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배우자 외도 이후, 부처궁과 복덕궁으로 보는 관계의 앞날

배우자 외도가 있을 때 명반에서는 부처궁의 구조, 천이궁에 드러난 바깥 생활, 전택궁과 복덕궁이 아직 버티는지, 대한·유년이 일을 드러냈는지를 봅니다. 남을지 떠날지는 결국 본인이 정합니다.

배우자 외도 앞에서 명반(命盤)은 아직 사랑하는지에 답하지 못합니다. 이 관계를 지켜야 하는지 판결하지도 않습니다. 명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다른 관계가 선천 부처궁(夫妻宮)의 구조 안에 원래 자리 잡고 있었는지, 아니면 유년이 와서 기존의 경계를 허문 것인지가 첫째입니다. 이 관계 속에서 내가 아직 잠을 잘 수 있는지가 둘째이고(복덕궁), 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는지가 셋째입니다(전택궁). 어떤 신호가 보이느냐에 따라 남을지 떠날지가 그쪽으로 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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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명반: 부처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선천 구조인지, 유년에 생긴 일인지부터 나누기

선천 부처궁은 두 사람이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를 보여 줍니다. 염정성(廉貞星)이 이 자리에 있으면 감정이 진하고 서로 떠보는 일이 많습니다. 이 경우 연습해야 할 것은 경계 긋기이고, 밖에 반드시 누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탐랑성(貪狼星)이 들어오면 새로움을 중시해서, 관계가 오래 밋밋하면 답답해합니다. 천요·함지(天姚·咸池)가 부처궁에 있으면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끌림이 비교적 잘 드러난다는 뜻일 뿐입니다. 잡성(雜星) 하나로 누군가에게 죄를 씌울 수는 없습니다.

부처궁의 대궁(對宮, 맞은편 궁)은 관록궁(官祿宮)입니다. 태양성(太陽星)이나 탐랑성이 관록궁에 있으면 일하는 자리에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일 이야기를 집까지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록궁에 도화가 있다고 해서 바람을 피운다는 뜻은 아닙니다. 맞은편 궁이 뜨거워서 부처궁이 회식이나 업무 일정에 흔들리기 쉬울 뿐입니다. 부처궁이 공궁(空宮), 곧 주성이 없는 궁이면 맞은편 관록궁의 별을 빌려 봅니다. 이런 사람은 결혼 생활을 서로 맞춰 주고 역할을 나누는 일로 꾸려 가는 경우가 있어 원래 감정의 비중이 가볍습니다. 여기에 유년이 한 번 건드리면 다른 관계가 유난히 눈에 띕니다.

다음은 시기입니다. 유년 부처궁이 화기(化忌), 도화성, 살성(煞星)에 닿는 해에는 털어놓기, 별거, 규칙 다시 정하기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때 물어야 할 것은 그해가 원래 있던 금을 들춰낸 것인지, 같은 습관이 또 되풀이된 것인지입니다. 10년 단위의 주제와 음력 한 해의 흐름을 어떻게 나눠 읽는지는 대한·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천이궁은 바깥 생활을, 전택궁은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는지를 봅니다

천이궁(遷移宮)은 부처궁의 삼합(三合) 가운데 하나로, 집 밖에서의 생활이 따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지를 봅니다. 태양성이나 탐랑성이 천이궁에 있으면 밖에서 사람과 빨리 이어집니다. 태음성(太陰星)이 천이궁에 있으면 바깥 관계에 감정이 실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마음을 거둬들일 수 있을지는 이 궁이 화기에 잡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천이궁이 비어 있으면 주성을 맞은편 명궁(命宮)에서 빌려 봅니다. 이 경우 밖에서의 모습이 집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고, 딴사람이 된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자녀궁(子女宮)도 함께 봐야 합니다. 자녀궁은 아이 자체와 내가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이고, 다른 관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자녀궁의 맞은편은 전택궁입니다. 아이를 어떻게 할지, 누가 곁에 있을지, 어디에서 살지가 외도 자체보다 먼저 앞으로의 생활을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택궁(田宅宮)이 묻는 것은 이 집에 아직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느냐입니다. 전택궁에 화기가 들면 집수리, 각방 쓰기, 누가 먼저 나갈지가 가장 큰 일이 됩니다. 전택궁은 아직 안정적이고 부처궁만 삐걱댄다면, 감정은 깨졌어도 집과 일상은 그대로 굴러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두 궁에 함께 문제가 생기면 헤어짐은 대개 사는 곳에서부터 시작되고, 아직 사랑하느냐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복덕궁(福德宮)은 부처궁 삼합의 나머지 한 자리로, 혼자 있을 때 이 관계를 내려놓고 쉴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복덕궁이 아직 쉴 수 있는 상태라면 규칙을 새로 쓸 힘이 비교적 남아 있습니다. 복덕궁에 화기가 들거나 지공·지겁(地空·地劫)이 가까이 있으면 이 일이 머릿속에서 계속 재생되어 잠을 못 이루고, 남아 있어도 그저 버티며 소모될 뿐입니다. 상대가 달라질지는 상대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내 부처궁으로 상대의 다음 행동을 짐작하는 것은 엉뚱한 곳에 묻는 셈입니다.

사화가 어느 궁에 떨어졌는지

사화(四化)는 어느 궁이 특별히 건드려졌는지를 말해 줄 뿐, 길흉 목록이 아닙니다. 화기가 부처궁에 떨어지면 이 부분을 꽉 붙들게 됩니다. 지난 일을 들추고, 상대에게 털어놓으라고 하고, 같은 경계 문제가 되풀이됩니다. 이때 문제는 두 사람이 지내는 규칙에 있습니다. 화기가 천이궁에 떨어지면 바깥 일정을 거둬들이지 못하고, 자녀궁에 떨어지면 마음이 대부분 아이를 어떻게 할지에 가 있습니다. 복덕궁에 떨어지면 마음이 넘어가지지 않아서 머리로는 정리가 되어도 잠을 잘 못 잡니다. 전택궁에 떨어지면 집에서 먼저 함께 살기가 어려워집니다.

화록(化祿)이 부처궁이나 복덕궁에 떨어지면 길이 열릴 여지가 있습니다. 회복의 기회일 수도 있고, 새로운 관계가 들어오는 것일 수도 있으니 선천 명반으로 돌아가서 봐야 합니다. 부처궁에 원래 자리가 있었다면 화록은 아직 이야기할 여지가 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선천 천이궁이 따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부처궁에 자리가 없다면, 화록은 바깥 관계가 더 순조롭게 흘러가게 할 뿐입니다. 화권(化權)이 부처궁에 떨어지면 남을지 떠날지가 누가 주도하고 누가 먼저 말을 꺼내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화과(化科)가 부처궁에 떨어지면 밖으로는 체면을 지키려 해서, 냉랭하게 지내거나 당분간 알리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유년 화기가 천이궁이나 관록궁에서 비춰 들어오면, 결혼 안에서 스스로 소모되는 일이라기보다 바깥일이 찾아온 쪽에 가깝습니다. 원인이 다르면 이후에 이야기할 규칙도 달라집니다.

'헤어질까'는 어느 궁에 묻는 질문인지부터 나누기

배우자 외도 뒤에 '헤어져야 할까'라고 물을 때는 사실 세 가지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함께 살지, 먼저 집을 나갈지, 마음이 아직 이 관계를 인정하는지입니다. 세 가지는 보는 궁이 다릅니다.

계속 함께 살지는 부처궁에서 규칙을 다시 쓸 수 있는지로 봅니다. 경계, 털어놓기, 새 규칙을 실제로 지킬 수 있는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먼저 나갈지는 전택궁입니다. 이사, 각방, 누가 먼저 떠날지가 이 궁의 일입니다. 마음이 아직 인정하는지는 복덕궁입니다. 세 궁을 나눠 봐야 잠을 못 잔다는 이유만으로 헤어져야 한다고 단정하거나, 아직 한집에 산다는 이유로 결혼이 유지되고 있다고 착각하지 않습니다.

헤어질지는 유년에 묻지 마세요. 유년 화기가 부처궁이나 천이궁에 들어오는 해는 대개 일이 드러나거나 바깥 일정이 들통나는 해이고, 평생의 답을 주지는 못합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이 부처궁을 지나면 이 10년 동안 감정이 원래 다시 정리됩니다. 대한이 전택궁을 지나면 헤어짐은 사는 곳과 주소지 정리 같은 절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유년(流年, 한 해 운)에 한 번 담판을 지었다고 해서 다음 10년의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생년사화(生年四化)는 내가 평소에 경계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대한 사화는 이 10년의 중심이 관계에 있는지 집에 있는지를 말해 주니 두 층을 나눠 읽어야 합니다. 어른들 문제, 서류, 서명은 부모궁(父母宮)에서 따로 보고, 감정의 규칙과 한 문장에 섞지 마세요.

결혼 생활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지는 이혼해야 할까를 참고하세요.

남을 때와 헤어질 때, 명반은 각각 어떤 모습인가

남아서 규칙을 이야기하는 쪽으로 기우는 경우에는 보통 다음이 함께 나타납니다. 다른 관계가 주로 유년에 의해 드러났고, 선천 부처궁이 오랫동안 자리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 복덕궁이 이 관계 속에서도 아직 쉴 수 있습니다. 전택궁의 이 집도 함께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화록이나 화과가 부처궁, 복덕궁을 비추고 있어 이야기할 창구가 남아 있습니다. 이때도 명반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대개 일시적이고 규칙을 다시 쓸 수 있다는 것만 보여 줍니다.

헤어지고 절차를 정리하는 쪽으로 기우는 경우에는 보통 다른 조합이 나타납니다. 선천 부처궁에서 같은 각본이 되풀이되고, 염정성 화기나 탐랑성 화기가 자리 잡고 있어서 유년은 같은 일을 한 번 더 보여 줄 뿐입니다. 천이궁이 이미 따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 부처궁에 내어줄 자리가 없습니다. 복덕궁은 인정하지 않고 전택궁도 빠듯해서 집과 마음이 함께 비어 있습니다. 대한이 부처궁이나 전택궁을 지나는데 화기까지 겹치면, 일은 드러났고 기존 규칙은 고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때도 명반은 헤어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바탕이 이미 느슨해져서 남아 있으면 대개 같은 일을 다시 겪게 된다는 것만 보여 줍니다.

두 조합의 신호가 섞여 있을 때는 먼저 사실 목록을 적어 보세요.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아이와 재산을 어떻게 할지, 두 사람이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새 규칙이 아직 있는지입니다. 언어폭력이나 신체적 폭력이 있다면 먼저 안전부터 확보하세요. 한국에서는 112나 여성긴급전화 1366에 연락하실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현지 경찰이나 가정폭력 상담 전화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부처궁에 살파랑(殺破狼)이 있다고 해서 이혼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부처궁 살파랑을 참고하세요. 평소에 함께 지낼 만한지는 부부 관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재산, 양육권, 별거 합의에 대해 명반은 구조와 시기만 보여 줄 뿐이고, 법적 절차는 변호사에게 따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부처궁, 천이궁, 복덕궁, 전택궁과 지금의 대한을 한눈에 펼쳐 보고 싶다면 명반 보기에서 이 궁들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