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곡성(武曲星)이 명궁(命宮)에 있을 때

명궁(命宮)에 무곡성(武曲星)이 있는 사람은 일이 생기면 일단 손부터 움직입니다. 문제가 닥치면 먼저 다음 단계를 밀고 나가고 감정은 나중으로 미룹니다. 말수가 적고 기준이 높으며 애교에 서툴러서, 젊을 때는 혼자 버틴다는 느낌이 자주 들고 성과도 늦게 오는 편입니다. 무곡성은 진·술궁에서만 독좌(獨坐)하며, 맞은편 궁에는 탐랑성이 있습니다. 저희 사화(四化)표 기준으로 무곡성은 기년(己年)에 화록(化祿), 경년(庚年)에 화권(化權), 갑년(甲年)에 화과(化科), 임년(壬年)에 화기(化忌)가 됩니다.

탐랑복덕갑인천기거문전택을묘자미천상관록병진천량노복정사칠살천이신무오질액기미염정재백경신자녀신유파군부처임술천동형제계해태양태음부모을축무곡왕천부묘명궁갑자금사국명주(命主) 탐랑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명궁에 있는 무곡 —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먼저 하고, 말은 나중에

첫인상은 말수가 적고 일을 정확하게 하며 쉽게 넘어가지 않는 사람입니다. 친구가 하소연하러 오면 첫마디부터 다음에 어떻게 할지를 묻고, 감정을 함께 붙들고 있어 주는 일은 드뭅니다.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빈말로는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값어치가 있는지 없는지에 예민합니다. 물건은 오래 쓸 수 있는지를 보고, 일은 경력이 쌓이는지를 보고, 친구는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봅니다. 회의에는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그날 끝낼 수 있는 일은 절대 다음 주로 미루지 않습니다. 남이 벌여 놓은 일이 결국 내 손에 떨어져도 정말로 끝까지 수습해 냅니다.

무곡성은 진·술 두 궁에서만 독좌합니다. 자·오궁에서는 천부성과 동궁해 일을 해내면서 지킬 줄도 알고, 축·미궁에서는 탐랑성과 동궁해 욕망과 수완이 더해집니다. 인·신궁에서는 천상성과 동궁해 일 처리에 분별이 있고, 묘·유궁에서는 칠살과 동궁해 가장 강하게 밀어붙이며, 사·해궁에서는 파군과 동궁해 인생의 변동이 큽니다. 명궁의 무곡성은 같은 궁에 있는 별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강철처럼 다루기

가장 자주 막히는 지점은 손을 놓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안일, 회사 일, 남의 일까지 전부 떠안게 됩니다. 약하다는 말을 들을까 봐 지쳐도 말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은 아직 괜찮은 줄 알기 때문에 멈추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하고도 말하지 않는 것 역시 손해입니다. 조용히 끝내 버리는 습관 때문에 상대는 수고한 줄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면 공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고 본인은 인정받지 못한다고만 느낍니다. 또 하나는 비교하는 마음을 일상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누가 월급이 많은지, 누가 먼저 집을 샀는지 따지다 보면 하루하루가 성적표처럼 됩니다.

명궁에 무곡성(武曲星)이 있는 여성, 남성과 무엇이 다를까

무곡성이 명궁에 있는 여성은 좋지 않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출처는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2 〈여명골수부(女命骨髓賦)〉의 '무곡지수위과수(武曲之宿為寡宿) — 무곡이라는 별은 과수(홀로 지내는 별)이다'라는 구절입니다. 그 아래 주석에는 '차성의남불의녀(此星宜男不宜女) — 이 별은 남자에게는 맞고 여자에게는 맞지 않다'고 적혀 있지만, 같은 단락에 태음성을 만나 때를 얻고 삼방에서 길성이 비추면 '가위여장(可為女將) — 여장부가 될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옛사람이 꺼린 것은 이 별이 단단하고 말수가 적으며 모든 일을 혼자 짊어진다는 점이었고, 이는 당시 아내에게 바라던 모습과 맞지 않았습니다. 책에는 여성이 무곡성을 명궁에 두면 남성보다 더 외롭다는 말은 없습니다.

별의 성질에는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명궁에 무곡성이 있는 여성도 똑같이 일이 생기면 손부터 움직이고, 기준이 높고, 애교에 서툽니다. 권3 〈무곡입여명길흉결(武曲入女命吉凶訣)〉의 '여인무곡명중봉, 천부가지지기웅(女人武曲命中逢,天府加之志氣雄) — 여자의 명궁에 무곡이 들고 천부가 더해지면 뜻과 기개가 크다'는 구절이 바로 이 단단함을 말합니다. 남성이 이러면 믿음직하다고 하고 여성이 이러면 부드럽지 않다는 말을 듣기 쉬운데, 요구받는 것은 역할이지 별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연습할 일은 남녀가 같습니다. 넘길 수 있는 일은 먼저 넘기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직접 한마디 하는 것입니다.

넘길 수 있는 일 목록 만들기

매주 '나만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를 적고 나머지는 넘기며, 잘못되면 함께 수습합니다. 무곡성도 협력할 줄 압니다. 다른 사람보다 배우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입니다.

연습할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일은 제가 했습니다.' 공을 내세울 필요는 없지만, 내가 힘을 보탰다는 사실은 상대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정받는 일을 버티기만으로 얻어 내지 않아도 됩니다.

무곡성(武曲星) 명궁, 밝기는 묘(廟)부터 평(平)까지

명반 계산 기준의 밝기로 보면 무곡성은 진·술·축·미(辰戌丑未) 네 묘고(墓庫)에서 모두 묘(廟)입니다. 자·오에서는 왕(旺), 인·신에서는 득지(得地), 묘(卯)·유(酉)에서는 리(利), 사·해에서는 평(平)입니다. 진·술에서 독좌하는 무곡성이 가장 순수하고, 맞은편도 묘에 든 탐랑성입니다. 그래서 일 처리가 단단하고 협상 수완도 있습니다. 사·해의 무곡·파군은 두 별 모두 평입니다. 똑같이 열심히 하지만, 길을 여러 번 바꾼 뒤에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궁이 무곡성인 사람은 재백궁이 늘 염정성, 관록궁이 늘 자미성입니다. 그래서 돈과 원칙이 함께 묶이고, 일에서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 자주 놓입니다. 양옆의 형제궁과 부모궁은 늘 천동성과 태양성입니다. 본인은 단단한데 주변 사람은 부드럽고 따뜻한 편이어서, 그들이 완충 역할을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곡·탐랑(武曲·貪狼) 명궁, 서른이 지나야 일어날까

명궁이 무곡·탐랑인 사람이, 무곡·탐랑은 중년이 지나야 크게 일어나서 서른 전에는 무엇을 해도 잘 안 된다는 말을 들은 경우가 있습니다. 무곡·탐랑은 축·미(丑未)에서 두 별 모두 묘(廟)입니다. 이는 실력을 갈고닦는 데 시간이 걸려서, 젊을 때의 노력이 몇 년 지나야 보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몇 살 전에는 잘될 수 없다고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쌓아 갈 수 있는 전문 분야를 일찍 정하고 앞의 몇 년을 밑천을 모으는 시기로 삼으면, 뒤에 일어날 때 기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