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택궁의 거문성
전택궁(田宅宮)에 거문성이 있으면 집안에 말과 의견이 많아 사소한 일로 말다툼이 잦습니다. 집 임대, 집 구매, 인테리어 같은 일에서도 세부 사항을 두고 다툼이 생기기 쉽습니다.
전택궁의 거문성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맞은편 자녀궁의 별은 천기; 축·미 궁에서는 천동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에는 주성이 없음; 인·신 궁에서는 태양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에는 주성이 없음; 묘·유 궁에서는 천기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에는 주성이 없음; 진·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자녀궁의 별은 천동; 사·해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자녀궁의 별은 태양. 어느 경우든 명궁에 반드시 있는 별: 천부.
할 말은 하는 집
집안이 조용한 편은 아니고, 다들 할 말은 하고 지냅니다. 문제를 짚어 내고 셈을 분명히 하는 사람이 대개 본인입니다. 집안의 질서와 공평함을 중시하는데, 이 진지함 덕분에 집이 흐트러지지 않지만 분위기는 조금 팽팽해집니다.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4는 전택궁(田宅宮)을 논하면서 거문성에 대해 "함지무분, 인전산초비(陷地無分,因田產招非)"라고 적었습니다. 함지에서는 몫이 없고, 부동산 때문에 시비를 부른다는 뜻입니다. 거문성이 함(陷)이면 집과 관련된 일로 구설이 생기기 가장 쉽습니다. 이웃, 관리사무소, 집주인과 소통하는 일이 집 자체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매나 임대 때 가장 다투기 쉬운 것은 말로는 약속했지만 계약서에 적지 않은 몇 가지입니다. 가구를 남길지, 수리비를 누가 낼지 같은 것들입니다.
이치를 따지는 곳이 된 집
말싸움에서는 이겼는데, 가족은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걱정해서 하는 말이 너무 술술 나오면 가족에게는 트집으로 들립니다. 밖에서는 깍듯하다가 집에 와서 다 쏟아 내면, 집이 감정의 배출구가 됩니다.
태양성과 함께 인·신궁에 있으면 집이 북적이고 사람이 자주 드나듭니다. 천동성과 함께 축·미궁에 있으면 가족과 잘 지내지만 자잘한 불평이 끊이지 않습니다. 천기성과 함께 묘·유궁에 있으면 사는 곳이 비교적 자주 바뀌어 이사나 구조 변경이 잦습니다.
집 문제는 분명히 적어 두고, 가족 일은 말을 아끼기
임대차 계약, 매매 계약, 인테리어 견적은 조항을 하나하나 확인한 뒤 서명하고, 말로 약속한 내용은 상대에게 계약서에 넣어 달라고 하세요.
가족이 잘못한 부분은 한 번만 말하면 충분합니다. 이치를 따지는 말은 한마디 줄이고 오늘 하루 어땠는지 한 번 더 물어보면, 집 안에서 누군가 계속 단속하는 역할을 맡지 않아도 됩니다.
전택궁 거문성, 집안의 논쟁은 결론이 날까요?
거문성이 전택궁에서 왕(旺)이나 묘(廟)이면, 집안의 논쟁이 결론까지 가고 다툰 뒤에는 고칩니다. 자·오·사·해는 왕, 인·신·묘·유는 묘입니다. 함(陷)이나 부득지(不得地)이면 같은 일로 여러 번 다투면서도 바뀌지 않습니다. 진·술은 함이고, 축·미의 천동·거문은 두 별 모두 부득지입니다.
집 문제도 이렇게 나뉩니다. 왕·묘인 사람은 집주인이나 관리사무소와 말이 통해 조건을 조율해 낼 수 있습니다. 함지인 사람은 같은 말을 여러 번 해야 하고, 결국 상대 쪽 사람이 바뀐 뒤에야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택궁 거문성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이 동궁하면 이웃이나 집주인과 정면으로 부딪치기 쉬워, 공지 한 장, 소음 한 번으로도 다툼이 납니다. 인·신·사·해궁의 거문성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수리, 명의 이전, 보증금 반환 같은 일이 자주 늘어져, 단계마다 서류를 하나씩 더 내야 합니다.
정(丁)년생은 거문성이 화기가 되어 전택궁에 들어가므로, 집과 관련해 계속 마음에 걸리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계약서의 한 조항일 수도 있고, 이웃집 소음일 수도 있습니다. 계(癸)년생이면서 거문성이 자(子)에 있는 사람은 록존과 화권이 된 거문성이 같은 궁에 있어, 집안일은 대체로 본인이 결정합니다. 이웃이나 관리사무소와 이야기할 때는 먼저 서면으로 전달하고, 그다음에 시간을 잡아 만나서 이야기하세요.
전택궁에 거문성이 있으면 집을 지키지 못할까요?
전택궁에 거문성이 있으면 재물을 지키지 못하고 집을 살 수 없는지 묻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집과 관련된 일에 말이 많고 절차가 많다는 뜻입니다. 집을 갖지 못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집을 사거나 장기 임대하기 전에 단지의 관리 규약과 지난 1년 동안의 입주자 회의록을 한번 읽어 보세요. 어떤 일로 자주 다투는지 알고 나면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