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짧게 끝나는 이유, 자미두수 도화성과 부처궁 위치의 차이
연애가 짧게 끝나는 이유를 자미두수 명반으로 봅니다. 사람을 만나는 자리는 뜨거운데 부처궁이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화성이 어느 궁에 있고 부처궁에 어떤 별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연애가 매번 짧게 끝나는 사람의 자미두수(紫微斗數) 명반(命盤)에는 자주 보이는 모습이 있습니다. 사람은 쉽게 만나고 연애도 빨리 시작하지만, 부처궁(夫妻宮)이 그 관계를 받쳐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설렘이 지나가면 관계도 흩어집니다. 그래서 두 곳을 봐야 합니다. 어느 궁에서 사람을 잘 만나는지, 그리고 부처궁이 그 사람을 붙잡을 수 있는지입니다. 같은 결말이 되풀이된다면 늘 같은 함정에 빠지는 이유도 함께 읽어 보세요.
사람을 만나는 자리와 사람을 붙잡는 자리
도화(桃花)가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에 쉽게 띕니다. 문제는 도화성(桃花星)이 놓인 자리와 부처궁이 원하는 것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탐랑성(貪狼星)이 명궁(命宮)에 있으면 부처궁에는 반드시 천부성(天府星)이 들어옵니다. 자미성, 무곡성, 염정성 가운데 하나가 함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은 호기심이 많고 사람이 다가오기 쉬운 성향입니다. 그런데 관계에서 정말 원하는 것은 안정감, 보살핌, 질서 있는 생활입니다. 연애 초반에는 즐겁고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일상으로 넘어가면 상대가 그런 든든함을 주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본인이 아직 자극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두 욕구가 부딪치면서 관계가 짧아집니다.
탐랑성이 천이궁(遷移宮)에 있으면 부처궁에는 반드시 칠살(七殺)이 들어옵니다. 이때도 자미성, 무곡성, 염정성 가운데 하나가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밖에서 사람을 잘 만나는 편이라 출장, 모임, 여행에서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처궁의 칠살이 원하는 관계는 도전이 있고 함께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는 관계입니다. 상대가 함께 놀기에만 좋고 공동의 목표를 감당하지 못하면 금방 흥미를 잃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너무 강하면 두 사람이 정면으로 부딪치게 됩니다.
탐랑성이 노복궁(奴僕宮)에 있으면 부처궁은 천기성, 태양성, 천동성 가운데 하나가 있거나 주성이 없는 공궁(空宮)입니다. 친구가 많고, 연애도 모임 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부처궁이 원하는 것은 안정이나 정신적인 교류 쪽입니다. 그래서 모임이 흩어지고 만남이 끊기면 두 사람 사이의 대화도 함께 끊깁니다.
탐랑성이 부처궁에 바로 있으면 관계에서 새로움을 원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관계가 밋밋해지면 스스로 변화를 찾아 나서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은 인기가 부족한 게 아니라 한 관계에 머무는 힘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상대가 계속 깜짝 이벤트를 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둘이 함께할 새로운 일을 계획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함께 무언가를 배우거나 계절마다 한 번씩 여행을 가는 식입니다.
부처궁이 공궁일 때: 연애가 일을 따라갑니다
부처궁에 주성이 없으면 맞은편 궁인 관록궁(官祿宮)의 별을 빌려 봅니다. 이런 연애는 일, 공부, 함께 하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같이 일할 때는 손발이 잘 맞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부서나 직장을 옮기면 만날 이유가 사라지고, 관계도 함께 식어 갑니다. 빌려 온 별이 자미·탐랑, 염정·탐랑, 무곡·탐랑 같은 조합이면 직장에서의 매력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관계가 짧다는 느낌도 더 강해집니다. 공궁에서 별을 빌려 보는 방법은 공궁 해석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런 명반이라면 함께 일하는 시간 말고도 따로 지내는 시간을 만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일 이야기를 빼도 이어지는 대화 주제, 정해 둔 데이트 시간, 서로의 친구를 알아 가는 시간이 그런 예입니다.
사화와 살성이 짧은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화록(化祿)이 명궁이나 천이궁에 들어오면 다가오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다고 해서 남는 것은 아닙니다. 화록이 부처궁에 들어오면 상대가 관계를 공개하고 약속하려는 마음이 비교적 큽니다. 화기(化忌)가 부처궁에 들어오면 관계의 이름, 안정감, 경계 문제로 밀고 당기기가 반복됩니다. 상대가 아무리 뜨거워도 관계를 이어 가기가 힘듭니다. 화기가 명궁이나 천이궁에 들어오면 본인이 바깥을 향해 마음을 잘 열지 않는 편이라, 사실 먼저 물러나는 쪽이 본인일 때도 있습니다. 화권(化權)이 부처궁에 있으면 누가 관계를 시작하고 누가 끝낼지를 두고 다툼이 생깁니다. 사화(四化)를 읽는 법은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경양(擎羊)이 부처궁에 있으면 이별이 깔끔하게 오는 경우가 많아서, 한 번 부딪치고 바로 끝나기도 합니다. 타라(陀羅)가 부처궁에 있으면 관계가 질질 끌리기 쉽고,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 버립니다. 지공·지겁(地空·地劫)이 부처궁에 있으면 '이번에는 오래갈까'를 애써 확인하려 할수록 오히려 붙잡을 수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번 10년은 어느 궁을 연습하는 시기인지 보세요
대한(大限, 10년 운)은 대략 10년마다 궁을 옮겨 갑니다. 대한이 천이궁이나 명궁을 지나는 10년에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특히 많고, 연애가 짧다는 느낌도 더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 10년의 상황일 뿐, 평생 누구도 붙잡지 못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한이 부처궁에 이르면 관계 자체가 이 10년의 주제가 되어, '만남'을 '머무름'으로 바꿀 기회가 커집니다. 대한이 관록궁을 지나면 일이 시간을 대부분 차지해서, 연애가 아무리 뜨거워도 일정에 끊기는 일이 잦습니다.
유년(流年, 한 해 운)이 명궁이나 천이궁을 짚는 해에는 새로 알게 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부처궁을 짚는 해에는 관계를 공개하려는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을 만나는 자리만 밝고 부처궁은 짚이지 않는 해라면, 많은 사람을 알게 되지만 오래가는 관계는 없기 쉽습니다. 시기를 맞춰 보는 방법은 대한·유년 보는 법에서 확인하세요.
다음 연애는 조금 더 오래가도록
먼저 내 탐랑성이나 도화성이 어느 궁에 있는지, 부처궁에 어떤 별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무료 명반 보기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안정인지, 도전인지, 함께하는 시간인지 알면 상대를 고를 때 뜨거운 분위기에만 휩쓸리지 않게 됩니다.
사귀기 시작했다면 첫 번째 권태기를 넘겨 보세요. 보통 3개월 무렵에 설렘이 줄어듭니다. 이 시기를 관찰 기간으로 삼고, 정말 맞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밋밋함에 익숙하지 않을 뿐인지 살펴보면 됩니다.
지난 연애들이 어느 단계에서 끝났는지도 돌아보세요. 막 시작했을 때인지, 사귀기로 한 뒤인지, 미래 이야기가 나왔을 때인지 말입니다. 매번 비슷한 시점에서 끝났다면 그 단계에서 지내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더 북적이는 곳에서 사람을 만난다고 달라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