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고부갈등 어떻게 풀까? 며느리 명반은 부모궁, 부처궁은 다리

고부갈등이 꽉 막혔을 때 서둘러 한쪽 편을 들 필요는 없습니다. 며느리 명반은 부모궁과 부처궁을, 시어머니 명반은 그분의 부모궁과 명궁을 봅니다. 두 명반을 따로 읽어야 풀 길이 보입니다.

고부갈등이 꽉 막혔을 때, 누가 유난히 나빠서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집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며느리의 명반(命盤)은 부처궁(夫妻宮)만 봐서는 안 됩니다. 시어머니가 서 있는 자리는 부모궁(父母宮)이고, 부처궁이 보여 주는 것은 가운데 낀 남편입니다. 시어머니 쪽은 그분 자신의 부모궁과 명궁(命宮)을 읽어야 하며, 며느리의 명반으로 시어머니를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명반을 따로 읽어 봅니다.

관록갑인염정파군노복을묘천이병진천부질액정사천동태음재백무오무곡탐랑자녀기미태양거문부처신경신천상형제신유천기천량명임술복덕갑자전택을축자미왕칠살평부모궁계해수이국명주(命主) 록존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부모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며느리의 명반: 부모궁은 시어머니, 부처궁은 다리

부모궁은 윗사람과 권위, 그리고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봅니다. 시어머니는 친어머니는 아니지만 윗사람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선생님이나 상사 앞에서 먼저 참는지, 먼저 맞서는지, 먼저 비위를 맞추는지, 그 습관이 시어머니 앞에서도 대개 그대로 나옵니다. 고부 관계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반응하는 대상은 눈앞의 이 사람만이 아니라 오래된 습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처궁은 가운데 놓인 다리를 봅니다. 고부 문제의 상당수는 사실 부부 문제가 모양만 바꾼 것입니다. 남편이 말을 어떻게 전하는지, 막아설 용기가 있는지, 두 쪽의 규칙을 따로 나눠 이야기할 마음이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결혼 전에는 인연을 묻기 위해 부처궁을 읽지만, 결혼 후에는 이 사람이 다리가 되어 줄 수 있는지를 묻게 됩니다. 남편이 다리 역할을 하면 고부 관계는 대개 대화할 여지가 있습니다. 남편이 말만 옮기는 전달자에 그치면 시어머니가 아무리 좋은 분이어도 지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부갈등을 다룰 때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상대할지 궁리하기보다, 남편과 먼저 호흡을 맞춰 두는 편이 더 도움이 됩니다.

부처궁의 대궁(對宮, 맞은편 궁)은 관록궁(官祿宮)입니다. 근무 시간, 체면, 누가 집안의 주도권을 쥐는지가 모두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삼합(三合)은 천이궁(遷移宮)과 복덕궁(福德宮)이라, 밖에서의 모임이나 혼자 있을 때 마음이 편한지도 이 선을 움직입니다. 이 선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두 궁이 왜 함께 탈이 날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결혼 생활의 전체 신호는 결혼은 어느 궁을 볼까에서 읽어 보세요.

별 조합 예시: 부모궁 거문 화기, 부처궁 천부

예를 들어 부모궁에 거문성(巨門星)이 있고, 생년사화(生年四化)의 화기(化忌)가 부모궁에 들어온 경우입니다. 이런 명반이면 윗사람이 입을 열기만 해도 가시부터 듣기 쉽고, '잔소리를 듣는다'는 느낌이 되풀이됩니다. 시어머니가 나를 겨냥한다고 느끼지만, 명반으로 보면 윗사람과의 이 선에 원래 예민한 것입니다. 화기는 내 과제를 표시할 뿐, 누가 나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화(四化)를 읽는 법은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부모궁에 거문성이 있는 명반이라면 부처궁에는 반드시 천부성(天府星)이 있고, 때로는 자미·염정·무곡 가운데 하나와 동궁(同宮)합니다. 천부성이 다리가 되면 집안 전체가 안정되고 번듯해 보이는 것을 중시하고, 일을 조용히 처리하는 습관이 있어 갈등을 겉으로 드러내길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점은 불에 기름을 붓지 않는다는 것이고, 문제는 양쪽을 먼저 달래느라 정말 해야 할 선 긋기 이야기를 끝내 꺼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근무 시간이 길어지고 관록궁 쪽 일이 바빠지면 이 다리는 더욱 나서지 않게 됩니다. 더 도움이 되는 방법은 말로 오가던 것을 미리 정한 규칙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얼마나 자주 찾아뵐지, 아이 교육은 누가 결정할지, 돈은 누가 낼지를 두 사람이 먼저 정한 뒤 함께 어른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부모궁이 공궁(空宮), 즉 주성(主星)이 없는 궁이라면 대궁인 질액궁(疾厄宮)의 주성을 빌려 읽고, 보좌성(輔佐星)과 살성(煞星)은 그대로 본궁에서 봅니다. 규칙은 공궁은 어떻게 볼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빌려 오는 것은 별의 성질일 뿐, 시어머니가 내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어머니의 명반: 그분에게도 살아온 내력이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생일을 알 수 있다면 그분의 명반을 만들어 두 가지를 봅니다. 부모궁에서는 그분이 어떻게 자랐는지, 권위를 대하는 습관이 어떤지를 보고, 명궁에서는 그분의 안정감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봅니다. 많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누르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들을 잃을까, 자신이 쓸모없어질까, 아랫사람이 자신을 무시할까 두려운 것입니다. 시어머니를 지나온 세월이 있는 한 사람으로 보면, 고부 사이가 전쟁처럼 느껴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두 명반을 나란히 놓는 것은 각자의 구조를 또렷이 보기 위해서이지, 어느 편을 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궁합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자미두수 궁합이란을 참고하세요.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시간을 비워 두어도 명반을 볼 수 있습니다. 시진별 명반이 모두 나오니 어느 쪽이 그분과 닮았는지 대조해 보고, 확정한 뒤에 전체 명반을 읽으면 됩니다.

세 가지 화약고: 함께 살기, 손주 돌보기, 돈

며느리의 전택궁(田宅宮)은 함께 사는 공간의 압박을, 자녀궁(子女宮)은 손주 돌보기의 리듬과 양육 방식의 마찰을 봅니다. 전택궁의 대궁이 자녀궁이라서, 같이 사는 문제와 아이 교육 문제의 갈등이 같은 시기에 함께 터지는 일이 많습니다. 고부가 가장 자주 부딪히는 것은 같은 부엌, 두 가지 양육 방식, 그리고 돈을 누가 내느냐입니다. 이런 일은 결혼 전에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결혼 후에야 이야기하면 누군가는 상처를 받기 쉽습니다. 선을 분명히 하는 것은 효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해 보세요. 이야기는 남편이 하게 하고, 본인이 최전선에 직접 나서지 않습니다. 시어머니의 수고에는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되, 양육과 돈에 관한 결정권은 부부가 지킵니다. 함께 살면서 도저히 맞지 않는다면 따로 사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며,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고부가 함께 지내는 데 필요한 것은 서로를 잘 아는 것입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마지노선을 알고, 며느리는 매일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면 됩니다.

한 궁만 봐서는 부족합니다

고부 관계는 명반 전체를 봐야 합니다. 며느리의 명궁은 성격을, 부처궁은 남편이 중간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부모궁은 내가 윗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전택궁은 사는 공간을, 자녀궁은 양육을 봅니다. 윗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다른 부담은 부모님의 편애, 어떻게 받아들일까,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 본가로 들어가 부모님을 모셔야 할까에서 따로 다룹니다. 결혼 전의 흐름은 인연은 언제 나타날까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언어폭력이나 인신공격을 실제로 겪고 있다면 명리에서 답을 찾지 마세요. 떠나야 하면 떠나고, 도움을 청해야 하면 청하셔야 합니다. 명반은 참고 견디라는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태어난 시간이 확실하지 않다면 태어난 시간을 모를 때는을 참고하세요. 명반은 경향을 보여 줄 뿐, 법률이나 상담 전문가의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