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궁(夫妻宮)이란? 부처궁 보는 법

일, 연애, 돈, 집에는 각각 그것을 맡는 궁이 있습니다. 먼저 신경 쓰이는 궁을 보고, 다시 명반 전체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한 가지 일이 여러 궁을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할 때의 내 모습은 부처궁(夫妻宮)에서 봅니다. 어떤 방식의 관계를 좋아하는지, 다툴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얼마나 많은 공간이 필요한지를 보여 주며, 어떤 유형의 사람에게 끌리기 쉬운지도 알려 줍니다. 결혼, 동거, 오랜 연애 모두에 해당하며, 아직 상대가 없는 사람은 자기 연애 습관을 읽게 됩니다.

천기태음자녀갑인거문형제병진천상명정사천량부모무오염정칠살복덕기미전택경신관록신유천동노복임술무곡파군천이계해태양질액갑자천부재백신을축자미왕탐랑리록부처궁을묘토오국명주(命主) 무곡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12궁 중 부처궁 —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부처궁(夫妻宮): 관계 맺는 방식과 끌리는 사람

같은 사람이라도 친구 앞에서는 무던하다가 연애를 시작하면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게 될 수 있는데, 이런 차이가 부처궁에 드러납니다. 주성은 관계 속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존중받고 싶은 사람도 있고, 보살핌받고 싶은 사람도 있고, 자유가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부처궁은 배우자를 묘사하는 데에도 자주 쓰이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이런 유형에게 끌리기 쉽고, 관계를 이런 모습으로 끌고 가기 쉽다'는 뜻입니다. 상대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는 그 사람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맞은편은 관록궁(官祿宮), 삼합은 천이궁(遷移宮)·복덕궁(福德宮)

부처궁은 관록궁과 정면으로 마주 봅니다. 일이 바빠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연애와 결혼 생활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야근이 잦거나 출장이 많은 사람은 부처궁의 일이 대체로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삼합의 천이궁은 밖에서의 사교와 이동, 복덕궁은 본인의 감정을 나타냅니다. 마음이 불안정한 시기에 두 사람이 가장 쉽게 다툽니다.

연애가 막혔을 때는 관록궁·천이궁·복덕궁을 함께 펼쳐 봐야, 연애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일이나 본인의 감정이 관계의 발목을 잡은 것인지 가려낼 수 있습니다.

연애에서 원하는 것은 주성이 정합니다

자미·천부가 부처궁에 있으면 배우자의 조건과 체면을 중시하고, 관계 안에서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태음·천동이 부처궁에 있으면 바라는 것은 다정함과 함께하는 시간이며, 다툴 때 서운해도 말하지 않고 삼키기 쉽습니다. 무곡성이 부처궁에 있으면 동업자처럼 지내며, 낭만보다 책임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염정이나 탐랑이 부처궁에 있으면 감정이 진하고 끌림과 신선함을 중시합니다. 칠살이 부처궁에 있으면 아주 빨리 결정하거나, 오랫동안 서로 맞춰 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거문성이 부처궁에 있으면 대화도 많고 말다툼도 많으니, 다툰 뒤에 화해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공궁(空宮)이라고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궁에 주성이 없으면 관록궁의 주성을 빌려 읽습니다. 이런 명반은 연애와 결혼이 일의 흐름과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연인을 만나거나,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는 경우입니다.

부처궁만으로는 결혼할지, 이혼할지 답할 수 없습니다. 살성이나 화기가 보이면 관계 안에서 맞춰 가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니 대화를 더 많이 나눠야 합니다. 길성이 보여도 두 사람이 관계를 가꾸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도화성이 있다고 외도를 한다고 말하는 것도 근거가 없습니다. 도화성은 매력과 인기를 말할 뿐, 한 사람에게 충실한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사화(四化)가 부처궁(夫妻宮)에 들어갈 때의 변화

화록이 부처궁에 들면 애정이 달콤하고 배우자가 힘이 되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권이 들면 두 사람이 주도권을 두고 다투기 쉽거나, 배우자 자체가 주관이 뚜렷합니다. 화과가 들면 관계가 번듯하고 체면을 중시해 공개하기에 알맞습니다. 화기가 들면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아 기대와 조금만 어긋나도 다투게 되고, 그래서 비교적 늦게 정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년 사화가 부처궁을 짚는 해에는 교제·결혼·동거·이별 같은 변화가 일어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