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파랑이란? 칠살·파군·탐랑이 늘 삼합에 놓이는 이유
살파랑은 칠살·파군·탐랑을 함께 부르는 말로, 어떤 명반에서든 서로 삼합을 이룹니다. 세 별이 놓이는 방법, 맞은편에 반드시 오는 별, 명궁·부처궁의 살파랑 읽는 법, 운이 살파랑에 들어설 때 보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살파랑(殺破狼)은 칠살(七殺)·파군(破軍)·탐랑(貪狼) 세 주성(主星)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이 세 별은 어떤 자미두수(紫微斗數) 명반(命盤)에서든 서로 삼합(三合)을 이룹니다. 한 궁에서 셋 중 하나가 보이면 나머지 두 별은 반드시 그 궁의 삼합 자리에 있고, 서로 지지(地支) 네 칸씩 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칠살이 자(子)에 있으면 파군은 반드시 진(辰)에, 탐랑은 반드시 신(申)에 있습니다. 그래서 '명궁 살파랑'이라고 해서 세 별이 모두 명궁(命宮)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명궁에 하나만 있어도 재백궁(財帛宮)과 관록궁(官祿宮)에는 자연히 나머지 두 별이 들어옵니다.
세 별이 늘 삼합에 놓이는 이유
답은 별을 배치하는 방법인 안성법에 있습니다.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3 「안남북두제성결(安南北斗諸星訣)」에 이렇게 나옵니다. "천부태음여탐랑, 거문천상급천량, 칠살공삼파군위(天府太陰與貪狼,巨門天相及天梁,七殺空三破軍位) — 천부·태음·탐랑, 거문·천상·천량, 칠살을 차례로 놓고 세 칸을 비운 자리가 파군이다." 천부성이 있는 궁에서 순서대로 세어 나가면 천부·태음·탐랑·거문·천상·천량·칠살이 한 칸씩 차지하고, 다시 세 칸을 비운 다음 칸이 파군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세면 탐랑은 천부 뒤 두 칸째, 칠살은 여섯 칸째, 파군은 열 칸째에 놓입니다. 세 별이 서로 네 칸씩 차이가 나니 같은 삼합 한 묶음에 딱 들어갑니다. 같은 구결로 두 가지가 더 정해집니다. 칠살의 대궁(對宮, 맞은편 궁)에는 반드시 천부성이 있고, 파군의 대궁에는 반드시 천상성이 있습니다.
살파랑은 각각 어떤 별과 동궁하나
살파랑이 놓이는 방식은 두 가지뿐입니다. 저희 명반 프로그램으로 궁마다 계산해 확인했습니다.
- 세 별이 모두 독좌할 때: 칠살이 자·오·인·신·진·술 중 한 곳에 있으면 파군과 탐랑도 모두 혼자 앉습니다. 이때 칠살의 맞은편에는 천부와 함께 무곡·자미·염정 중 하나가 있고, 파군의 맞은편에는 천상과 함께 나머지 한 별이, 탐랑의 맞은편에는 자미·염정·무곡 중 하나가 있습니다.
- 세 별이 북두 주성을 하나씩 끼고 있을 때: 칠살이 축·미·묘·유·사·해에 있으면 세 별은 각각 자미·염정·무곡과 동궁(同宮)합니다. 자미·칠살 동궁이면 반드시 염정·파군, 무곡·탐랑이 됩니다. 염정·칠살 동궁이면 반드시 무곡·파군, 자미·탐랑이 됩니다. 무곡·칠살 동궁이면 반드시 자미·파군, 염정·탐랑이 됩니다. 이때 탐랑의 대궁은 주성이 없는 공궁(空宮)입니다.
그래서 살파랑을 읽을 때는 먼저 어느 쪽 배치인지부터 봅니다. 독좌하는 쪽은 세 별의 성향이 가장 그대로 드러납니다. 자미·염정·무곡과 동궁하는 쪽은 함께 앉은 별을 같이 읽어야 합니다. 두 별을 함께 읽는 방법은 쌍성 동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살파랑이 어느 궁 묶음에 놓이나
열두 궁은 삼합 네 묶음으로 딱 나뉩니다. 명궁·재백궁·관록궁이 한 묶음, 부처궁(夫妻宮)·천이궁(遷移宮)·복덕궁(福德宮)이 한 묶음, 형제궁(兄弟宮)·질액궁(疾厄宮)·전택궁(田宅宮)이 한 묶음, 자녀궁(子女宮)·노복궁(奴僕宮)·부모궁(父母宮)이 한 묶음입니다. 살파랑은 반드시 이 가운데 한 묶음에 통째로 들어가고, 맞은편 묶음에는 천부·천상이 들어갑니다. 저희가 읽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 명궁·재백궁·관록궁: 흔히 말하는 '명궁 살파랑'입니다. 인생에서 진로를 바꾸는 일이 비교적 잦고, 일과 수입의 흐름에 기복이 크며, 스스로 길을 내는 데 익숙합니다. 선천 명반은 경향을 보여 줄 뿐, 반드시 돈을 잃거나 일자리를 잃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복이 많은 편이라면 비상금을 따로 넉넉히 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명궁에 어느 별이 있는지에 따른 해석은 칠살 명궁, 파군 명궁, 탐랑 명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처궁·천이궁·복덕궁: 연애와 관계, 바깥에서의 활동, 마음속으로 바라는 것에 변화가 많은 배치로, 명궁 자체에는 살파랑이 없습니다. 이 묶음은 흔히 '부처궁 살파랑이면 이혼할 팔자'라고들 하는데, 이는 잘못 읽은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처궁 살파랑을 참고하세요.
- 형제궁·질액궁·전택궁: 사는 곳, 집안의 일, 주변 또래와의 관계가 비교적 자주 새로 바뀝니다. 질액궁에 살파랑이 있으면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고 읽으며, 어떤 병에 걸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 자녀궁·노복궁·부모궁: 아랫사람, 친구, 윗사람이나 제도와의 관계에서 사람이 오가는 일이 많은 편입니다. 함께 일할 때는 규칙을 미리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살파랑의 사화
세 별의 사화(四化)는 서로 다릅니다. 칠살은 사화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파군은 화록(化祿, 계년)과 화권(化權, 갑년)이 되고, 탐랑성은 화록(무년)·화권(기년)·화기(化忌, 계년)가 됩니다. 그래서 태어난 해의 천간이 계(癸)인 사람은 살파랑 묶음에 파군 화록과 탐랑 화기가 함께 있습니다. 세 별이 같은 삼합 묶음에 있으니 록과 기가 반드시 같은 궁 묶음을 비추게 됩니다. 자원과 욕구가 함께 밝아지는 셈이어서, 어느 것이 기회이고 어느 것이 그저 갖고 싶은 것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표는 사화표에 있습니다.
운이 살파랑에 들어설 때
살파랑의 변화는 운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권3 「자미입한길흉결(紫微入限吉凶訣)」에 "자미입한본위상, 지공삼방살파랑(紫微入限本為祥,只恐三方殺破狼) — 자미가 운에 들어오면 본래 좋은 일이지만, 삼방에 살파랑이 있을까 걱정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희 명반과 대조해 보면, 자미성이 칠살·파군·탐랑 중 하나와 동궁할 때는 대한(大限, 10년 운)이 자미가 있는 궁에 이르면 삼방에 살파랑이 반드시 모두 보입니다. 자미성이 독좌하거나 천부·천상과 동궁할 때는 두 삼합 자리에서 이 세 별을 볼 수 없고, 대신 대궁에 반드시 그중 하나가 있습니다. 자미 독좌는 탐랑을, 자미·천부는 칠살을, 자미·천상은 파군을 마주 봅니다.
대한의 삼방사정(三方四正)에 살파랑이 보이면 그 10년은 일, 사는 곳, 인간관계가 새로 바뀌기 쉽습니다. 변화는 그 시기의 흐름일 뿐, 그 10년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느 해에 움직이는지는 유년(流年, 한 해 운)이 어디에 이르는지를 봐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대한과 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살파랑은 고서에 나오는 격국(格局) 이름이 아닙니다. 격국은 따로 조건이 있으니 자미두수 격국이란을 함께 보시면 됩니다.
무료 명반 보기로 칠살이 있는 칸을 찾고, 그 앞뒤로 지지 네 칸씩 세어 보면 그 자리가 파군과 탐랑입니다. 이 묶음이 어느 세 궁에 놓였는지 보면 내 생활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자주 새로 바뀌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