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택궁의 천량성
전택궁(田宅宮)에 천량성(天梁星)이 있으면 어른을 모시고 집안일을 처리하며 본가를 지탱하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4권은 전택을 논하며 「천량입묘왕, 유조업(天梁入廟旺,有祖業)」, 곧 천량성이 묘·왕이면 조상이 물려준 재산이 있다고 했는데, 이 구절은 천량성이 묘·왕일 때만 해당합니다.
전택궁의 천량성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맞은편 자녀궁의 별은 태양; 축·미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자녀궁의 별은 천기; 인·신 궁에서는 천동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에는 주성이 없음; 묘·유 궁에서는 태양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에는 주성이 없음; 진·술 궁에서는 천기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자녀궁에는 주성이 없음; 사·해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자녀궁의 별은 천동. 어느 경우든 명궁에 반드시 있는 별: 탐랑、삼합인 형제궁에 반드시 들어오는 별은 태음입니다.
천량성이 전택궁에서 사(巳)·해(亥)·신(申)에 있으면 함(陷)이 되어, 가업을 지키기가 다소 버겁고 수리나 각종 절차에 손이 더 많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은 뿌리이자 책임
집안에 질서가 있는지, 어른들이 잘 보살핌을 받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집이 클 필요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가족이 기댈 수 있어야 합니다. 이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집을 바꾸기보다 고치는 일이 목록에 더 자주 오르고, 집 어디가 고장 났는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어른들의 병원 일, 집 수리, 친척 간 왕래 같은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이 자주 내 몫이 됩니다. 본가의 소유권 서류, 세금 고지서, 수리 견적은 대개 내가 정리하고, 친척이 머물 곳을 구하거나 재산을 나눌 때도 먼저 나에게 묻습니다. 딱히 거절하지도, 크게 불평하지도 않지만 속으로는 지쳐 있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어깨로 버티는 온 가족
무엇이든 혼자 짊어지고 형제자매에게 나누지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내 생활을 뒤로 미루다 보면, 시간이 지나 마음에 원망이 쌓입니다.
본가의 모습을 지키려다 보니 이사도 못 하고 고치지도 못해, 생활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책임을 나누기
부모님이나 어른을 돌보는 일과 그 비용은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형제자매에게도 각자의 몫이 있으니, 혼자서 온 가족의 지붕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집의 모습은 바꿀 수 있습니다. 편하게 살 수 있고, 직장과 가깝고,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원래 집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전택궁 천량성, 함께 있는 별이 집의 모습을 바꿉니다
묘(卯)궁의 태양·천량은 두 별 모두 묘(廟)라 집에 사람의 왕래가 잦고, 친척 모임 장소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유(酉)궁에서는 태양성이 평(平), 천량성이 득지(得地)에 그쳐 집에서 손님을 반기는 것은 같지만 고생은 대개 본인 몫입니다. 진·술궁의 천기·천량은 천량성이 묘(廟), 천기성이 리(利)라 집 구조를 자주 바꾸고, 가구를 옮기거나 방 용도를 바꾸는 일이 흔합니다.
인궁의 천동·천량은 천량성이 묘, 천동성이 리라 집이 편안하면서도 규칙이 있습니다. 자오궁에 홀로 있는 천량성은 묘, 축미궁에서는 왕이라 집안의 뿌리가 깊고, 오래된 집에 대한 애착도 남보다 큽니다.
전택궁 천량성이 경양·타라나 화기를 만날 때
경양이 동궁하면 집안에서 어른 문제나 집의 분배를 두고 다툼이 생깁니다. 천동·천량, 사·해궁의 천량성은 경양을 보지 않습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본가의 수리나 명의 이전이 미뤄지고 또 미뤄집니다.
임(壬)년생으로 천량성이 자(子)궁에 있는 사람은 천량성 화록과 경양이 함께 전택궁에 있어, 집안의 자원도 많고 다툼도 많습니다. 기(己)년생으로 천량성이 오(午)궁에 있는 사람은 천량성이 화과가 되고 록존도 같은 자리에 있어, 집과 관련된 서류가 깔끔하고 재산도 잘 지켜집니다. 본가의 등기권리증, 세금 고지서, 수리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한 부 저장해 두고 형제자매도 볼 수 있게 해 두면, 일이 생길 때마다 본인에게 전화해서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전택궁에 천량성이 있으면 평생 본가를 돌봐야 할까요?
전택궁에 천량성이 있는 것을 보고, 본가 일이 평생 자기 몫이 될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가 말하는 것은 집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서 집안을 떠받치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쉽다는 점이고, 이 책임은 나눌 수 있습니다. 편한 때를 골라 어른과 집에 대한 계획을 한 번 이야기해 보세요. 어른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면 방향이 잡힙니다. 이런 이야기는 일이 닥쳤을 때 짐작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일찍 나누는 편이 더 낫습니다. 이야기할 때는 서둘러 결론을 내지 말고 먼저 끝까지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