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복궁의 거문성
노복궁(奴僕宮)에 거문성(巨門星)이 있으면 친구, 동료, 부하 직원과 지낼 때 말이 많고 주관이 뚜렷하며 분석하기를 좋아합니다. 무리 안에서 구설도 많고, 함께 일할 때 말 한마디로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모임에서 말이 빠르고 의견도 많은 편
이야기를 하면 내용이 알차고 평가하기도 좋아합니다. 오늘 남의 이야기를 하면 내일은 다른 사람이 나를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팀을 이끌 때는 안의 허점을 바로 짚고, 맞서서 토론하는 사람을 높이 삽니다.
친구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그 사람들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이 칸에서 보는 것은 본인이 모임 안에서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어울리는지입니다.
오해는 흔히 글로 남기지 않은 약속에서 생김
함께 일하다 생기는 다툼은 대개 처음에 말로만 정하고 제대로 적어 두지 않아, 나중에 서로 다른 내용으로 기억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단체 대화방에서 던진 농담 한마디가 캡처되어 퍼지는 것도 이 궁에서 흔한 골칫거리입니다. 친구를 위해 보증을 서거나 편을 들어 주다가 결국 본인까지 휘말리는 일도 흔합니다.
모임 안에서의 모습은 같은 궁에 있는 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신궁에서 태양성과 동궁하면 친구가 많고 열정적이며 판이 크지만, 구설도 빨리 퍼집니다. 묘·유궁에서 천기성과 동궁하면 모임의 변동이 많고 협력 관계도 자주 바뀝니다. 축·미궁에서 천동성과 동궁하면 함께 지내기 편하지만, 불평이 많고 일을 미루는 편입니다.
친구 편을 들기 전에 먼저 생각하기
남의 시비는 덜 듣고 덜 옮기세요. 친구 사이에 돈을 빌려주거나 동업하거나 명의를 빌려줄 때는 조건을 먼저 적어 두세요.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에게 직접 말하고, 단체 대화방에서 공개적으로 지목하지 마세요. 모임이 클 필요는 없습니다. 솔직한 말을 할 수 있고 들은 말을 지켜 줄 사람 몇 명이면 충분합니다.
노복궁(奴僕宮) 거문성(巨門星):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모임 속 존재감
거문성이 자·오·사·해궁에 있으면 왕(旺)이라, 어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 말에 다들 수긍하고 의견이 갈리면 사람들이 물으러 옵니다. 인·신·묘·유궁에서는 묘(廟)라 일을 가장 명확하게 분석해서 참모 역할을 자주 맡습니다. 진·술궁의 거문성은 함(陷)이라 구설이 가장 많고, 작은 오해가 줄줄이 이어지며, 해명하려 할수록 더 꼬입니다.
노복궁에 거문성이 있으면 명궁은 늘 파군입니다. 본인이 변화와 전환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친구 관계도 인생의 단계마다 한 번씩 바뀌고, 끝까지 남는 사람은 대개 그때 다투었다가 다시 화해한 몇 명입니다.
노복궁(奴僕宮) 거문성(巨門星)이 경양·타라 또는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이 동궁하면 단톡방의 말 한마디로도 다툼이 나고, 친구 사이에 등을 돌리는 것도 빠릅니다. 인·신·사·해궁의 거문성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처음에 분명히 해 두지 않은 말 한마디에 협업이 걸려,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꺼내지 않습니다.
정(丁)년생은 거문성이 화기가 되어 노복궁에 들어가므로, 어떤 교우 관계에서 오간 말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걸리곤 합니다. 계(癸)년생은 거문성이 화권이 되어, 모임 안에서 말에 무게가 실리고 사람들이 본인의 입장 표명을 기다립니다. 친구들 사이의 다툼에 휘말렸을 때는 직접 본 부분만 말하고, 전해 들은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노복궁 거문성이면 소인배를 잘 만나나요?
노복궁에 거문성이 있는 것을 보고, 주변에 뒤에서 해를 끼치는 사람이 많을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는 본인이 모임에서 말과 의견이 많아, 말이 퍼지면서 달라지기 쉽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의 인품과는 별개의 일입니다. 한동안 지켜보면서 누가 내 말을 그대로 전하고, 누가 살을 붙이는지 보세요. 앞의 사람과는 더 가까이 지내고, 뒤의 사람 앞에서는 가벼운 이야기만 하면 됩니다. 사이가 얼마나 깊은지는 그 사람이 나를 위해 어떤 말을 지켜 주었는지로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