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궁의 천량성
부모궁(父母宮)에 천량성(天梁星)이 있으면 어른, 스승, 상사와의 사이에 존중과 친밀함이 함께 있습니다. 윗사람의 판단을 귀담아듣고, 그들이 필요로 할 때는 나서서 돕습니다. 학력, 문서, 자격증처럼 윗사람과 관련된 일도 이 궁에서 봅니다.
부모궁의 천량성의 자리는 여섯 가지입니다: 자·오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맞은편 질액궁의 별은 태양; 축·미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질액궁의 별은 천기; 인·신 궁에서는 천동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질액궁에는 주성이 없음; 묘·유 궁에서는 태양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질액궁에는 주성이 없음; 진·술 궁에서는 천기도 함께 들어 동궁하며, 질액궁에는 주성이 없음; 사·해 궁에서는 홀로 자리하며, 질액궁의 별은 천동. 어느 경우든 명궁에 반드시 있는 별: 천상、삼합인 자녀궁에 반드시 들어오는 별은 태음입니다.
태양·천량이 함께 부모궁에 있으면 윗사람과의 왕래가 공개적이고 활발한 편입니다. 천기·천량이 동궁하면 윗사람과는 주로 의논하고 이치를 따지는 관계가 됩니다. 어른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그분의 명반을 따로 봐야 합니다.
윗사람이 감싸 주고, 나도 윗사람을 감싸 줌
윗사람이나 선생님의 당부와 요구를 처음에는 부담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관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을 돌볼 때도 같은 방식을 씁니다. 말로는 요구하고, 마음으로는 감싸는 식입니다.
스승과 상사 쪽에서도 나를 이끌어 주려는 사람을 자주 만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만 말하고 힘든 일은 숨기며, 말 못 할 압박감도 있음
걱정을 끼칠까 봐 좋은 면만 말하고 어려운 일은 혼자 짊어지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관계에 형식적인 보고만 남습니다. 상대의 기대를 등에 지고, 그가 바라는 모습을 자기 길로 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서류와 기한을 혼자 붙들고 미루다가 막힌 뒤에야 말하면, 윗사람은 오히려 더 걱정합니다.
상대에게 어려움을 털어놓기
가끔은 해결되기 전이라도 어려움을 털어놓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꼭 위로해 주지는 않더라도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고,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신청, 경비 정산 같은 절차는 그날 끝낼 수 있으면 그날 끝내서 부담으로 쌓이지 않게 하세요.
부모궁(父母宮) 천량성(天梁星),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윗사람과의 거리
천량성이 자오궁에 독좌하면 묘(廟)라서, 윗사람이 돌봐 주면서도 간섭하는데 그 간섭이 이치에 맞아 수긍하게 됩니다. 축미궁에서는 왕(旺)이라서 어른들이 아껴 주지만, 말로는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사해궁의 천량성은 함(陷)이라서 윗사람의 걱정과 잔소리가 많고, 지나치게 세세하게 간섭받는다고 느끼는 일이 잦습니다.
인궁의 천동·천량은 천량성이 묘, 천동성이 리라 윗사람이 대하기 편하면서도 원칙이 있습니다. 신(申)궁에서는 천량성이 함, 천동성이 왕이라 윗사람과 말은 잘 통하지만 규칙이 자주 바뀝니다. 진술궁의 천기·천량은 윗사람과 자주 의논하고 이치를 따지는 사이입니다. 묘궁(卯宮)의 태양·천량은 두 별 모두 묘(廟)라 윗사람이 밖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어 그 덕을 보지만, 요구받는 것도 많습니다.
부모궁(父母宮) 천량성(天梁星)이 경양(擎羊)·타라(陀羅)나 화기(化忌)를 만날 때
경양이 동궁하면 윗사람이 급하게 다그치고, 본인도 맞받아치기 쉽습니다. 천동·천량 조합과 사·해궁의 천량성은 경양을 만나지 않습니다. 타라가 동궁하면 위에서 맡긴 일을 미루다가, 두 번째로 물어볼 때에야 움직입니다.
을(乙)년생은 천량성이 화권이 되어, 어른의 말에 무게가 있어 본인의 결정도 먼저 그 관문을 거쳐야 할 때가 많습니다. 기(己)년생은 천량성이 화과가 되어 문서·자격증·신청 같은 일이 대체로 순조롭습니다. 임(壬)년생은 천량성이 화록이 되어 어른에게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어른의 조언에는 먼저 '생각해 볼게요'라고 답하세요. 그 자리에서 받아들이거나 반박할 필요 없이, 며칠 뒤에 어떻게 할지 알려 드리면 됩니다.
부모궁(父母宮) 천량성(天梁星)이면 어른의 간섭이 많을까?
부모궁에 천량성이 있는 것을 보고, 윗사람의 간섭이 많아 숨이 막힐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윗사람과의 사이에 보살핌도 있고 간섭도 있다는 뜻입니다. 간섭은 대개 아끼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그분이 잘하는 일 하나를 먼저 여쭤보세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예전에 어떤 일을 어떻게 처리하셨는지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두 사람 사이가 간섭만 남지 않습니다.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람은 대개 말투가 부드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