무곡성(武曲星)이 형제궁(兄弟宮)에 있을 때
형제궁(兄弟宮)에 무곡성이 있으면 형제자매나 또래 사이에서 말수가 적고 실용적입니다. 평소에는 각자 바쁘게 지내다가 정말 일이 생기면 돈과 힘을 보탭니다. 형제자매와의 정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쌓입니다.
동년배 사이에서 짐을 지는 쪽은 나
누가 입원하거나 돈이 막히면 직접 찾아가고 돈도 내놓지만, 나중에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안부를 잘 묻지 않아 생일에도 메시지 한 줄로 끝날 수 있습니다. 일은 효율을 따지고 돈 개념이 있으며, 남에게 이용당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동궁(同宮)하는 별에 따라 내 방식이 달라집니다. 천부성과 함께 있으면 형제자매 사이에서 안정적이고 잘 지킵니다. 탐랑성과 함께 있으면 잘 벌고 잘 씁니다. 칠살·파군과 함께 있으면 성격이 더 거세져 의견이 맞지 않을 때 단칼에 끊습니다. 형제자매 본인이 어떤 성격인지는 그들 자신의 명반을 봐야 하고, 외동이라면 이 칸을 나와 룸메이트, 동료, 사촌 사이에 적용하면 됩니다.
고집 센 두 사람이 만날 때
마찰은 대개 돈과 일하는 방식에서 생깁니다. 본인은 효율대로 해야 한다고 보고, 형제자매는 정을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말이 직설적이라 한마디로 일을 정해 버리니, 상대는 할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나 버린 셈이 됩니다.
돈거래는 또 하나의 지뢰입니다. 기꺼이 돕지만 하나하나 분명히 기억합니다.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면 다투지는 않고, 조용히 점점 손을 떼게 됩니다.
숫자와 함께 마음도 말하기
형제자매와 일을 이야기할 때 숫자와 방법을 먼저 내놓아도 괜찮지만, 상대의 마음을 묻는 말도 한마디 남겨 두어 효율이 정을 덮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빌려준 돈은 갚을 날짜를 적어 두면 양쪽 모두 분명해지니, 나중에 속으로 장부를 적는 것보다 낫습니다.
평소에 가끔 밥 한 끼 함께하되, 일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먼저 다가가는 편이 아닌데, 한 번만 먼저 손을 내밀어도 관계가 한결 편해집니다.
형제궁(兄弟宮) 무곡성의 밝기
축·미에서는 무곡·탐랑이 동궁(同宮)하며 두 별 모두 묘(廟)라, 형제자매와 돈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고 함께 사업을 해도 잘 굴러갑니다. 사·해의 무곡·파군은 두 별 모두 평(平)이라 왕래에 기복이 있어, 한동안 아주 가깝다가 어떤 일 하나로 서먹해지기도 합니다.
묘유(卯酉)의 무곡·칠살은 무곡성이 리에 그치고 칠살이 왕이라, 형제자매와 의견이 다를 때 서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무곡·칠살이 묘(卯)궁에 있으면 맞은편 노복궁의 천부성이 왕이고, 유(酉)궁에 있으면 천부성이 득지에 그칩니다. 그래서 묘궁이면 친구 쪽에서 사이를 누그러뜨려 줄 사람을 찾을 수 있고, 유궁이면 대개 혼자 삭입니다. 형제궁에 무곡성이 있으면 명궁은 언제나 태양성이어서, 바깥사람에게는 열성적이지만 형제자매에게 거는 기준은 한 단계 더 높습니다.
형제궁(兄弟宮)의 무곡성이 살성이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은 인·신·사·해궁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무곡·천상과 무곡·파군이 있는 형제궁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그 밖의 자리에서 경양을 만나면 돈 문제나 어떤 결정을 두고 서로 말이 강해지고 누구도 먼저 양보하지 않습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집안 어른의 집처럼 가족이 처리해야 할 일이 자꾸 미뤄집니다. 무곡·천부와 무곡·칠살은 타라를 만나지 않습니다.
임(壬)년생이면 무곡성 화기가 형제궁에 있어, 형제자매와 관련된 돈 한 건이 자주 마음에 걸립니다. 같은 해 자미성 화권은 전택궁에 고정되어, 집안일은 직접 결정하고 싶지만 돈은 형제자매 쪽에 묶여 있습니다.
형제궁(兄弟宮)의 무곡성, 형제자매끼리 돈 때문에 등을 돌릴까?
형제궁에 무곡성이 있는 것을 보고, 무곡성은 재성이라 형제자매와 돈 때문에 등을 돌릴까 걱정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의 무곡성은 형제자매 사이의 일이 돈이나 실무와 얽히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고, 등을 돌리느냐는 규칙을 미리 정해 두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집안의 공동 재산이나 어른들에게 드는 비용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분담 비율을 정해 두면, 나중에 서로 짐작하며 의심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