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택궁(田宅宮)의 염정성(廉貞星)
전택궁(田宅宮)의 염정성(廉貞星)이라면 집에 나만의 분위기가 있어야 하고, 사람들의 드나듦도 잦습니다. 꾸미는 솜씨가 있고 빛과 질감에 신경 써서, 손님이 들어오자마자 집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눈에 주인의 취향이 보이는 집
가장 큰 집에 살지는 않더라도 분명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색, 조명, 소품 하나하나가 골라 둔 것들입니다. 집에 손님을 들일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여겨서, 모임이나 식사, 대화가 이 공간에서 이루어질 때가 많습니다.
집에 대해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가족이 대충 하면 신경이 쓰입니다. 천부성과 같은 궁에 있으면 집안의 기반을 지키는 힘이 든든하고, 파군과 같은 궁에 있으면 이사나 수리가 잦은 편입니다.
집이 모두의 공용 공간이 됨
돈이 겉모습에 쓰이기 쉽습니다. 인테리어, 가전, 모임에 한 차례씩 더해 갑니다. 집을 무대로 삼아 행사가 줄줄이 이어지면, 정작 집에 돌아와도 쉬지 못합니다.
구석구석 다 제자리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함께 사는 사람은 망가뜨릴까, 잘못 놓을까 조심하느라 거실에서 편히 쉬지 못하고, 오히려 집에 정이 붙지 않습니다. 친구가 너무 자주 오면 가족에게도 자기만의 시간이 없습니다. 모임 횟수는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에게도 누구를 대접하지 않아도 되는 저녁이 필요합니다.
잘 자고 잘 먹는 게 먼저, 스타일은 그다음
예산은 잠과 먹는 것에 먼저 쓰고, 취향은 그다음에 챙기세요. 나만 들어갈 수 있는 구석 하나를 남겨 두세요. 손님에게 보여 줄 필요는 없습니다.
집은 보기 좋기 전에 먼저 편히 쉴 수 있어야 합니다. 누울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누구를 대접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손님이 돌아간 뒤 나 자신도 소파에 파묻히고 싶어진다면, 그 집은 제대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전택궁 염정성,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집의 모습
염정성이 인신궁에서 묘(廟)로 전택궁에 홀로 있으면, 집에 뚜렷한 스타일이 있어 물건은 많지 않아도 하나하나 골라 들인 것입니다. 사해궁에서 탐랑성과 동궁하면 두 별 모두 함(陷)이라 집에 물건도 모임도 점점 늘어나기 쉬워, 수집품, 장비, 술잔이 장식장 하나씩 늘어 갑니다.
염정·칠살이 축미궁에 있으면 칠살이 묘(廟)라서, 집을 바꾸거나 이사하는 결정이 빠르고 마음에 들면 바로 계약합니다. 염정·천상이 자오궁에 있으면 천상성이 묘(廟)라서, 집안에 질서가 있어 누구 물건을 어디에 두는지까지 규칙이 있고 살기에 마음이 편합니다. 전택궁에 염정성이 있는 사람은 형제궁이 항상 자미성이라, 집안의 큰일에 형제자매가 한마디 거들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택궁 염정성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과 동궁하면 집에서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 문제로 다투기 쉽고, 본인 기준이 딱딱해지면 가족은 남의 집에 사는 것처럼 느낍니다. 염정성 독좌와 염정·탐랑의 전택궁은 경양을 만나지 않는데, 경양이 인·신·사·해궁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라와 동궁하면 집 관련 일이 자주 늦어집니다. 공사가 연기되거나 명의 이전 절차가 막히기 쉬우니, 계약서에 완공일을 분명히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병(丙)년생은 염정 화기가 전택궁에 들어, 집안에 늘 신경 쓰이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오래 고치지 못한 곳일 수도 있고, 사는 방식을 두고 가족과 의견이 맞지 않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일을 이번 달 일정에 먼저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하나라도 고치거나 합의하고 나면 마음이 절반은 가벼워집니다.
전택궁 염정성이면 집을 사지 않는 게 좋을까
전택궁에 염정성이 있는 것을 보고, 염정성이 전택궁에 있으면 조상에게 받은 재산을 지키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부동산을 마련하기에 맞지 않느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의 염정성은 집에 대한 기준이 있고 주거의 질에 돈을 쓰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집에 들어가는 돈이 수리와 겉모습에 쓰이기 쉽다는 것이지, 사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기 전에 인테리어 비용의 상한을 정해 두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집값의 10%까지로 정하고, 넘는 부분은 다음 해로 미루는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