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이궁(遷移宮)이란? 천이궁 보는 법

일, 연애, 돈, 집에는 각각 그것을 맡는 궁이 있습니다. 먼저 신경 쓰이는 궁을 보고, 다시 명반 전체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한 가지 일이 여러 궁을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이궁(遷移宮)은 익숙한 환경을 떠난 뒤의 모습을 봅니다. 외출, 여행, 출장, 이사, 유학, 다른 도시로 옮기는 일, 새 모임에 들어가는 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른 사람이 많은데, 천이궁은 바로 밖에서 보이는 그 모습이며, 밖에서 만나는 기회와 압박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염정부처신갑인형제을묘파군명병진천동부모정사무곡천부복덕무오태양태음전택기미탐랑관록경신천기거문노복신유천량질액계해칠살재백갑자자녀을축자미득천상득천이궁임술토오국명주(命主) 염정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12궁 중 천이궁 —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천이궁(遷移宮)으로 보는 밖에서의 모습

낯선 곳에 가면 오히려 편안해져 귀인과 기회가 따라오는 사람이 있고, 집을 나서기만 하면 긴장해 얼른 돌아가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천이궁(遷移宮)이 그려 내는 것은 이런 적응력, 그리고 바깥사람의 눈에 비친 모습입니다.

여행은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새 회사로 옮기거나, 새 도시로 이사하거나, 어떤 모임에 처음 나가는 것도 모두 환경이 바뀌는 일입니다. 천이궁에서는 이럴 때 무엇과 먼저 마주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인연이 먼저 열리는지, 아니면 규칙과 절차가 먼저 발목을 잡는지 하는 것입니다.

명궁은 맞은편에, 부처궁·복덕궁은 삼합에

천이궁은 명궁과 마주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익숙한 환경 속의 나, 다른 하나는 그곳을 떠난 뒤의 나이며, 두 궁이 많이 다른 사람은 안정을 원하는 마음과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자주 갈등합니다. 삼합을 이루는 부처궁과 복덕궁은 밖에서 분주하게 지낼 때의 버팀목으로, 배우자가 지지해 주는지, 자기 마음이 버텨 주는지를 보여 줍니다.

해외 파견, 이민, 장기 출장을 고민할 때는 천이궁 말고도 부처궁과 복덕궁을 함께 보시면 됩니다. 천이궁이 아무리 좋아도 집안이나 마음이 버티지 못하면, 떠나는 것은 문제를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것일 뿐입니다.

주성과 밖에 나갔을 때의 모습

탐랑성이 천이궁에 있으면 밖에서 인복이 좋아 어디를 가든 친구를 사귑니다. 태양성이 천이궁에 있으면 밖에서 활발하고 눈에 잘 띄어, 사람들 앞에 드러나야 하는 일에 잘 맞습니다. 천량성이 천이궁에 있으면 밖에 나가면 일을 부탁받는 경우가 많고, 기꺼이 도와주는 윗사람도 자주 만납니다.

거문성이 천이궁에 있으면 밖에서 구설이 생기기 쉬우니,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군이 천이궁에 있으면 밖으로 나가 활동하기에 잘 맞고, 한곳에 오래 머물면 답답해합니다. 천부성이 천이궁에 있으면 밖에서 규칙과 안정감을 중시하고, 나가기 전에 세부 사항을 미리 정리해 두는 편입니다.

천이궁(遷移宮)이 답하지 않는 것: 해외에 나갈지 말지

천이궁에 주성이 없으면 명궁의 주성을 빌려 와 읽습니다. 밖에서도 집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본래 성향을 그대로 들고 나가며, 환경이 바뀔 때 조정해야 할 것은 새로운 곳에 대한 자기 기대입니다.

해외로 나갈지 말지는 천이궁 한 칸으로 답할 수 없습니다. 천이궁은 밖에서의 적응력과 어떤 일을 겪게 될지를 보고, 타지에서 생활을 꾸려 갈 수 있는지는 관록궁·재백궁이 받쳐 주는지도 보아야 합니다. 천이궁에 살성이 있어도 나가면 위험하다고 서둘러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떠나기 전에 준비를 더 하고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않는 것, 그것이 이런 명반에 맞는 방법입니다.

사화(四化)와 바깥 활동

화록이 천이궁에 들면 밖에서 기회가 많아, 외지로 나가 활동하면 성과를 얻기 쉽습니다. 화권이 들면 밖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어 파견 근무나 팀을 이끄는 일에 알맞습니다. 화과가 들면 밖에서 평판이 좋고 귀인을 만나기 쉽습니다. 화기가 들면 밖에서 분주하게 다니느라 고생스럽고, 절차·교통·인간관계에서 막히기 쉽습니다. 유년이 천이궁에 이르면 그해에는 출장·이사·여행이 잦아지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 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