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운: 이번 10년의 주제는 대한(大限)이 어느 칸으로 옮겨 갔는지부터 보세요

선천·대한·유년은 세 겹의 층이며, 명반 세 장이 아닙니다.

10년 대한에서 이 일 보기

흔히 말하는 10년 대운을 자미두수(紫微斗數)에서는 대한(大限)이라고 합니다. 선천 명반(先天命盤)은 밑그림으로, 평생의 성격과 과제를 보여 줍니다. 대한은 이 10년이고, 유년(流年)은 이 한 해입니다. 같은 일이라도 스무 살에 겪을 때와 마흔 살에 겪을 때 반응이 다른 것은 밑그림은 그대로인데 걷는 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칠살천이갑인천동질액을묘무곡재백병진태양자녀정사파군부처무오천기형제기미태음부모신유탐랑복덕신임술거문전택계해염정천상관록갑자천량노복을축자미왕천부득명궁경신목삼국명주(命主) 염정 신주(身主) 문창양남첫 번째 대한 3–12세
예시 명반: 대한은 명궁에서 시작하며, 명궁 칸이 첫 번째 10년을 맡습니다. 개인 명반이 아닙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의 계산법은 단순합니다. 명궁에서 시작해 10년에 한 칸씩 갑니다. 순행과 역행은 태어난 해 천간의 음양과 성별로 정합니다. 양남·음녀는 순행, 음남·양녀는 역행하며 12궁을 모두 돕니다. 대한 명궁이 선천 명반의 어느 궁에 겹치느냐에 따라 그 10년의 주제가 바뀝니다. 관록궁에 겹치면 일과 역할이, 재백궁이면 돈 문제가, 부처궁이면 관계가, 전택궁이면 집과 뿌리가, 복덕궁이면 감정과 휴식이 더 두드러집니다. 대한을 보는 첫걸음이자 가장 건너뛰기 쉬운 단계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대한 사화를 보는 것입니다. 각 궁에는 저마다 천간이 있고, 대한 명궁 칸의 천간이 록·권·과·기 한 세트를 만들어 선천 명반의 여러 궁에 떨어뜨립니다. 선천 사화는 평생 반복되는 과제를, 대한 사화는 이 10년 동안 특히 밝아지는 곳을 말합니다. 두 세트를 겹쳐 보아야 이 구간의 핵심을 알 수 있습니다. 선천 사화도 대한의 궁 이름으로 바꾸어 다시 읽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한 명궁이 선천 관록궁에 온 10년이라면 선천 재백궁이 곧 대한 관록궁이 되므로, 생년 화기가 재백궁에 있으면 이 10년은 일에서 막히는 지점으로 읽어야 합니다.

세 번째 단계가 비로소 유년입니다. 유년은 그해의 날씨와 같습니다. 어느 궁이 태세에 의해 움직이는지, 어느 별이 유년 사화에 짚이는지를 봅니다. 유년 신호가 강하다는 것은 그해에 그 일이 떠오른다는 뜻일 뿐, 결과가 이미 정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년은 '올해의 일정표'로, 대한은 '이 10년의 주제'로 보고 두 층을 나누어야 한 해의 기분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대한의 궁은 이 10년 동안 어떤 사람, 어떤 일과 얽히는지도 정합니다. 같은 화기라도 부처궁에 들면 관계의 숙제, 질액궁에 들면 몸과 생활 리듬의 숙제, 노복궁에 들면 인간관계와 협업의 숙제입니다. 어느 궁에 드느냐가 화기 자체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이 10년이 좋은가'라는 질문으로는 보통 얻을 것이 없습니다. 대한이 표시하는 것은 주제와 기회이고, 할지 말지, 어떻게 할지는 여전히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대한 화기도 재앙을 뜻하지 않습니다. 정리해야 할 곳을 표시할 뿐이며, 많은 사람에게 대한 화기는 오히려 그 10년 동안 가장 크게 성장한 지점이 됩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은 점검표처럼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번 10년의 주제가 어느 궁에 놓였는지 알면, 먼저 그 영역에서 지금 내 기반이 충분한지 물어보면 됩니다. 관록궁이라면 전문성과 인맥이 충분한지, 재백궁이라면 현금 흐름과 비상금이 충분한지, 전택궁이라면 집과 생활의 정리가 충분히 되어 있는지, 복덕궁이라면 충분히 쉬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