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성(太陰星)이 형제궁(兄弟宮)에 있을 때
형제궁(兄弟宮)에 태음성(太陰星)이 있으면 형제자매와 또래 사이에서 온화하고 세심하며, 말은 적어도 조용히 돕습니다. 태음성이 밝을 때(해·자·축궁에서 묘, 유·술·인궁에서 왕, 신궁에서 리)는 형제자매와 서로 돌보는 정이 두텁습니다. 함(陷)인 묘·진·사궁이나 부득지(不得地)인 오·미궁에 있으면 정은 그대로지만 속마음을 담아 두어서 만남도 적고 대화도 적습니다.
집안의 세심한 사람
가족 중 누구 생일이 다가오는지, 누가 요즘 몸이 안 좋은지 다 기억하고, 명절이면 챙기는 사람도 대개 본인입니다. 형제자매에 대한 관심을 말로 드러내기보다, 이사할 때 와 주고 아플 때 국 한 냄비를 끓여 가져다주는 식입니다.
감정의 기복이 겉보기보다 큽니다. 서운한 일이 있어도 대개 말하지 않아서, 형제들은 한참 지나서야 다른 사람을 통해 듣곤 합니다. 룸메이트나 동기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믿음직하지만 누군가 먼저 물어봐 주어야 합니다. 형제자매 본인의 성격은 그 사람 자신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인연이 옅어지는 건,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을 때
태음성이 약할 때는 각자 가정을 꾸린 뒤 연락이 줄어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툰 것도 아닌데 누구도 먼저 방해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때로는 지난 일 하나가 마음에 걸려 있는데, 속에만 담아 두고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기도 합니다.
천기성, 태양성 또는 천동성과 같은 궁에 있다면 천기성의 변화무쌍함, 태양성의 외향성, 천동성의 느긋함이 더해지므로 꼭 조용한 유형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말을 꺼내고, 역할 분담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먼저 도움을 청하는 편이 아닙니다. 요즘 말수가 줄고 마음에 뭔가 걸려 있다면, 누가 알아채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한마디 하는 편이 낫습니다. 집안일 분담이나 어르신 돌봄 비용도 터놓고 이야기해서, 가장 세심한 본인이 묵묵히 다 떠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형제궁(兄弟宮) 태음성(太陰星), 같은 지지 조합의 양 끝은 어떻게 다를까
같은 천동·태음이 형제궁에 있어도, 자(子)에 앉으면 천동성은 왕, 태음성은 묘여서 형제자매 사이가 온화하고 다정합니다. 오(午)에 앉으면 천동성은 함, 태음성은 부득지여서 정은 그대로지만 서로 연락하는 것은 귀찮아합니다. 태양·태음이 축(丑)에 있으면 태음성은 묘, 태양성은 부득지여서, 집안에서 형제자매의 마음을 더 챙기는 쪽은 본인입니다. 미(未)에 있으면 태양성은 득지, 태음성은 부득지여서 형제자매 사이에 바깥으로 드러나는 활기가 조금 더해지고, 섬세한 면은 오히려 안으로 들어갑니다.
형제궁(兄弟宮)에 태음성(太陰星)이 있는 사람은 명궁이 언제나 탐랑입니다. 본인은 놀기 좋아하고 사교 범위가 넓지만, 형제자매에게는 다정하고 세심해서, 형제자매가 말하지 않은 일을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제궁(兄弟宮) 태음성(太陰星)이 경양(擎羊)·타라(陀羅)나 화기(化忌)를 만날 때
경양과 동궁하면 형제자매 사이에 농담 한마디도 마음의 앙금이 될 수 있고, 겉으로는 말하지 않아도 속으로 오래 기억합니다. 천기·태음과 사·해궁의 태음성은 형제궁에서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와 동궁하면 집안에서 본인이 나서야 할 일이 미뤄지고 또 미뤄집니다. 돕고 싶지만 너무 끼어드는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을(乙)년생은 태음 화기가 형제궁에 들어, 형제자매 중 누군가의 형편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그의 결혼 생활일 수도, 돈 문제일 수도, 요즘의 기분일 수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날을 정해 전화해서, 조언 없이 듣기만 하며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형제궁(兄弟宮) 태음성(太陰星), 자매가 더 많을까
형제궁에 태음성이 있는 것을 보고, 태음성은 여성을 뜻하니 자매가 많고 형제가 적으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태음성이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또래와 지내는 방식이 섬세하고 잘 챙기는 쪽이라는 것이며, 저희는 이 자리로 형제자매의 성별이나 수를 계산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자매나 여성 친구가 많다면 그 친밀함을 잘 가꿔 보세요. 예를 들어 해마다 함께 여행을 한 번 다녀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