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살이 형제궁에 있을 때
형제궁(兄弟宮)에 칠살(七殺)이 있으면 형제자매, 또래와의 관계가 딱딱한 편입니다. 각자 살고 서로 기대지 않으며, 의견이 맞지 않으면 정면으로 부딪치기 쉽습니다. 집안의 형제보다 밖의 친구나 동료가 더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칠살이 형제궁에 있을 때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맞은편 노복궁의 별은 무곡천부; 축·미 궁에서는 염정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노복궁의 별은 천부; 인·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노복궁의 별은 자미천부; 묘·유 궁에서는 무곡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노복궁의 별은 천부; 진·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노복궁의 별은 염정천부; 사·해 궁에서는 자미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노복궁의 별은 천부. 어느 경우든 삼합인 질액궁에 반드시 들어오는 별은 탐랑、전택궁에 반드시 있는 별: 파군입니다.
형제자매와 각자 사는 편
형제자매에게 일일이 알리지 않고, 도움을 청하는 일도 드뭅니다. 혼자 일을 다 처리한 뒤에야 가족에게 알립니다. 집안에서 의논할 때는 “이대로 하자”라고 정리하는 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형제자매와 끈끈하게 붙어 지내지 않아 몇 달씩 연락이 없는 것도 흔하지만, 집안에 정말 일이 생기면 나타나 직접 손을 써서 처리합니다. 아끼는 마음은 행동으로 보여 주고, 말로는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형제궁에 자미·칠살, 무곡·칠살, 염정·칠살이 동궁하면 형제 사이에서 강하게 나서는 면에 그 별의 색깔이 더해집니다. 간섭이 많거나, 계산이 분명하거나, 규칙을 중시하는 식입니다. 형제자매 본인의 성격은 그들의 명반을 따로 봐야 합니다.
고집 센 두 사람의 충돌
문제는 대개 의견이 엇갈릴 때 생깁니다. 한번 정한 일은 좀처럼 바꾸지 않는데 형제자매도 물러서지 않으면, 두 사람은 가장 짧은 말로 가장 오래 다투고 한동안 각자 냉랭하게 지냅니다. 동업, 재산 분배, 부모 부양의 역할 분담, 이 몇 가지가 형제자매 사이를 각자 사는 관계에서 아예 왕래하지 않는 관계로 만들기 가장 쉽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혼자 짊어지는 데 익숙해서 문제가 생겨도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족이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일이 꽤 복잡해져 있고, 다들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탓하지만 본인은 말해 봐야 소용없다고 느낍니다.
형제자매와 이야기할 때는 결론부터
형제자매와 이야기할 때는 결론과 역할 분담부터 말하고, 감정과 지난 일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돈과 책임의 분배는 분명히 글로 남겨 두는 편이 암묵적인 합의보다 믿을 만합니다. 매번 양보할 필요도, 누가 더 강한지 겨룰 필요도 없습니다. 입장은 한 번 말하고 상대가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집에 전화 한 통 해서 알리세요. 칠살이 이 궁에 있으면 형제자매 인연은 다소 옅은 편이지만, 그만큼 실속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형제궁(兄弟宮) 칠살(七殺):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형제 사이의 강도
칠살은 인·신, 진·술에 있을 때와 염정·칠살로 축·미에 있을 때 모두 묘(廟)이므로, 형제자매와 각자 독립적이고 저마다 능력이 있어 정말 일이 생기면 서로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자·오에서는 왕(旺)이라, 서로 말수가 적고 각자 바쁘게 지내며 연락은 대개 볼일이 있을 때 합니다.
무곡·칠살이 묘유궁에 있으면 칠살은 왕, 무곡성은 리입니다. 형제자매 사이에서는 돈을 나누는 문제로 다투기 가장 쉽습니다. 자미·칠살이 사해궁에 있으면 칠살은 평에 그치고 자미성은 왕입니다. 형제자매 사이에서 비중이 커서 모두가 내 입장을 기다리고, 본인도 잘 양보하지 않습니다.
형제궁(兄弟宮) 칠살(七殺)이 경양·타라 또는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이 동궁하면 형제 사이에 말 한마디가 어긋나면 정면으로 부딪치고, 누구도 먼저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경양은 인·신·사·해에 들지 않으므로 인·신궁에 홀로 있는 칠살과 자미·칠살에는 이런 면이 덜합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형제에게 서운함이 있어도 속으로만 삭이고 말하지 않아, 여러 해 묵은 응어리가 됩니다.
임(壬)년생으로 무곡·칠살이 형제궁에 있는 사람은 무곡성이 화기가 되어, 형제자매 사이에 돈 한 건으로 마음 쓰일 일이 잦습니다. 병(丙)년생으로 염정·칠살이 형제궁에 있는 사람은 염정성이 화기가 되어, 감정의 응어리가 돈 문제보다 더 풀기 어렵습니다. 형제자매와 의견이 맞지 않아 교착 상태가 되면, 양쪽이 모두 믿을 만한 친척 한 분께 부탁해 양쪽 이야기를 한 번씩 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누군가 있으면 모진 말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형제궁 칠살이면 형제 사이가 좋지 않나요?
형제궁에 칠살이 있는 것을 보고, 형제자매 사이가 나쁠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서로 대하는 방식이 딱딱하고 각자 알아서 사는 편이라는 뜻입니다. 친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표현에 부드러움이 부족한 것입니다. 1년에 한 번은 오로지 얼굴을 보기 위한 모임을 만들어 보세요. 돈 이야기도, 역할 분담 이야기도 하지 않고 밥 한 끼만 함께 먹습니다. 그래야 관계가 일 처리만 남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