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재물

자미두수 이직 전 확인할 세 가지: 관록궁, 사화, 대한과 유년

자미두수 이직 전에 명반으로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관록궁과 삼방사정으로 나에게 맞는 일의 리듬을, 사화로 떠나고 싶은 힘이 어느 궁에서 오는지를, 대한과 유년으로 지금이 바꿀 때인지를 살펴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야근하는 밤에 불쑥 들었다가 다음 날 월세 생각에 다시 들어가곤 합니다. 이직 전에는 "지금 옮겨도 될까"만 되묻지 말고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나에게 맞는 일의 리듬은 무엇인지, 떠나고 싶은 힘은 어디서 오는지, 시기는 맞는지입니다. 자미두수(紫微斗數) 명반(命盤)으로 보면 관록궁(官祿宮)과 그 삼방사정(三方四正), 사화(四化)가 들어간 자리, 대한(大限, 10년 운)과 유년(流年, 한 해 운)의 위치에 해당합니다.

탐랑복덕갑인천기거문전택을묘천량노복정사칠살천이신무오질액기미염정재백경신자녀신유파군부처임술천동형제계해무곡천부명갑자태양태음부모을축자미득천상득관록궁병진금사국명주(命主) 탐랑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관록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첫째: 관록궁과 삼방사정으로 맞는 리듬 보기

관록궁은 일하는 방식을 보는 궁입니다. 세 궁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명궁(命宮)은 본인의 성격과 체력, 재백궁(財帛宮)은 수입의 구조, 맞은편 궁인 부처궁(夫妻宮)은 일과 생활, 배우자 사이의 줄다리기를 보여 줍니다. 부처(夫妻)는 부부를 뜻하며, 부부궁이라고도 합니다.

이 궁들에 들어가는 주성(主星)은 한 세트로 움직입니다. 관록궁에 칠살(七殺)이 있는 사람은 명궁에 반드시 탐랑성(貪狼星)이 있고, 재백궁에는 파군(破軍)이 있습니다. 이 조합은 모두 변화, 개척, 맨땅에서 시작하는 쪽으로 기웁니다. 새 직장이 매일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내근직이라면 1년을 버티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영업 개척, 프로젝트, 스타트업 팀은 잘 맞는 편입니다.

명궁에 천동성(天同星)이 있는 사람은 관록궁에 천기성(天機星)이 들어갑니다. 안정된 속도를 좋아하고, 계획과 기획, 뒤에서 일을 정리하는 데 강합니다. 이런 명반은 연봉 높은 실적형 자리에 마음이 끌리기 쉬운데, 막상 들어가서 매달 숫자에 쫓기면 원래보다 더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직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새 자리의 리듬이 나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월급 몇십만 원 더 받는 것보다 이것이 오래 다닐 수 있을지를 더 크게 좌우합니다.

관록궁에 주성이 없는 공궁(空宮)이라면 맞은편 부처궁의 주성을 빌려 봅니다. 이 경우 일의 선택이 배우자나 가족의 사정과 더 단단히 묶이므로, 이직 전에 집에서 먼저 이야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떠나고 싶은 힘은 어디서 오는가

생년사화(生年四化)와 지금 10년 대한의 사화가 어느 궁에 들어가는지 봅니다. 두 층은 따로 봐야 합니다. 생년사화는 평생의 경향이고, 대한사화는 그 10년에만 작용합니다.

화록(化祿)이 관록궁이나 재백궁에 들어가면 기회와 수입의 원천이 있어서, 이때 옮기면 더 좋은 조건으로 옮기기 쉽습니다. 화권(化權)이 관록궁에 들어가면 권한과 책임이 함께 무거워집니다. 자리를 옮기면 일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흔하니, 그만큼의 권한을 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화과(化科)가 관록궁에 들어가면 전문성이 눈에 띄기 쉬워서, 포트폴리오와 평판으로 다음 일자리를 찾기에 좋습니다.

화기(化忌)가 관록궁에 들어가는 것은 일이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일을 유난히 신경 쓰게 되고, 그만큼 소모도 크다는 뜻입니다. 꼭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 남으려면 남보다 힘이 더 든다는 정도입니다. 먼저 나를 지치게 하는 것이 업무 내용인지, 상사인지, 회사 제도인지 구분해 보세요. 업무 내용이라면 직무를 바꾸고, 사람이나 제도라면 그때 회사를 바꾸는 것을 생각합니다. 사람 문제라면 노복궁(奴僕宮)도 함께 보세요. 노복궁이 관록궁보다 더 북적이는 사람은 어느 회사로 옮겨도 사람에 관한 과제가 그대로 따라옵니다.

주성은 무엇 때문에 떠나고 싶어지는지도 보여 줍니다. 관록궁에 칠살이 있으면 움직일 수도 없고 위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 있을수록 답답해집니다. 정말 옮긴다면 대개 여기가 충분히 어렵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관록궁에 파군이 있으면 같은 방식을 오래 하면 좀이 쑤십니다. 부서를 바꾸든 프로젝트를 바꾸든 다 바꾸는 셈입니다. 관록궁에 탐랑성이 있으면 새 곳에 여지가 있는지, 재미있는지,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지부터 따져 봅니다. 천부·천상·천량은 인내심이 강합니다. 천부성은 자리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떠나고, 떠날 때도 조용히 떠납니다. 천량성은 조금 덜 받는다고 떠나지 않고, 마음이 식었을 때 움직입니다. 천상성은 떠나더라도 인수인계를 깔끔히 마치고 갑니다. 사화의 기본 읽는 법은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셋째: 지금이 바꿀 때인가

대한은 대략 10년마다 한 궁씩 옮겨 갑니다. 대한이 관록궁, 명궁, 천이궁(遷移宮)에 오면 그 10년은 원래 커리어 변화가 생기기 쉬운 시기라서, 이직은 흐름을 따르는 셈입니다. 유년은 1년에 한 칸씩 움직입니다. 유년이 관록궁이나 천이궁에 오거나, 유년의 화록·화권이 이 두 궁을 비추는 해는 조건을 협상하기에 비교적 좋은 해입니다.

유년이 질액궁(疾厄宮)이나 복덕궁(福德宮)에 오면 몸과 마음부터 챙겨야 합니다. 이때 도망치듯 옮기면 똑같이 힘든 자리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직 시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직 타이밍에서 따로 다룹니다.

세 가지를 적어 본 뒤 이력서를 내세요

세 가지를 각각 한 문장으로 적어 보세요. 나에게 맞는 리듬은 무엇인지, 나를 떠밀고 있는 것은 어느 궁인지, 시기는 언제인지입니다. 세 문장이 모두 이직을 가리키면 조건을 정리해서 지원을 시작하면 됩니다. 마음만 떠나고 싶고 시기와 사화가 아직 맞지 않는다면, 지금 회사에서 직무 이동이나 유연한 근무를 먼저 이야기해 보고, 그동안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준비해 두세요. 돈도 함께 따져야 합니다. 반년 치 생활비가 있는 것과 저축이 전혀 없는 것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크게 다릅니다. 조건이 다 갖춰지지 않았다면 다니면서 다음 회사를 찾는 편이 먼저 그만두고 찾는 것보다 안전하고, 공백기도 길어지지 않습니다.

무료 명반 보기에서 먼저 관록궁, 명궁, 재백궁의 주성과 지금 10년의 대한을 찾아보세요. 연봉, 계약 조건, 업계 상황은 명반에 나타나지 않으니 직접 알아봐야 합니다. 나에게 어떤 일이 맞는지 먼저 알고 싶다면 관록궁으로 보는 일과 커리어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