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성(太陰星)이 부처궁(夫妻宮)에 있을 때
부처궁에 태음성이 있는 사람이 관계에서 바라는 것은 다정함, 가정적인 모습, 세심한 보살핌입니다. 감정은 약한 불에 오래 끓이듯 천천히 깊어지고, 일상의 보살핌이 중심입니다. 이 별이 묘왕(廟旺)인 해·자·축·유·술·인궁, 또는 리(利)에 해당하는 신(申)궁에 있으면 다정하고 안정적이어서 서로 잘 돌봅니다. 묘(卯)·진·사궁(함, 陷)이나 오·미궁(부득지, 不得地)에 있으면 속마음을 감추기 쉬워, 두 사람이 서로 짐작에 기대는 일이 많습니다.
태음성(太陰星)이 부처궁(夫妻宮)에 있을 때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천동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맞은편 관록궁에는 주성이 없음; 축·미 궁에서는 태양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관록궁에는 주성이 없음; 인·신 궁에서는 천기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관록궁에는 주성이 없음; 묘·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관록궁의 별은 천동; 진·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관록궁의 별은 태양; 사·해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관록궁의 별은 천기. 어느 경우든 명궁에 반드시 있는 별: 거문、삼합인 복덕궁에 반드시 들어오는 별은 천량입니다.
세심하게 챙기는 만큼 반응도 필요
상대가 오늘 피곤한지,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무엇이 부족한지 다 알아챕니다. 사랑은 작은 부분에서 표현하고, 말로는 잘 하지 않습니다. 반응이 돌아오는지를 중요하게 여겨서, 상대의 고맙다는 한마디나 포옹 한 번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동궁한 별이 천동성이면 생활의 정취를 중시해 편안하게 지내지만 추진력은 덜합니다. 천기성이면 연애에서 생각도 많고 변화도 많습니다. 태양성이면 반은 활달하고 반은 섬세하며,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습니다.
상대가 마음을 읽어 주길 기다리는 것이 가장 상처
문제는 대개 상대가 마음을 읽어 주길 기대하는 데서 생깁니다. 아낀다면 당연히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알아주지 않으면 상처를 받은 뒤 차갑게 대합니다. 싸우지는 않고 그저 식어 버리니, 상대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짐작도 하지 못합니다. 서운함을 오래 쌓아 두다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쏟아 내면 묵은 이야기가 줄줄이 나옵니다.
필요한 것을 분명히 말하기
'잠깐 나랑 같이 있어 줘'라고 직접 말하는 편이 상대가 알아차리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효과가 있습니다. 느낀 것은 그날 말하고, 주말까지 쌓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에게도 자기만의 표현 방식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섬세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기꺼이 해 준다면 그 마음을 알아봐 줄 만합니다. 두 사람 모두 말할 마음이 있어야 관계가 오래 따뜻합니다.
부처궁(夫妻宮) 태음성(太陰星), 같은 지지 짝 안에서는 무엇이 다를까
천동·태음이 자(子)에 있으면 천동성은 왕, 태음성은 묘여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생활이 온화하고 정취가 있습니다. 오(午)에 있으면 천동성은 함, 태음성은 부득지여서 사이가 나쁘지는 않지만, 두 사람 모두 상대가 먼저 계획을 꺼내 주기를 기다립니다. 태양·태음이 축(丑)에 있으면 태음성은 묘, 태양성은 부득지여서 연애에서 열정보다 섬세함이 앞섭니다. 미(未)에서는 정반대로 태양성은 득지, 태음성은 부득지여서 밖에서는 살갑지만 둘만 있을 때는 오히려 말수가 줄어듭니다.
천기·태음이 인궁이나 신궁에 있을 때 천기성은 두 곳 모두 득지이고, 태음성은 인궁에서 왕, 신궁에서 리입니다. 인궁이라면 연애에서 세심하게 배려하고, 신궁이라면 생각이 많은 만큼 마음도 빨리 바뀌어 계획이 자주 달라집니다.
부처궁(夫妻宮) 태음성(太陰星)이 경양·타라 또는 화기를 만날 때
타라는 자·오·묘·유궁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천동·태음과 묘·유궁에 독좌한 태음성은 부처궁에서 타라를 만나지 않습니다. 다른 지지에서 타라를 만나면 두 사람 사이의 일을 미루고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작은 일 하나를 반년씩 묵혀 둡니다. 경양과 동궁하면 평소에는 다정하다가도 상처를 받으면 가장 아픈 말을 내뱉고, 나중에 스스로를 탓합니다.
을(乙)년생은 태음 화기가 부처궁에 들어, 연애나 결혼에서 안정감과 관련된 일로 자주 마음을 씁니다. 상대의 가족이나 두 사람의 집 같은 문제입니다. 정(丁)년생이면서 천동·태음이 오(午)궁에 있는 사람은 태음 화록과 록존이 함께 이 자리에 들어, 관계 안에서 보살핌도 헌신도 많습니다. 마음이 쓰일 때는 그 불안이 상대가 실제로 한 행동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가 그럴까 봐 걱정하는 것인지 먼저 스스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앞의 경우라면 그날 바로 이야기하고, 뒤의 경우라면 먼저 친구와 이야기해 보며 정리한 뒤에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처궁(夫妻宮) 태음성(太陰星), 배우자는 비교적 온화할까
부처궁에 태음성이 있는 것을 보고, 남자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아내를, 여자는 다정한 남편을 만난다는데 정말이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가 말하는 것은 연애에서 세심함과 보살핌을 원하고 온화한 사람에게 끌리기 쉽다는 것이며, 상대의 실제 모습은 그 사람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다정한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기보다, 필요한 보살핌을 구체적으로 말해 보세요. 예를 들어 아플 때 상대가 어떻게 해 주면 좋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