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궁의 거문성
자녀궁에 거문성이 있으면 자녀나 후배를 가르칠 때 꼼꼼히 묻고 꼼꼼히 가르칩니다. 후배는 질문을 받을까 봐 긴장하면서도 말하는 이치에는 수긍하지만, 말이 지나치면 앙금이 남기 쉽습니다.
자녀궁의 거문성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맞은편 전택궁의 별은 천기; 축·미 궁에서는 천동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전택궁에는 주성이 없음; 인·신 궁에서는 태양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전택궁에는 주성이 없음; 묘·유 궁에서는 천기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전택궁에는 주성이 없음; 진·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전택궁의 별은 천동; 사·해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전택궁의 별은 태양. 어느 경우든 명궁에 반드시 있는 별: 칠살.
꼼꼼히 가르치고, 꼼꼼히 묻기
숙제, 진도, 왜 그렇게 하는지까지 세세한 부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남보다 깊이 묻는 것은 아이가 대충 넘어가지 않고 정말 이해하기를 바라서입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자원을 나눠 주는 데에도 기꺼이 나섭니다. 아랫사람은 함께 있으면 실력이 늘지만, 잔소리를 들은 기억도 오래 남습니다.
잘못만 짚으면 아이는 겁부터 배웁니다
가장 흔한 모습은 상대가 입을 열면 먼저 바로잡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래되면 상대는 말하기를 꺼리고, 문제가 생겨도 차라리 숨깁니다. 꼼꼼히 묻는 것이 책임감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에게는 추궁으로 들립니다. 거기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말을 너무 단정적으로 하면, 상대의 기억에는 그 한마디만 남습니다.
아랫사람을 이끄는 모습도 같은 궁에 있는 별과 관련이 있습니다. 거문·천기가 묘·유궁에 함께 있으면 아랫사람과 논쟁할 때 주고받는 맛이 있고 논리가 빠릅니다. 거문·태양이 인·신궁에 함께 있으면 공개적으로 칭찬도 하고 공개적으로 바로잡기도 합니다. 거문·천동이 축·미궁에 함께 있으면 잔소리는 많아도 마음이 약해서, 잔소리가 길어지면 오히려 먼저 물러섭니다. 아이 본인의 성격은 아이 자신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끝까지 듣고 나서 한마디 묻기
상대가 말을 끝낼 때까지 듣고, 그다음에 질문은 한 번에 하나만 합니다. 다섯 개를 한꺼번에 던지지 않습니다. 잘한 부분은 그 자리에서 말해 줍니다.
마감과 진행 상황은 분명히 정하고, 나머지는 상대가 알아서 하게 둡니다. 부하 직원이나 학생을 이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을 맡길 때는 기준을 한 번에 다 말하고, 점검할 때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짚습니다.
자녀궁(子女宮) 거문성(巨門星),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묻는 방식
거문성이 자·오·사·해궁에 있으면 왕(旺)이라 아랫사람과 이치로 말이 통합니다. 말대꾸는 해도 결국 설득됩니다. 인·신·묘·유궁에서는 묘(廟)라 가르치는 데 조리가 있어 한 가지 일을 단계별로 나눠 설명하니, 아랫사람이 빨리 배우지만 질문받는 것은 두려워합니다.
진·술궁의 거문성은 함(陷)이라 말수는 적은데 요구는 많아, 아랫사람이 어디가 마음에 안 드는지 짐작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축·미궁의 천동·거문은 두 별 모두 부득지(不得地)라 잔소리는 많아도 끝까지 고집하지는 않아서, 세 번 말한 일은 네 번째에는 직접 해 버립니다.
자녀궁(子女宮) 거문성(巨門星)이 경양(擎羊)·타라(陀羅) 또는 화기(化忌)를 만날 때
경양이 동궁하면 바로잡으려던 말이 꾸중이 되기 쉬워, 말투가 본뜻보다 거칩니다. 거문성이 인·신·사·해에 있으면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아랫사람에게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데, 상대는 그 냉기를 느끼면서도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모릅니다.
정(丁)년생은 거문성이 화기가 되어 자녀궁에 들어가므로, 아랫사람의 말 한마디를 오래 마음에 두거나, 본인이 했던 모진 말을 상대가 계속 기억하기도 합니다. 계(癸)년생은 거문성이 화권이 되어, 아랫사람에게 본인의 말이 큰 무게를 갖지만 그만큼 명령처럼 들리기도 쉽습니다. 모진 말을 했다면 그날 자기 전에 '아까는 내가 급했어'라고 한마디 덧붙이세요. 다음 날 뭔가 사 주며 달래는 것보다 이 한마디가 더 효과가 있습니다.
자녀궁(子女宮) 거문성(巨門星), 아이가 말대꾸를 자주 할까요?
자녀궁에 거문성이 있는 것을 보고, 아이가 말대꾸가 많고 말을 듣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아랫사람과의 사이에 말과 문답이 많다는 뜻입니다. 아이가 말대꾸하는 것은 흔히 부모가 이치를 따지는 모습을 배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매주 아이가 질문하고 부모가 답하는 시간을 따로 두세요. 역할이 바뀌면 아이는 추궁당하는 기분을 알게 되고, 부모는 아이가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던지는 질문은 아이의 대답보다 무엇을 걱정하는지 더 잘 드러낼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