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살이 자녀궁에 있을 때
자녀궁에 칠살이 있는 사람은 아이나 학생, 부하를 이끄는 방식이 군대를 이끄는 것과 비슷합니다. 방향과 임무를 준 뒤 스스로 부딪쳐 보게 하고, 잘 못하면 바로 말합니다. 맞은편 전택궁의 천부성 덕분에 집안의 바탕이 대체로 안정되어 있어, 후배를 과감히 풀어 주기도 하고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칠살이 자녀궁에 있을 때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맞은편 전택궁의 별은 무곡천부; 축·미 궁에서는 염정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전택궁의 별은 천부; 인·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전택궁의 별은 자미천부; 묘·유 궁에서는 무곡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전택궁의 별은 천부; 진·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전택궁의 별은 염정천부; 사·해 궁에서는 자미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전택궁의 별은 천부. 어느 경우든 삼합인 노복궁에 반드시 들어오는 별은 탐랑、부모궁에 반드시 있는 별: 파군입니다.
방향만 주고, 세부는 스스로 익히게 하기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지 않습니다. 목표와 기한을 알려 주고 필요한 자원을 준 뒤 물러납니다. 한 번 넘어져 봐야 기억에 남는다고 여겨서 대신 해 주는 일이 드뭅니다.
키운 사람이 독립적이고, 힘든 일도 잘 버티고, 과감하게 일하기를 바랍니다. 잘 해내면 더 큰 일을 맡기는데, 이것이 인정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말로 칭찬하는 일은 비교적 적습니다.
맡김이 방치가 될 때
문제는 너무 멀리 물러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스스로 하게 두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참 동안 들여다보지 않았다가, 일이 터지고 나서야 상대가 오래 막혀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요구할 때도 단점만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가 80점을 해내면 먼저 모자란 20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또 내 속도에 상대를 맞추려 하면서, 나도 처음 시작할 때 누군가에게 배웠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한 번 보여 주고, 뒤로 물러서기
처음에는 직접 해서 보여 주고, 두 번째는 함께 하고, 세 번째는 혼자 하게 합니다. 손을 뗀 뒤에는 정해 둔 때에 진행 상황을 묻되 끼어들지 말고, 아직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 알게 합니다. 프로젝트를 이끌 때나 신입을 가르칠 때도 같은 순서입니다.
잘한 부분은 그 자리에서 한마디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수가 적은 만큼 칭찬 한마디의 무게가 큽니다. 기대 수준은 똑같이 높아도 됩니다. 다만 뒤에서 받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먼저 알게 해야 상대가 과감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자녀궁(子女宮) 칠살(七殺),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놓아주는 정도
칠살이 인·신, 진·술에 있으면 묘(廟)로, 아랫사람을 과감히 내보내고 요구도 분명히 해서, 그가 밖에서 부딪히는 동안 뒤에서 든든히 받쳐 줍니다. 자·오에서는 왕(旺)으로, 기대치는 높고 말은 적어 아랫사람이 본인의 만족 여부를 스스로 짐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정·칠살이 축·미궁에 있으면 칠살은 묘(廟), 염정성은 리(利)라, 아랫사람을 이끌 때 원칙이 있어 무엇은 해도 되고 무엇은 안 되는지 분명히 말합니다. 무곡·칠살이 묘(卯)·유(酉)궁에 있으면 결과를 중시하고, 아랫사람이 나중에 스스로 돈을 벌 수 있을지도 중시합니다. 자미·칠살이 사·해궁에 있으면 칠살은 평(平)에 그치고 자미성은 왕(旺)이라, 아랫사람 앞에서 권위가 강해 한마디로 결정이 납니다.
자녀궁(子女宮) 칠살(七殺)이 경양(擎羊)·타라(陀羅) 또는 화기(化忌)를 만날 때
경양이 같은 궁에 있으면 아랫사람에게 바라는 것이 더 급해져, 한 걸음만 늦어도 직접 떠맡습니다. 인·신궁의 칠살과 자미·칠살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가 같은 궁에 있으면 손을 놓고 싶으면서도 놓지 못해, 혼자 해 보라고 해 놓고 옆에서 계속 지켜봅니다.
갑(甲)년생이면서 염정·칠살이 축(丑)궁에 있는 사람은 타라가 같은 궁에 있고 염정성이 화록이 됩니다. 이때는 아랫사람에게 많이 쏟은 만큼 그 보람도 천천히 돌아옵니다. 병(丙)년생의 염정·칠살은 염정성이 화기가 되어, 아랫사람이 내린 어떤 결정이 오랫동안 마음에 걸립니다. 아랫사람이 지나치게 위험해 보이는 일을 하려 할 때는 먼저 최악의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 물어보세요. 대답을 할 수 있으면 한번 해 보게 두고, 대답하지 못하면 그 부분을 함께 끝까지 생각해 본 뒤에 다시 이야기하면 됩니다.
자녀궁(子女宮) 칠살(七殺), 자녀와 인연이 얕을까요?
자녀궁에 칠살이 있는 것을 보고, 아이와 인연이 얕아 사이가 멀어질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아랫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단단하고 자유롭게 풀어 주는 편이라는 뜻입니다. 아이가 일찍 독립하는 것이 인연이 얕다는 뜻은 아닙니다. 매년 아이와 함께 끝까지 해내는 일을 하나 해 보세요. 산을 하나 오르거나 물건 하나를 고치는 것도 좋습니다. 함께 무언가를 해내고 나면 서로 할 이야기가 생깁니다. 그러면 평소에 일부러 화제를 찾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