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이혼해야 할까: 부처궁만이 아니라 집과 돈을 나눌 수 있는지도 봅니다

이혼해야 할까 고민될 때 명반이 대신 결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부처궁으로 두 사람 관계의 구조를, 전택궁으로 집이라는 그릇을 따로 읽은 뒤 대한·유년으로 시기를 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혼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명반(命盤)이 '예'나 '아니오'로 답해 주지는 않습니다. 명반에서 볼 수 있는 자리는 두 곳입니다. 부처궁(夫妻宮)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아직 대화로 맞춰 갈 규칙이 남아 있는지를 보고, 전택궁(田宅宮)에서는 이 집에서 계속 함께 살 수 있는지를 봅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싸우는지, 어떻게 거리를 두는지는 다루지 않습니다. '관계'와 '집'이 함께 느슨해졌는지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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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명반: 부처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이혼해야 할까, 먼저 두 궁을 나눠 읽습니다

부처궁은 친밀한 관계에 아직 대화로 맞춰 갈 규칙이 있는지를 보는 자리입니다. 약속을 어떻게 지키는지, 선을 어떻게 지키는지,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는지를 여기서 봅니다. 화기(化忌)가 이 자리에 들면 이런 문제가 거듭 나타난다는 뜻이지, 반드시 이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궁(空宮), 곧 주성이 없는 궁이면 대궁(對宮)인 관록궁(官祿宮)의 별을 빌려 봅니다. 이런 경우 결혼 생활을 역할 분담처럼 꾸려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감정은 식었어도 집안일과 살림 계산은 평소처럼 돌아갑니다. 살파랑(殺破狼)이 부처궁에 있으면 변화가 많지만, 그것만으로 이혼할 팔자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내용은 부처궁 살파랑에서 다뤘습니다.

전택궁은 집을 봅니다. 사는 곳뿐 아니라 '아직 함께 살고 싶은가'라는 안정감까지 포함합니다. 여기서 보는 것은 이 집이 아직 두 사람의 집처럼 느껴지는가이지, 집값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파군이나 칠살이 전택궁에 있으면 이사, 수리, 별거가 비교적 흔합니다. 원래 집이 허물어졌다가 다시 꾸려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태음성이나 천부성이 전택궁에 있으면 집을 꽉 붙들고 지키려 합니다. 집과 자기 정체성이 묶여 있어서 갈라서기가 특히 어렵습니다.

두 궁은 맞춰 읽어야 합니다. 부처궁은 팽팽한데 전택궁이 아직 안정적이면, 두 사람은 부딪치면서도 일상은 그대로 굴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택궁까지 팽팽하면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지치는 일이 되고, 별거나 이사, 집 처리가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는지는 전택궁으로 봅니다

이혼해야 할지 묻는 사람 중에는 감정은 이미 끝났는데 한집에 살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감정은 남아 있는데 집이 더는 버티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함께 사는 어른, 주택담보대출, 아무도 먼저 나가려 하지 않는 상황이 그렇습니다. 전택궁에 화기가 들면 집안일은 건드리기만 해도 아픕니다. 수리, 명의, 이 집을 계속 가질지를 두고 다툼이 생깁니다. 전택궁에 지공·지겁(地空·地劫)이 보이면 마음 붙일 곳이 없어서 어디에 살아도 잠시 머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녀궁(子女宮)은 전택궁의 대궁입니다. 아이가 있거나 둘이 함께 운영하는 가게, 함께 키우는 반려동물이 있으면 이 집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녀궁은 활발한데 전택궁이 비어 있으면, 감정은 식었어도 아이나 함께 꾸려 온 일 때문에 아직 같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을 사고 사는 일의 일반적인 원칙은 집 살 시기는 전택궁으로에 있습니다. 이혼 문제도 전택궁을 보지만, 여기서 묻는 것은 이 집이 두 사람의 생활을 아직 담을 수 있는가입니다. 돈과 집을 어떻게 나눌지는 변호사와 재무 전문가에게 정확히 계산을 맡겨야 합니다.

아이 때문에 일단은 이혼하지 않는다면

아이 때문에 일단 이혼하지 않겠다면, 먼저 자녀궁이 보여 주는 책임과 부처궁이 보여 주는 관계의 구조를 따로 떼어 봐야 합니다. 천량성이나 천동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온전한 가정을 자기가 지켜야 할 의무로 여기기 쉽습니다. 칠살이나 파군이 자녀궁에 있으면 오래 굳어 있는 상태를 견디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 그냥 참고 사는 것은 어른들이 스스로를 납득시키려는 핑계일 때도 있습니다.

자녀궁에 화기가 들면 면접교섭, 양육, 누가 먼저 나갈지가 모두 다툼거리가 됩니다. 노복궁(奴僕宮)과 부모궁은 이 궁의 삼합입니다. 어른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누가 아이 돌보는 일을 도와줄 수 있는지도 결정에 영향을 주지만, 고려할 점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부처궁에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지낼 수 있을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자녀궁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아직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뜻일 뿐입니다. 감정 문제에는 답하지 못합니다. 아이를 어떻게 할지는 법적으로도, 생활 면에서도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이 결혼을 계속할지, 먼저 아직 마음이 있는지 묻습니다

이 결혼을 계속할지는 서류 절차보다 먼저, 이런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물어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부처궁과 전택궁은 관계와 집을 보는 자리이고, 이 질문은 복덕궁(福德宮)과 명궁(命宮)을 함께 봐야 합니다.

복덕궁은 이 결혼이 혼자 있을 때의 나를 더 편하게 하는지, 더 공허하게 하는지를 봅니다. 화기가 복덕궁에 들면 같은 말을 밤새 곱씹게 되고, 남아 있어도 그저 버티는 것에 가깝습니다. 화록(化祿)이 복덕궁에 들면 혼자 있을 때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아쉬워하는 것이 이 사람인지, '결혼한 상태' 자체인지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명궁은 내 자신이 아직 남아 있는지를 봅니다. 화권(化權)이 명궁에 있으면 이혼할지 말지를 혼자 짊어져야 할 책임으로 여기게 됩니다. 화기가 명궁에 있으면 이혼하든 안 하든 먼저 자신을 탓합니다. 노복궁은 친구나 도와주러 오는 사람들을 봅니다. 핏줄은 아니지만 결혼에 자주 끼어드는 사람들입니다. 이 궁이 시끄러우면 사랑하느냐 아니냐를 따지기도 전에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먼저 소모됩니다.

생년사화(生年四化)의 화기가 부처궁에 있으면 평생 연애와 결혼에서 되풀이해 만나는 과제라는 뜻이지, 이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한에서 다시 화기가 부처궁에 들어오면 그 10년 동안 이 과제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두 층은 나눠서 봐야 합니다. 화권이 부처궁에 들면 누가 먼저 말을 꺼내고 누가 결정을 주도하는지가 뚜렷해집니다.

일상에서 아직 함께 지낼 수 있는지는 이 관계, 계속할까 놓을까와 함께 보시면 됩니다.

요 몇 년 이혼 생각이 자주 드는 이유

대한(大限, 10년 운)이 부처궁을 지나면 관계에 관한 일이 많아지고, 계속할지 말지가 거듭 화제에 오릅니다. 대한이 전택궁을 지나면 이사, 집 매매, 살림을 나누는 일, 계속 같이 살지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은 한 궁이 10년을 맡기 때문에 부처궁과 전택궁이 같은 대한에서 동시에 주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결혼과 집이 한꺼번에 끝나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대한이 부처궁을 지나는 동안 어느 해의 유년이 마침 전택궁에 떨어져 두 가지 일이 같은 시기에 몰린 경우가 많습니다.

유년(流年, 한 해 운)이 다시 이 두 궁을 건드리면 그해에는 일이 많아집니다. 별거, 이혼 절차, 잠시 재결합, 집을 둘러싼 협상 모두 가능합니다. 보는 방법은 대한·유년 보는 법에 있습니다. 사화(四化)는 어느 쪽 일이 많아지는지를 보여 줍니다.

명반을 다 본 뒤에는 결국 현실적인 몇 가지로 돌아와야 합니다.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재산과 아이를 어떻게 정리할지, 두 사람이 아직 대화가 되는지입니다. 신체적 폭력이나 협박이 있거나 행동을 통제당하고 있다면 안전이 먼저입니다. 한국에서는 112에 신고하거나 여성긴급전화 1366, 가까운 가정폭력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계시다면 그 지역 경찰이나 가정폭력 상담 전화에 연락하세요. 재산이나 양육권 문제는 변호사와 상의하고 상대와 실제로 협의해야 합니다. 두 궁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명반 입력 방법과 볼 수 있는 것에서 순서를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