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택궁(田宅宮)의 천부성(天府星)
전택궁(田宅宮)에 천부성(天府星)이 있으면 창고의 별이 집 자리에 놓인 셈이라, 안정적이고 번듯하게 사는 것이 곧 안정감입니다. 이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살림 밑천을 천천히 모아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전택궁(田宅宮)의 천부성(天府星)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무곡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맞은편 자녀궁의 별은 칠살; 축·미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자녀궁의 별은 염정칠살; 인·신 궁에서는 자미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의 별은 칠살; 묘·유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자녀궁의 별은 무곡칠살; 진·술 궁에서는 염정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의 별은 칠살; 사·해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자녀궁의 별은 자미칠살. 어느 경우든 삼합인 질액궁에 반드시 들어오는 별은 천상입니다.
안정되고 번듯하고 머물고 싶은 집
사는 곳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동선이 매끄러워야 하고, 물건이 갖춰져 있어야 하고, 수납이 잘되어 있어야 합니다. 꼭 호화로울 필요는 없지만, 어지럽거나 비좁거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집에 돈 쓰는 것도 좋아합니다. 가구, 설비, 수리에 돈을 들여야 기반을 제대로 챙긴다고 느낍니다.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4는 전택궁을 논하며 천부성을 두고 '전원무성, 수조자치왕상(田園茂盛,守祖自置旺相)'이라고 했습니다. 전답이 풍성하고, 물려받은 것을 지키든 스스로 마련하든 기운이 왕성하다는 뜻입니다. 무곡성과 함께 있으면 부동산을 마련할 때 실속을 따지고 셈이 정확하며, 자미성과 함께 있으면 집의 위용을 중시하고, 염정성과 함께 있으면 집에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
창고는 꽉 찼는데 정작 사람이 살 자리는 없다
오래된 물건, 여분, '언젠가 쓸지도 모르는' 물건까지 다 남겨 두다 보면 집이 점점 창고가 됩니다. 집 때문에 생활이 짓눌리고 주택담보대출이 여유를 모두 잡아먹는 경우도 흔합니다.
더 좋은 곳을 기다리느라 지금 사는 곳은 손보지 않고 대충 지냅니다. 가족이 가구 배치를 바꾸자고 해도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구입보다 거주가 중요
여분의 생활용품은 상한을 정해 두고, 수납장 하나에 다 들어가지 않으면 더 사지 않습니다. 집을 살 수 있느냐는 재력에 달려 있지만, 잘 살 수 있느냐는 스스로 가꾸기에 달려 있습니다.
예산은 항목별로 나눠 정하고, 꼭 필요한 수리부터 한 뒤 인테리어는 나중에 하세요. 집은 먼저 편히 쉴 수 있어야 하고, 보기 좋은지는 그다음입니다. 비는 공간은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할 자리로 남겨 두세요.
전택궁 천부성, 밝기가 정하는 집안 기반의 두께
천부성은 자(子)·축(丑)·인(寅)·진(辰)·미(未)·술(戌)에서 묘이며, 전택궁의 천부성이 이 지지에 있으면 집안의 바탕이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살아, 한 집에서 오래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묘(卯)·사(巳)·해(亥)·신(申)에서는 득지에 그쳐, 똑같이 안정을 원해도 일이나 가족 때문에 몇 번 이사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무곡·천부가 자궁에 있으면 천부성은 묘, 오궁에 있으면 왕이고 무곡성은 두 곳 모두 왕입니다. 집안의 기반은 대개 스스로 조금씩 모아서 만듭니다. 염정·천부가 진궁이나 술궁에 있으면 천부성은 묘, 염정성은 리여서, 마음에 드는 집을 위해 몇 년을 더 기다리더라도 대충 타협하지 않습니다. 묘궁·유궁에 혼자 있을 때 유궁의 천부성은 왕이어서 집안 살림에 여유가 있고, 묘궁에서는 득지에 그쳐 수리를 여러 해에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택궁 천부성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은 인신사해궁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자미·천부와 사해궁의 천부성은 전택궁에서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그 밖의 자리에서 경양을 만나면 집안에서 재산 분배나 집 처분 문제로 다툼이 생기곤 합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집 문제가 기다림 속에 미뤄지곤 합니다. 가격을 기다리고, 가족의 동의를 기다리고, 더 좋은 집을 기다립니다.
천부성은 화기가 되지 않습니다. 병년생으로 전택궁이 진(辰)의 염정·천부인 사람은 염정 화기와 타라가 이 궁에 함께 있어, 집 문제가 서류 절차나 가족의 의견에서 가장 막히기 쉽습니다. 기년생으로 오(午)의 무곡·천부인 사람은 무곡 화록과 록존이 전택궁에 함께 있어 부동산 마련이 가장 순조롭습니다. 가족과 공동으로 소유한 집은 지분 비율을 일찍 분명하게 적어 두시면 됩니다.
전택궁 천부성이면 내 집을 갖게 될까
전택궁에 천부성이 있는 것을 보고, 창고의 별(庫星)이 전택궁에 있으니 나중에 내 집이 생긴다는 말을 들은 분도 있고, 지공·지겁을 만나면 지키지 못한다고 걱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 자리의 천부성은 집안의 기반을 중시하고 살 곳을 위해 기꺼이 돈을 모은다는 뜻입니다. 집은 모아서 마련하는 것이지 별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고 싶다면 먼저 매달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수입의 몇 퍼센트인지 계산해 보시고, 30%를 넘으면 조금 더 기다리면서 그동안 계속 모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