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성(太陰星)이 재백궁(財帛宮)에 있을 때
재백궁(財帛宮)의 태음성(太陰星)은 재성(財星)이 재물의 자리에 놓인 경우입니다. 태음성은 부(富)를 주관하는 별이라(化氣爲富) 돈이 가늘고 길게 흐르며, 고정 수입과 저축, 주거와 관련된 자산으로 천천히 쌓아 갑니다. 해(亥)·자(子)·축(丑)에서는 묘(廟), 유(酉)·술(戌)·인(寅)에서는 왕(旺), 신(申)에서는 리(利)로 재물을 지키는 힘이 충분합니다. 묘(卯)·진(辰)·사(巳)(함(陷)) 또는 오(午)·미(未)(부득지(不得地))에 놓여도 저축은 하지만, 감정과 인정에 휩쓸려 일부가 새어 나가기 쉽습니다.
태음성(太陰星)이 재백궁(財帛宮)에 있을 때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천동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맞은편 복덕궁에는 주성이 없음; 축·미 궁에서는 태양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복덕궁에는 주성이 없음; 인·신 궁에서는 천기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복덕궁에는 주성이 없음; 묘·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복덕궁의 별은 천동; 진·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복덕궁의 별은 태양; 사·해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복덕궁의 별은 천기. 어느 경우든 명궁에 반드시 있는 별: 천량.
천천히 모으고, 꾸준히 불리기
고정 수입이 있고 오래가는 고객이 있으며 꼼꼼함이 필요한 일이 가장 잘 맞습니다. 행정, 회계, 디자인, 돌봄, 연구, 콘텐츠 같은 일이 그렇습니다. 빨리 버는 타입은 아니지만 꾸준히 쌓아 갑니다.
돈을 볼 때는 안정감이 먼저입니다. 무언가를 사는 것보다 통장 잔고가 늘어나는 것이 더 안심이 되고, 영업당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감정과 인정으로 새는 돈
기분이 안 좋으면 뭔가를 사서 스스로를 달래고 싶어집니다. 가족이 말을 꺼내면 먼저 대신 내주고, 내준 뒤에도 돌려 달라는 말을 꺼내기 어려워합니다. 받아야 할 돈, 올려야 할 가격도 관계가 상할까 봐 계속 미룹니다. 태음성이 약할 때 이런 식으로 돈이 새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돈 계산과 인정은 따로 두기
매달 정해진 금액을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만 쓸 수 있는 돈으로 보십시오. 가족을 위해 내는 돈은 그 자리에서 빌려주는 것인지 그냥 주는 것인지 분명히 말해 두십시오. 견적과 청구는 글로 남기고, 받아야 할 돈은 직접 만나서 받으십시오.
동궁한 별이 천기성이면 수입 기복이 큰 편이라 비상금을 넉넉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태양성이면 돈이 명성, 인맥과 묶여 있습니다. 천동성이면 쓸 만큼만 있으면 된다는 마음이 뚜렷합니다. 재백궁의 맞은편은 복덕궁이라 돈 쓰는 일이 기분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으니,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결제부터 하지 마세요.
재백궁(財帛宮) 태음성(太陰星), 같은 지지 짝인데 무엇이 다를까
천동·태음이 자(子)에 있으면 천동성은 왕, 태음성은 묘여서 돈을 서둘러 벌지 않는데도 잘 모읍니다. 오(午)에 있으면 두 별 모두 밝지 않아 수입은 쓸 만큼 되지만, 저축이 생활비에 자주 잠식됩니다. 태양·태음이 축(丑)에 있으면 태음성은 묘, 태양성은 부득지여서 세심함과 꾸준한 축적으로 돈을 법니다. 미(未)에 있으면 태양성이 득지여서 수입이 노출, 인맥과 밀접하게 묶여 있고, 태음성은 부득지에 그쳐 저축은 규율로 해야 합니다.
천기·태음이 인궁이나 신궁에 있을 때 태음성은 인궁에서 왕, 신궁에서 리입니다. 인궁이라면 꼼꼼히 계산하고 잘 모으며, 신궁이라면 아이디어가 많아 돈을 여러 계좌로 나눠야 한눈에 들어옵니다. 태음성이 혼자 있을 때는 해궁에서 묘, 사궁에서 함입니다. 똑같이 저축을 좋아해도 해궁이라면 마음 편히 모으고, 사궁이라면 모아 두고도 걱정이 남습니다.
재백궁(財帛宮) 태음성(太陰星)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은 인신사해궁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천기·태음과 사해궁에 홀로 있는 태음성은 재백궁에서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그 밖의 자리에서 경양을 만나면 돈을 받거나 값을 흥정할 때 감정이 먼저 올라와 협상이 경직됩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대금이 늦고 결제 기간이 길며, 소액은 잊힌 채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정(丁)년생이면서 천동·태음이 오(午)궁에 있는 사람은 태음 화록과 록존이 함께 재백궁에 들어, 이 자리에서 돈을 모으기 가장 좋은 경우입니다. 을(乙)년생이면서 태음성이 묘(卯)궁에 있는 사람은 록존과 태음 화기가 함께 이 자리에 있어, 돈은 들어오는데 마음으로는 늘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자산을 표 하나로 정리해 반년에 한 번만 확인하고, 매일 들여다보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재백궁(財帛宮) 태음성(太陰星), 부동산 일이 잘 맞을까
재백궁에 태음성이 있는 것을 보고, 태음성이 집과 관련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부동산 투자가 맞느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의 태음성은 천천히 쌓아 가는 돈이 맞는다는 뜻입니다. 집은 그중 하나이고, 예금이나 장기 적립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투자용으로 집을 산다면 세입자 없이 석 달을 버틸 수 있는지 먼저 따져 보고, 버틸 수 있을 때 움직이시면 됩니다. 버티기 어렵다면 예금과 적립식 투자로 먼저 모으고, 그 여유 자금이 충분해진 뒤에 집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