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액궁(疾厄宮)의 염정성(廉貞星)
질액궁(疾厄宮)의 염정성(廉貞星)이라면 감정과 몸이 같은 흐름으로 움직입니다. 마음속에 담아 둔 일을 털어놓지 못하면 잠을 설치거나 몸이 긴장하는 것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힌 일은 몸이 먼저 알려 준다
낮에는 괜찮아 보여도 밤에 누우면 머릿속에서 재생이 시작됩니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일이 아직 남았는지. 생각이 많아질수록 잠이 안 오고, 다음 날은 더 기운이 없습니다.
탐랑성과 같은 궁에 있으면 음주와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고, 칠살·파군과 같은 궁에 있으면 부딪히거나 가볍게 다칠 일이 조금 더 많습니다. 이는 어디가 먼저 지치기 쉬운지 알려 주는 것일 뿐입니다.
끝까지 참다가 뒤늦게 처리함
가장 흔한 것은 미루는 것입니다. 작은 증상은 일단 두었다가 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나서야 처리하게 되어, 시간과 기운이 더 많이 듭니다. 음식과 술을 출구로 삼아 기분이 가라앉으면 그것에 기대어 버티는 경우도 흔합니다.
몸이 불편하다는 말도 잘 하지 않습니다. 말하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주변 사람이 물어도 대개 ‘괜찮아’ 하고 넘깁니다. 그렇게 속마음을 모두 쌓아 두다 보면 몸이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감정에 출구 만들어 주기
하루에 한 번은 땀이 나는 시간을 두십시오. 감정이 빠져나갈 곳이 생겨서, 억지로 생각을 정리하려는 것보다 빠릅니다. 밤에 머릿속에서 같은 일이 되풀이되기 시작하면, 일어나 그 일들을 종이에 적고 나서 다시 주무십시오. 마음에 걸린 일은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털어놓거나, 글로 적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잠을 잘 못 자고 몸이 계속 긴장된 시기에는 일정을 조금 줄이고, 참는 것에만 기대지 마세요. 명반은 어디서 쉽게 소모되는지 알려 줄 수 있지만, 자신을 돌보는 리듬은 스스로 짜야 합니다.
질액궁 염정성,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기력이 새는 곳
염정성이 인신궁에서 묘(廟)로 질액궁에 홀로 있으면, 기본 체력은 버텨 주지만 감정을 속으로 삭일 때는 회복이 느려집니다. 사해궁에서 탐랑성과 동궁하면 두 별 모두 함(陷)이라 모임과 밤 생활로 생활 리듬이 가장 쉽게 흐트러지고, 다음 날 컨디션도 가장 나쁩니다.
염정·천상이 자오궁에 있으면 천상성이 묘(廟)라서, 규칙적인 생활이 받쳐 주고 그 리듬이 깨지지만 않으면 컨디션이 안정됩니다. 염정·파군이 묘유궁에 있으면 파군이 함(陷)이라 생활 리듬이 한 번씩 크게 바뀌고, 이직하거나 이사하는 시기가 가장 힘듭니다. 질액궁에 염정성이 있는 사람은 명궁이 항상 태양성이라, 낮에는 일을 꽉 채워 하고 싶어 하고 지쳐도 잘 쉬려 하지 않습니다.
질액궁 염정성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이 동궁하면 일이든 운동이든 힘을 지나치게 쓰기 쉽고, 동작은 빠르고 마무리는 급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시작 전 준비 운동과 끝난 뒤 정리할 시간입니다. 경양은 인신사해궁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염정성이 홀로 있는 자리와 염정·탐랑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피로가 한꺼번에 오지 않고 한 달 한 달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다가, 알아챘을 때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염정·천부, 염정·칠살 두 경우에 흔합니다.
병(丙)년생은 염정 화기가 질액궁에 들어, 고치려 할수록 더 신경 쓰이는 생활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자기 전에 손에서 놓지 못하는 휴대폰 같은 것입니다. 먼저 시간 하나만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휴대폰을 다른 방에 두는 것입니다. 건강 상태는 실제 검사와 의사의 판단을 기준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질액궁 염정성이면 사고를 당하기 쉬울까
질액궁에 염정성이 있는 것을 보고, 염정성이 이 자리에 있으면 사고가 나기 쉽다는 말을 듣고 자주 다칠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저희가 읽는 방식으로는 이 자리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몸에 쌓아 두는 습관이 있어 동작이 급해지면 부딪히기 쉽다는 뜻이지, 사고를 예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가장 답답한 며칠 동안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운전, 운동, 무거운 물건 옮기기는 마음이 가라앉은 때로 미뤄 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