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궁(子女宮)으로 보는 자녀: 자녀·후배와 어떻게 지내는가

어떻게 이끌고 어떻게 놓아줄지, 자녀궁에 적힌 것은 내 쪽의 이야기입니다.

자녀궁에서 이 일 보기

자녀궁(子女宮)은 내 쪽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아랫사람과 학생을 어떻게 이끌며, 언제 손을 놓는지입니다. 아이 외에도 내가 직접 길러 낸 것, 즉 작품, 강의, 반려동물, 오래 공들인 프로젝트도 모두 자녀궁에 속합니다.

칠살천이갑인천동질액을묘무곡재백병진파군부처무오천기형제기미자미천부명경신태음부모신유탐랑복덕신임술거문전택계해염정천상관록갑자천량노복을축태양왕자녀궁정사목삼국명주(命主) 염정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자녀궁 칸을 보여 드립니다.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먼저 선을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아이를 낳을지, 언제 낳을지는 몸 상태와 개인의 선택이 걸린 문제라 명반으로는 답할 수 없습니다. 자녀궁이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 대한 태도입니다. 기대인지, 책임인지, 부담인지, 아니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인지를 봅니다.

주성이 보여 주는 것은 내 쪽입니다. 자녀와 아랫사람, 부하 직원을 내가 어떻게 이끄는지이지, 아이의 성격이 아닙니다. 아이 자체의 성격은 그 아이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자미성이 자녀궁(子女宮)에 있으면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쪽으로 이끌고 체면도 중시해, 엄격하다는 말을 듣기 쉽습니다. 천기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서둘러 답을 주지 않습니다. 태양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아랫사람이 무대에 서도록 격려하고 대신 나서 주며, 무대를 아낌없이 내어 줍니다. 무곡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엄한 편이라 듣기 좋은 말을 잘 하지 않고, 일찍부터 스스로 결정하게 합니다. 천동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놀이 친구처럼 대하며 실망하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해, 규칙이 느슨해지기 쉽습니다. 염정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세상 구경을 시켜 주고 안목을 가르치며, 기대도 함께 높아집니다. 천부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자원도 주고 규칙도 주며, 지켜야 할 선이 분명합니다.

태음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함께 있어 주고 이해하는 쪽이며, 마음이 약한 것이 가장 흔한 숙제입니다. 탐랑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놀면서 배우는 쪽을 선호하고, 예체능·여행·견문에 아낌없이 돈을 씁니다. 거문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묻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꼼꼼한데, 말이 세지면 앙금이 남기 쉽습니다. 천상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고, 아이를 대신해 상황을 잘 수습해 줍니다. 천량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규칙과 인품을 중시해 일하는 법과 사람 됨됨이를 함께 가르칩니다. 칠살이 자녀궁에 있으면 군대를 이끌듯 방향과 과제를 주고, 그다음은 스스로 부딪쳐 보게 합니다. 파군이 자녀궁에 있으면 정해 주기보다 경험을 중시해, 맡은 아이를 대개 먼저 내보내 시도하게 합니다.

사화는 이 영역의 숙제를 보여 줍니다. 자녀궁에 화록이면 아랫사람과 즐겁게 지내지만, 지나치게 오냐오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화권이면 아이의 방향을 주도하고 싶어지기 쉬운데, 이것이 양육 갈등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화과면 아랫사람이 밖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쓰게 되므로, 아이의 성적을 내 성적처럼 여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화기면 이 영역의 문제가 반복해서 찾아오며, 대개 ‘놓아주기’와 ‘경계’를 연습하라는 뜻입니다.

대궁은 전택궁으로, 이 조합을 함께 봐야 합니다. 집에 아이가 자기다운 모습으로 자랄 공간이 있는지, 아니면 집 전체가 어른들 일로 돌아가는지를 전택궁이 분명히 보여 줍니다. 삼합은 노복궁과 부모궁입니다. 노복궁은 또래와의 관계를, 부모궁은 윗사람의 기대를 봅니다. 아이의 인간관계, 그리고 양육에 대한 윗사람의 의견이 모두 아이와 나 사이의 관계를 바꿔 놓습니다.

유년이나 대한이 자녀궁에 오면 흔히 이 영역이 앞으로 떠오릅니다. 출산, 자녀의 진학, 신입 지도, 작품 발표가 모두 해당합니다. 이런 해에는 대개 일이 많지만,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 영역이 주의를 많이 차지한다는 뜻일 뿐입니다.

자녀궁에서 보이는 것은 내가 이끄는 방식입니다. 방향을 주는 쪽인지, 곁에 있어 주는 쪽인지, 공간을 주는 쪽인지입니다. 아이의 타고난 성향은 아이 자신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아이의 명반도 만들어 두 명반을 비교해야 어디서는 내 방식을 따르고 어디서는 아이의 리듬을 따를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