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칠살 동궁(염살)
염살(廉殺)이 동궁하는 자리는 축(丑)·미(未)뿐
염정성과 칠살이 같은 궁에 있는 것을 줄여서 염살(廉殺)이라 합니다. 명반에서 축(丑)과 미(未) 두 자리에만 있고, 맞은편에는 언제나 천부성이 홀로 있습니다. 칠살은 늘 천부성의 맞은편에 있고, 염정성은 자미성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자미성이 유(酉)나 묘(卯)에 있을 때만 두 별이 축이나 미에서 만납니다. 밝기는 두 자리 모두 염정성은 리(利), 칠살은 묘(廟)로, 칠살의 힘이 셉니다. 미궁의 이 조합에 대해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5권은 염정성을 두고 '신미궁무살, 부귀성양파원명(申未宮無殺,富貴聲揚播遠名)'이라 했습니다. 신·미궁에 살성이 없으면 부귀하고 이름이 멀리 퍼진다는 뜻이며, 이를 웅수조원격(雄宿朝元格)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가살평상(加殺平常)', 즉 살성이 더해지면 평범하다는 주를 달았습니다.
염살(廉殺)이 명궁에 있을 때 관록궁은 무곡·파군, 재백궁은 자미·탐랑입니다. 삼방사정이 살파랑(殺破狼)을 이루고, 천이궁은 천부성입니다. 본궁은 밀고 나가려 하고, 맞은편 천부성은 먼저 밑천부터 갖추라고 합니다. 이 조합을 읽는다는 것은 이 안과 밖이 어떻게 서로 당기는지를 읽는 것입니다.
사화(四化)가 붙는 별은 염정성뿐이고, 칠살에는 붙지 않습니다. 갑(甲)년에 염정성이 화록이 되면 움직일 때 자원과 인맥이 따릅니다. 병(丙)년에 염정성이 화기가 되면 탈이 나는 곳은 대개 경계와 인간관계입니다. 칠살은 그 반응을 등 돌리기, 퇴사, 연락 끊기로까지 밀어붙입니다. 맞은편 천부성도 저희 사화표에서는 사화가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조합의 기복은 대부분 염정성과 삼방의 무곡·파군, 자미·탐랑을 보고 판단합니다.
염살(廉殺)의 결정 속도
염정성은 경계와 분수를 중시하고, 칠살은 언제 움직이고 힘을 얼마나 쓸지만 묻습니다. 두 별이 겹치면 결정은 빠르고 실행은 더 급합니다. 그래서 중간에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자주 생략됩니다. 먼저 해 놓고, 누가 물으면 그때 설명합니다.
칠살은 염정성이 체면을 위해 남겨 두는 여지를 눌러 버리고, 염정성은 칠살에게 방향을 골라 줍니다. 그래서 칠살은 스스로 가치 있다고 인정한 곳으로 돌진합니다. 벽에 부딪히면 방법은 바꿔도 방향은 좀처럼 바꾸지 않습니다. 명궁에 있으면 말이 직설적이고 남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하며, 군인·경찰, 엔지니어링, 영업, 창업처럼 추진력이 필요한 일을 잘 해냅니다. 남녀 모두 행동파입니다. 여성은 기가 세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대개는 기준이 높은 것입니다. 부처궁에 있으면 연애에서도 각자 독립적이고 각자 주관이 있어야 하며, 사랑과 일이 시간을 두고 다투는 일이 많습니다. 재백궁에 있으면 돈은 주로 실적이나 프로젝트 일감에서 들어오고, 수입에 높낮이가 있습니다. 천이궁에 있을 때는 명궁이 천부성이라 평소에는 안정을 추구하지만, 밖에 나가면 과감하게 돌진합니다.
염정·칠살이면 반드시 떠돌아다니고 다친다는 말은 살성과 화기가 함께 모였을 때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염정·칠살 조합 모두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 식으로 읽으면, 이 조합은 움직임이 빠르니 운전하거나 운동하거나 현장에서 일할 때 안전에 더 신경 쓰라는 당부입니다. 염정·칠살이 가족과 인연이 얇다는 말도 공정하지 않습니다. 이 조합은 사람을 챙길 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고, 말수가 적을 뿐입니다.
부처궁염정칠살
부처궁의 염정칠살의 경우 축·미 두 지지에만 놓입니다. 맞은편 관록궁의 주성은 천부입니다, 삼합 천이궁의 주성은 자미탐랑입니다, 복덕궁은 무곡파군; 명궁에 주성 없음.
염정·칠살이 부처궁에 있으면 연애에서 두 사람이 각자 바로 설 수 있는 관계를 원합니다. 결정이 빠르고 원칙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주관이 뚜렷하고 일 처리가 깔끔한 사람에게 끌리기 쉽습니다. 염정성은 선을 지키는 것을 중시하고 칠살은 행동을 앞세웁니다. 그래서 관계가 막히면 대개 먼저 행동으로 해결하고, 말은 나중에 합니다.
맞은편 관록궁의 천부성 덕분에 일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오히려 연애가 가장 기복이 생기기 쉬운 영역입니다. 명궁에 주성이 없어서 본인을 읽을 때는 맞은편 천이궁의 별을 빌려 봅니다. 먼저 해 볼 수 있는 일: 다툴 때는 본인이 지키고 싶은 선이 무엇인지 먼저 말하고, 그다음에 어떻게 할지 이야기합니다. 상대가 결과만 보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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