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시간 모름, 자미두수 명반은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태어난 시간 모름이라 어머니도 몇 시인지 기억 못 하고 출생 기록도 없다면? 물어보고 찾기, 성격 대조, 큰일 맞춰 보기로 시진을 쓸 수 있는 범위까지 좁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몇 시에 태어났는지 모른다고 명반(命盤)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빠진 것은 태어난 시간뿐이고, 연·월·일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자미두수(紫微斗數)는 두 시간을 한 칸으로 삼아 명궁(命宮)을 정하기 때문에, 시간을 모르면 명궁이 어느 칸에 놓이는지 정할 수 없습니다. 아래 방법으로 태어난 시간을 쓸 수 있는 범위까지 좁혀 보세요. 듣기 좋은 명반을 아무렇게나 고르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무엇이 빠지나
태어난 시간은 명궁이 어느 칸에 놓이는지를 정합니다. 명궁이 움직이면 12궁이 한 바퀴 통째로 자리를 옮기고, 사화(四化)가 떨어지는 궁도 함께 바뀝니다. 다만 생년사화(生年四化)의 화록·화권·화과·화기(化祿·化權·化科·化忌)가 어느 별에 붙는지는 태어난 해의 천간으로 정해지므로, 시간이 달라져도 화(化)하는 별이 다른 조합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시간은 문창·문곡(文昌·文曲), 화성·영성(火星·鈴星), 지공·지겁(地空·地劫)이 놓이는 자리도 바꿉니다. 신궁(身宮)이 어느 궁에 겹치는지도 시간이 정합니다. 신궁은 사회에 나간 뒤 시간을 주로 일, 연애, 바깥 활동, 집 가운데 어디에 쓰는지를 봅니다. 신궁이 없으면 후보 명반을 비교할 근거가 하나 줄어듭니다.
믿을 만한 태어난 시간이 없으면, 손에 쥔 것은 같은 날의 명반 여러 장이고 그중 어느 것이 내 것인지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성격 설명도 맞지 않고 궁과 인생의 대응도 어긋나서, 그 뒤의 해석은 믿을 만한 출발점이 없습니다.
사주팔자를 몰라도 운을 볼 수 있나요?
자미두수는 태어난 연·월·일·시를 쓰지만 사주팔자의 네 기둥을 세워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팔자를 몰라도 명반을 만드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정말 빠지는 것은 시간입니다. 시간이 없으면 명반 한 장이 여러 장이 되어 우선 성격 경향 정도로만 볼 수 있고, 연애나 재물운의 세부를 판단하는 데는 맞지 않습니다. 명반을 정확하게 보려면 먼저 시간을 확정해야 합니다.
방법 1: 먼저 물어보고 찾아보기
물어볼 수 있는 사람에게 먼저 다 물어보세요. 어머니, 아버지, 출산 때 곁에 있던 친척은 "동트기 전후", "점심 먹을 무렵" 같은 범위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진료 기록, 출생 신고 서류, 예전 손글씨 증명서에 몇 시인지 적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에게 몇 시였는지 다그치기보다 그때 상황을 이야기해 달라고 하세요. 한밤중, 새벽, 해 질 녘 같은 말만으로도 12시진(時辰)을 이웃한 두세 개로 좁힐 수 있습니다.
시간을 비워 두어도 명반은 만들 수 있습니다. 명반 보기에서 시진별 후보 명반을 만들어 나란히 놓고, 성격과 겪었던 큰일로 하나씩 지워 나가면 됩니다.
음력으로 태어난 시간을 찾을 수 있나요?
음력이나 만세력은 날짜만 바꿔 줄 뿐, 몇 시에 태어났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안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시간을 알려면 처음 기록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출생증명서에 적힌 시각, 분만실이나 출생 신고 기록, 또는 어른들이 기억하는 "동트기 전", "점심 먹고 나서" 같은 말입니다. 시각을 알게 되면 그다음에 12시진으로 바꾸면 됩니다.
음력 출생 시진은 몇 시인가요?
12시진은 하나가 두 시간씩 맡기 때문에 바꾸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점은 자시가 밤 11시에 시작해서 자정을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대에 태어난 사람은 계산법에 따라 그날의 야자시(夜子時)로 보기도 하고 다음 날의 조자시(朝子時)로 보기도 해서, 명궁이 한 칸 통째로 옮겨 갑니다. 그러니 먼저 정확한 시각을 찾아야 합니다. 자미가(紫微家)는 밤 11시 이후에 태어난 경우를 모두 다음 날 조자시로 계산합니다. "자시"라는 말만 보고 명반을 정하지 마세요.
방법 2: 성격으로 거꾸로 짚어 보기
시진마다 명궁 주성(主星)이 달라집니다. 어떤 명반은 외향적이고 체면을 중시하며, 어떤 명반은 내성적이고 감정을 중시하고, 어떤 명반은 가만히 있지 못해 환경을 자주 바꿉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성격을 후보 명반에 대어 보세요. 핵심은 명궁 주성이 나와 닮았는지이고, 살성(煞星) 하나에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시진으로 만든 명궁이 내가 일하는 방식과 확연히 맞지 않는다면, 그 명반은 대개 지워도 됩니다.
명궁이 맞으면, 신궁이 놓인 자리가 나중에 시간을 쏟은 곳과 닮았는지 봅니다. 신궁이 관록궁(官祿宮)에 있으면 일이 오랫동안 중심인 경우가 많고, 부처궁(夫妻宮)에 있으면 연애와 결혼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명궁과 신궁이 모두 맞아야 그 후보 명반을 비교적 믿을 수 있습니다. 12궁을 어떤 순서로 읽는지는 명반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방법 3: 큰일로 명반 맞춰 보기
성격으로도 가려지지 않으면 결혼, 이사, 이직, 출국, 집안 구성이 크게 바뀐 해를 각 후보 명반의 대한(大限, 10년 운)과 유년(流年, 한 해 운) 궁에 맞춰 봅니다. 어떤 명반에서 대한이 마침 연애나 일 쪽을 지나고 있고, 그해 실제로 그 일을 겪고 있었다면 그 명반을 비교적 믿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한이 겪었던 일과 전혀 맞지 않으면 믿기 어렵습니다. 맞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니, 나중에 이유를 끼워 맞추지 마세요. 후보 명반이 몇 장 남았을 때 어떻게 비교하는지는 정반: 이 명반이 내 것인지 확인하는 법을 참고하세요.
시간이 불확실해도 대한·유년을 볼 수 있나
태어난 시간이 확실하지 않거나, 어머니가 동트기 전후로만 기억하거나, 출생증명서에 시각이 없다면 모두 시간이 빠진 경우입니다. 이때 가장 먼저 쓸 수 없는 것이 대한과 유년입니다. 대한은 명궁에서부터 세기 때문에 시간이 한 칸 다르면 10년마다 놓이는 궁이 모두 어긋납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명반으로 이 10년의 중심이 연애인지 일인지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유년은 더 세밀하니, 시간이 좁혀지기 전에는 유년 화기로 한 해의 일을 풀이하지 마세요.
앞에서 말한 문창·문곡, 화성·영성, 지공·지겁도 후보 명반마다 자리가 다르니 맞춰 볼 때 함께 보세요. 음력과 양력은 어느 날인지를 정하는 것이고, 시간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달력을 어떻게 입력하는지는 명반은 음력으로 넣을까, 양력으로 넣을까를 참고하세요.
끝내 확정할 수 없다면
물어볼 사람도 없고, 후보 명반 몇 장이 모두 나와 닮았고, 큰일로도 가려지지 않는다면 일단 여기서 멈추세요. 그나마 좋게 풀리는 명반 하나를 억지로 고르지 마세요. 날짜만으로 그날 나올 수 있는 주성 조합을 보고 성격 경향 정도로 참고할 수는 있지만, 연애나 재물운의 세부를 판단하는 데 쓰지는 마세요. 시간이 불확실한 명반은 결정을 내리는 데 쓰기에 맞지 않습니다. 시간이 한 칸 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는 명반에 정확한 출생 시간이 필요한가요? 몇 분 차이도 영향이 있나요를 보세요. 범위가 정해지면 명반 보기에서 몇 장을 만들어 나란히 비교하면 됩니다. 시간은 확실한데 다른 곳에서 만든 명반이 저희 명반과 다르다면 사이트마다 자미두수 명반이 다른 이유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