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천부 동궁(紫府)

자미·천부(紫微·天府)는 인궁(寅宮)·신궁(申宮)에서만 동궁

자미성과 천부성이 같은 궁에 있는 조합을 자미·천부(紫微·天府)라고 하며, 인궁(寅宮)과 신궁(申宮)에만 나타나고 맞은편에는 항상 칠살이 홀로 자리합니다. 천부성은 자미성과 인신(寅申) 축을 기준으로 대칭이어서, 자미성이 인궁이나 신궁에 있으면 두 별이 정확히 겹칩니다. 자미성이 어느 궁에 놓이는지는 음력 생일과 오행국으로 정해집니다. 밝기는 인궁에서 자미성 왕(旺), 천부성 묘(廟)이고, 신궁에서 자미성 왕(旺), 천부성 득지(得地)로, 어느 쪽도 약하지 않습니다.

칠살천이갑인천동질액을묘무곡재백병진태양자녀정사파군부처무오천기형제기미태음부모신유탐랑복덕신임술거문전택계해염정천상관록갑자천량노복을축자미왕천부득명궁경신목삼국명주(命主) 염정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명궁 자미·천부 동궁) — 내 명반이 아닙니다

자미·천부가 명궁에 있으면 재백궁은 무곡성이 홀로 있고, 관록궁은 염정·천상, 천이궁은 칠살입니다. 삼방사정에 탐랑성과 파군이 없어 바탕이 안정적인 편이고, 맞은편의 칠살 때문에 환경에 떠밀려 행동에 나서는 일이 잦습니다. 인궁(寅宮)과 신궁(申宮)의 차이는 주로 천부성에 있습니다. 인궁의 천부성은 묘(廟)라 지키는 힘이 더 강하고, 신궁의 천부성은 득지(得地)라 자원을 꺼내 쓰는 데 더 적극적입니다.

이 조합에서 사화가 붙는 별은 자미성뿐입니다. 을(乙)년에는 화과, 임(壬)년에는 화권이 됩니다. 저희 사화표에서 천부성에는 사화가 붙지 않으므로 자미·천부 자체에는 화록이나 화기가 생기지 않고, 기복은 주로 삼방사정에서 옵니다. 갑(甲)년의 염정 화록과 병(丙)년의 염정 화기는 관록궁에, 임년의 무곡 화기는 재백궁에 떨어집니다. 자미·천부가 명궁에 있는 사람의 어느 한 해를 읽을 때는 먼저 이 별들이 건드려졌는지 살펴봅니다.

주도권도 잡고 기반도 지키고 싶은 자미·천부

자미성은 방향과 지위를, 천부성은 자원과 기반을 맡습니다. 한 궁 안에서 읽히는 모습은 주도권을 잡고 싶으면서 기반도 지키고 싶은 사람입니다. 다음 자리를 맡을지는 자미성이 정하고, 이 돈을 쓸지, 인력이 충분한지는 천부성이 따집니다. 이 조합은 흔히 '쌍제(雙帝)'로 불리지만, 실제로 천부성은 고성(庫星)이자 영성(令星)으로 무언가를 지켜 내는 데 강하고, 명령을 내리는 것은 자미성의 몫입니다.

명궁에 있으면 대개 듬직하고 체면을 중시하며 계획적으로 일해, 첫인상이 믿음직합니다. 맨땅에서 밀어붙이는 것은 강점이 아닙니다. 이미 판이 짜인 곳에서 판을 키우는 데 능합니다. 관록궁에 있으면 관리, 재무, 규칙을 중시하는 조직이 맞습니다. 부처궁에 있으면 관계에서 주관이 있고 체면을 중시하니, 누가 무엇을 맡을지 먼저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이 생기면 자미성은 판을 키우고 싶어 하고, 천부성은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인지부터 따집니다. 이 밀고 당기기가 이 조합에서 가장 흔한 내적 갈등입니다. 맞은편 칠살이 유년에서 건드려지는 해에는 어쩔 수 없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한 오해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자부(紫府)를 반드시 부귀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조합은 바탕이 안정적이고 자원을 챙기는 감각이 강하다는 뜻일 뿐입니다. 일을 이뤄 낼 수 있는지는 삼방사정(三方四正)에 살성과 화기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둘째는 맞은편 칠살을 흉하게 읽는 것입니다. 천이궁의 칠살은 밖에서 혼자 감당할 줄 알아야 하고, 까다로운 일을 처리하러 자주 보내진다는 뜻입니다. 지키는 쪽에 가까운 자부 같은 조합에는 오히려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됩니다.

부처궁자미천부

부처궁의 자미천부의 경우 인·신 두 지지에만 놓입니다. 맞은편 관록궁의 주성은 칠살입니다, 삼합 천이궁의 주성은 무곡입니다, 복덕궁은 염정천상; 명궁은 탐랑.

자미·천부가 부처궁(夫妻宮)에 있으면 관계에서 주관이 뚜렷하고 체면을 중시하며 안정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남들 앞에 내세울 수 있으면서도 일상을 잘 꾸려 갈 수 있는 관계를 원합니다. 무게감 있고 듬직하며 살림을 잘 꾸리는 사람에게 끌리기 쉽습니다.

명궁의 탐랑성 때문에 본인은 호기심이 많고 북적이는 것을 좋아하지만, 연애에서는 명분과 질서를 원합니다. 맞은편 관록궁이 칠살이라 일에서 밀어붙일수록 가정은 더 안정되어야 합니다. 먼저 해 볼 수 있는 일: 누가 돈을 관리하고, 누가 집안일을 맡고, 누가 최종 결정을 할지 일찍 정해 둡니다. 나중에 체면 싸움을 하는 것보다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