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성(太陰星)이 질액궁(疾厄宮)에 있을 때
태음성이 질액궁(疾厄宮)에 있으면 몸과 마음이 뚜렷하게 연결되어, 감정이 긴장하면 수면과 식욕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소모되는 습관만 다루고 병명은 다루지 않습니다. 감정을 먼저 돌보면 몸도 따라서 풀립니다.
감정이 먼저 몸에 드러남
긴장하면 잠을 설치고, 슬프면 입맛이 없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먹으며, 기운도 기분에 따라 오르내리는 일이 많습니다. 태음성이 함(陷, 묘·진·사)이나 부득지(不得地, 오·미)일 때는 이런 연동이 더 심하고, 비교적 밝은 해·자·축·유·술·인(신이 그다음)에 있으면 회복도 조금 빠른 편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쉬워서, 나와 상관없는 일인데도 기분이 함께 가라앉습니다.
말없이 참다가 몸이 먼저 신호를 보냄
다투지 않고 감정을 눌러 두면 몸이 대신 기억합니다. 생활 리듬은 기분을 따라가서, 기분이 나쁜 밤일수록 늦게까지 정신이 또렷합니다. 정말 몸이 안 좋아져도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해서, 눈에 띄게 나빠질 때까지 미루다가 처리합니다. 가족을 돌보는 시기에 특히 이렇게 되기 쉬워서, 다른 사람 일은 하나하나 다 기억하면서 정작 내 휴식은 자꾸 뒤로 밀립니다.
감정에는 출구가 필요
느낀 것을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글로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자고 매일 조금씩 걸으면서 몸이 따를 리듬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동궁한 별이 천동성이면 움직이기 귀찮아하고 끼니를 내키는 대로 먹기 쉽습니다. 천기성이면 생각이 많고 잠이 얕습니다. 태양성이면 낮에 너무 몰아붙이다가 밤이 되어서야 무너집니다. 이 방향에 맞춰 생활 리듬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질액궁 태음성, 같은 짝의 지지끼리는 무엇이 다를까
천동·태음이 자(子)에 있으면 천동성은 왕, 태음성은 묘여서 생활 리듬이 온화하고 규칙적이며, 피곤하면 스스로 멈춥니다. 오(午)에 있으면 두 별 모두 밝지 않아 움직이기도 귀찮고 제대로 쉬는 것도 귀찮아서, 누워서 휴대폰을 보다 한밤중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천기·태음이 인(寅)에 있으면 태음성은 왕, 천기성은 득지여서 생활 리듬이 계획을 따라가는 편입니다. 신(申)에서는 태음성이 리에 그쳐, 계획이 바뀌면 잠도 같이 흐트러집니다.
질액궁이 태음성인 사람은 명궁이 늘 칠살입니다. 본인은 빠르게 밀고 나가고 일하는 방식도 강하지만, 몸은 겉보기보다 예민해서 일이 일단락되고 긴장이 풀린 뒤에야 피로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질액궁 태음성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과 동궁하면 생활 리듬이 빨라졌다 느려졌다 해서, 바쁠 때는 물 마시는 것도 잊고 일이 끝나면 완전히 늘어집니다. 천기·태음과 사·해궁의 태음성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와 동궁하면 몸이 불편한 것을 미루며 며칠 지나면 낫겠지 하고, 생활 리듬은 조정할수록 늦어집니다.
을(乙)년생은 태음 화기가 질액궁에 들어, 생활 습관 하나가 신경 쓰이고, 신경 쓸수록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경(庚)년생과 계(癸)년생은 태음 화과가 들어,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비교적 잘 알고 전문가에게 묻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쓰일 때는 가장 작은 일 하나부터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자기 30분 전에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건강 상태는 실제 검사와 의사의 판단을 기준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질액궁 태음성이면 체질이 약한 편일까
질액궁에 태음성이 있는 것을 보고, 태음성은 음(陰)에 속해 체질이 차다는 말을 듣고 몸이 허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저희가 읽는 방식으로는 이 자리는 몸과 마음이 뚜렷하게 이어져 있어 감정의 기복이 먼저 수면과 기력에 드러난다는 뜻이며, 별의 속성으로 체질을 짐작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한 달 동안 수면과 기분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유난히 피곤한 날이 언제였는지, 그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 규칙을 찾는 편이 체질을 추측하는 것보다 훨씬 쓸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