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살이 명궁에 있을 때
명궁(命宮)에 칠살(七殺)이 있는 사람은 일이 생기면 먼저 나섭니다. 길이 막히면 일단 발을 내딛고, 생각이 끝나면 바로 움직이며, 미적지근한 것을 견디지 못하고, 혼자 떠안는 데 익숙합니다. 칠살이 명궁에 있으면 천이궁(遷移宮)에는 반드시 천부성이 있어서, 밖에 나가면 비교적 안정된 자원이나 사람이 받쳐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궁에 자미성이나 무곡성, 염정성이 함께 있으면 성격도 그 별을 따라 달라집니다. 칠살이 진·술에서 명궁에 있으면 복덕궁(福德宮)은 반드시 자미성입니다.
먼저 움직이고, 설명은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아직 회의에서 논의하고 있을 때 이미 일을 시작합니다. 어려운 일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힘든 싸움일수록 더 힘이 납니다. 두려운 것은 일이 늘어지는 것, 그리고 뻔히 보이는데도 고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말이 짧고 결정이 빠르며, 일이 늘어지면 바로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꾸미는 일도 별로 없고 남을 기다리는 편도 아니어서, 주변 사람들은 대개 인정하면서도 어려워합니다.
조두(朝斗)·앙두(仰斗)·동궁(同宮) — 세 가지 칠살(七殺)
칠살이 인·신에 단독으로 있으면 천이궁(遷移宮)은 자미·천부이고, 자·오에 단독으로 있으면 천이궁은 무곡·천부입니다.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2는 자·오·인·신에 명궁이 있는 것을 조두(朝斗), 삼방에 있는 것을 앙두(仰斗)라 하며 “칠살조두, 작록영창(七殺朝斗,爵祿榮昌) — 칠살이 조두하면 벼슬과 녹이 번창한다”라고 합니다. 추진력의 맞은편에서 제왕의 별이나 재물의 별이 받쳐 주니, 밖에서 일할 때 자리나 자원을 얻기가 비교적 쉽다는 뜻입니다. 진·술에 단독으로 있을 때는 천이궁이 염정·천부여서, 바깥의 규칙과 인간관계가 더 많은 편입니다.
사·해의 칠살은 자미성과 같은 궁에 있어 기세를 다스릴 수 있으니 사람을 관리하는 일에 맞습니다. 묘·유에서는 무곡성과 같은 궁에 있어 결단이 돈과 묶여 있고, 기복이 가장 큽니다. 축·미에서는 염정성과 같은 궁에 있어 추진력에 분별과 계산이 더해집니다. 이 세 경우 모두 천이궁에는 천부성이 단독으로 있습니다.
줄곧 강하게만 나가 아무도 다가오지 못함
끝까지 혼자 떠안을 때가 많습니다. 남에게 맡기기가 불안하고 도와 달라고 말하는 데도 익숙하지 않아, 모든 일을 자기 어깨에 올려놓습니다. 결정하면 바로 움직이는데 옆 사람은 아직 상황을 모르니, 시간이 지나면 같은 팀을 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요점만 말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명령으로 들립니다.
명궁(命宮)에 칠살(七殺)이 있는 여성, 남성과 무엇이 다를까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3 「칠살입여명길흉결(七殺入女命吉凶訣)」의 첫 구절은 “여명수봉칠살성(女命愁逢七殺星) — 여자 명에 칠살을 만나면 근심한다”입니다. 그런데 바로 뒤에는 “평생작사과총명, 기고지대무남녀(平生作事果聰明,氣高志大無男女) — 평생 하는 일이 과감하고 총명하며, 기개가 높고 뜻이 커서 남녀의 구별이 없다”라고 적었습니다. 옛사람이 근심한 것은 이 별이 자기 주관이 너무 뚜렷해 당시 아내에게 기대하던 모습과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과단성과 총명함, 기개에는 남녀 구분이 없다고 책 스스로 밝혀 두었습니다. 권2 「여명골수부(女命骨髓賦)」의 주석에서도 칠살을 두고 “약거묘왕, 주위여장(若居廟旺,主為女將) — 묘왕에 있으면 여장군이 된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칠살이 명궁에 있는 여성도 칠살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일이 생기면 먼저 나서고, 결정이 빠르고, 혼자 짊어지는 데 익숙합니다. 남성이 이러면 박력 있다고 하지만, 여성이 이러면 너무 세다, 다가가기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차이는 주변 사람의 잣대에 있지, 별에 있지 않습니다.
연습할 것은 남녀가 같습니다. 행동하기 전에 무엇을 하려는지 한마디 먼저 말해서, 주변 사람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움직이기 전후로 3초씩 여유 두기
움직이기 전에 무엇을 하려는지 한마디 먼저 말하면 동료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 끝낸 뒤에는 왜 그렇게 했는지 한마디 덧붙여야 다음에도 다른 사람이 함께하려고 합니다. 매주 한 가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실수가 나면 함께 수습합니다. 이 힘은 전례가 없는 곳에서 가장 잘 쓰입니다. 새로운 시장, 엉망이 된 일, 누군가 먼저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 같은 곳입니다. 다만 모든 일을 혼자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명궁 칠살(七殺)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은 인·신·사·해궁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인·신궁에 홀로 있는 칠살과 자미·칠살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그 밖의 배치에서 경양을 만나면 추진력에 급한 성미가 더해져, 결정은 더 빨라지고 되돌리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타라는 자·오·묘·유궁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자·오궁의 칠살과 무곡·칠살은 타라를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를 만나면 치고 나가고 싶어도 발목이 잡혀 답답함을 속에 품게 되고, 그냥 밀고 나갈 때보다 더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칠살은 스스로 화기가 되지 않으므로 같은 궁에 있는 별을 봐야 합니다. 임(壬)년생이고 무곡·칠살이 명궁에 있으면 무곡성이 화기가 되어 결단이 돈 문제와 더 단단히 묶입니다. 병(丙)년생이고 염정·칠살이 명궁에 있으면 염정성이 화기가 되어 추진력에 감정이 더 실립니다. 경(庚)년생이고 무곡·칠살이 유궁에 있으면 무곡성이 화권이 되고 경양이 동궁하여, 일을 가장 독하게, 또 가장 효과적으로 해냅니다.
명궁 칠살(七殺)·관록궁 파군(破軍), 무관 계열만 맞을까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명궁에 칠살, 관록궁에 파군이 있으면 책에서는 무관직(武職)이 맞는다고 하는데, 오늘날로 치면 어떤 일일까요? 칠살이 명궁에 있으면 재백궁에는 늘 탐랑성, 관록궁에는 늘 파군이 오며, 이 세 별을 함께 살파랑이라고 부릅니다. 변화와 개척을 뜻합니다. 오늘날의 무관직은 군인·경찰만이 아닙니다. 영업 개척, 공사 현장, 응급 상황 배치·조율, 스타트업처럼 현장에서 바로 결단하고 새 판을 여는 일이라면 모두 해당합니다. 일을 고를 때는 '이 일에 내가 먼저 치고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가'를 스스로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