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월동량격이란? 성립 조건과 '작리인'을 오늘날 읽는 법
기월동량격은 천기·태음·천동·천량 네 별이 명궁 삼방사정에 모두 모이는 격국으로, 고서는 명궁이 인·신궁일 때만 인정합니다. 고서 원문, 인·신궁에서 나오는 세 가지 명반, 화기가 이 네 별에 오는 연간, '작리인'을 오늘날 어떻게 읽는지 정리했습니다.
기월동량격(機月同梁格)은 천기성(天機星), 태음성(太陰星), 천동성(天同星), 천량성(天梁星) 네 주성(主星)이 한꺼번에 명궁(命宮)의 삼방사정(三方四正)에 들어오는 격국(格局)입니다. 삼방사정은 명궁과 맞은편의 천이궁(遷移宮), 그리고 삼합(三合) 자리인 재백궁(財帛宮)과 관록궁(官祿宮)을 말합니다. 고서는 명궁이 인(寅)·신(申) 두 궁에 있는 경우만 인정합니다. 네 별이 모두 모이고, 살성(煞星)과 화기(化忌)를 만나지 않아야 격이 성립합니다. 『자미두수전서(紫微斗數全書)』 권2 「두수골수부 주해(斗數骨髓賦註解)」의 원문은 「기월동량, 작리인(機月同梁,作吏人)」입니다. 기월동량이면 관아의 실무 관리가 된다는 뜻입니다.
기월동량격의 성립 조건
권2의 주해는 네 별에 대해 「신명삼합곡전, 방준도필, 공명가취. 가살화기하(身命三合曲全,方准刀筆,功名可就。加殺化忌下)」라고 씁니다. 네 별이 명궁의 삼합 안에 빠짐없이 모여야 문서 일로 인정받아 공명을 이룰 수 있고, 살성이나 화기가 더해지면 한 단계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권5 「담성요론(譚星要論)」은 천기성을 설명하면서 자리를 더 분명하게 밝힙니다. 「기월동량작리인. 명재인신방론(機月同梁作吏人。命在寅、申方論)」은 기월동량은 관리가 되는데, 명궁이 인·신에 있을 때에만 이렇게 논한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무길무살, 평상인. 가사살, 공겁, 화기숙위하격(無吉無殺,平常人。加四殺、空劫、化忌宿為下格)」이라고 씁니다. 길성도 살성도 없으면 평범한 사람이고, 사살·공겁·화기가 더해지면 낮은 격이 된다는 뜻입니다. 사살(四殺)은 경양·타라·화성·영성(擎羊·陀羅·火星·鈴星)이고, 공겁은 지공·지겁(地空·地劫)입니다.
세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네 별이 모두 모임: 천기·태음·천동·천량이 모두 명궁·천이궁·재백궁·관록궁 네 칸 안에 있어야 합니다.
- 자리: 명궁이 인궁 또는 신궁에 있어야 합니다.
- 살성·화기가 없음: 삼방사정에 사살과 지공·지겁이 없고, 네 별 중 화기가 된 별도 없어야 합니다.
명궁이 인·신궁이면 명반은 반드시 이 세 가지
자미가(紫微家)의 명반(命盤) 프로그램으로 자미성이 12지지 각각에 있을 때의 명반을 하나하나 계산해 보았습니다. 명궁이 인궁이나 신궁에 있으면서 네 별이 모두 삼방사정에 들어오는 명반은 아래 세 가지뿐이었습니다.
| 명궁의 별 | 대궁(천이궁) | 두 삼합 자리 |
|---|---|---|
| 천기·태음 동궁 | 주성 없음 | 천량, 천동이 한 칸씩 |
| 천동·천량 동궁 | 주성 없음 | 천기, 태음이 한 칸씩 |
| 주성 없음 | 태양·거문 | 천동·태음, 천기·천량 두 쌍 |
첫째와 둘째 경우에는 명궁의 맞은편이 반드시 공궁(空宮)입니다. 공궁은 주성이 없는 궁이라서, 천이궁을 읽을 때는 명궁의 별을 빌려 봅니다. 자세한 방법은 공궁 읽는 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셋째 경우에는 명궁 자체가 공궁이므로 바탕을 대궁(對宮)의 태양·거문에서 빌려 오고, 네 별은 모두 두 삼합 자리에 들어갑니다. 천기·태음을 함께 읽는 법은 천기·태음 동궁에서, 천동·천량은 천동·천량 동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명궁이 자·오·진·술궁에 있을 때도 네 별이 삼방사정에 모두 모이는 명반이 열두 가지 더 나옵니다. 다만 고서는 인·신만 적었기 때문에, 저희는 원문을 따라 이 경우들을 기월동량격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월·동·량의 색이 아주 강한 명반인 것은 같아서, 읽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화기가 이 네 별에 오는 연간
저희 사화(四化)표에 따르면 천량성은 화기가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세 별은 각각 한 연간(年干)에서 화기가 됩니다.
- 을년생: 태음성이 화기가 되고, 같은 해 천기성은 화록(化祿), 천량성은 화권(化權)이 됩니다.
- 무년생: 천기성이 화기가 되고, 같은 해 태음성은 화권이 됩니다.
- 경년생: 천동성이 화기가 되고, 같은 해 태음성은 화과(化科)가 됩니다.
태어난 해의 천간이 이 셋 중 하나라면, 네 별이 모두 모여도 '화기가 더해진' 것으로 봅니다. 권2의 설명대로라면 한 단계 낮아집니다. 반대로 병년에는 천동성, 정년에는 태음성, 임년에는 천량성이 화록이 되어 록이 이 별들에 들어옵니다. 사화를 찾는 방법은 사화표를 참고하세요.
'작리인'을 오늘날 어떻게 읽을까
고서의 '리(吏)'는 관아에서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문서를 맡던 사람입니다. 주해에 나오는 '도필(刀筆)'도 문서 일을 가리킵니다. 저희가 읽는 네 별의 공통점은 이렇습니다. 천기성은 방법을 궁리하고, 태음성은 꼼꼼하게 정리하며, 천동성은 안정을 추구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립니다. 천량성은 사람을 챙기고 규칙을 지킵니다. 이 넷이 모이면 정해진 제도 안에서 일을 하나씩 잘, 오래 해내는 데 가장 강합니다.
오늘날에는 이것이 공무원만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공기관, 학교, 병원, 대기업, 또는 절차가 분명한 어느 팀에서든 기획·행정·재무회계·법무·인사·교육처럼 꼼꼼함과 인내가 필요한 일을 맡는다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떤 환경에서 가장 힘을 잘 쓰는지를 말하는 것이지, 직위가 높고 낮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함께 봐야 합니다. 이 별 조합은 안정적이고 꼼꼼하며 믿음직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앞으로 치고 나가거나 모험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서가 「무길무살, 평상인」이라고 한 것처럼, 조건을 갖추면 조직 안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쉽다는 것이지 어디까지 올라간다고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천 명반(先天命盤)은 경향을 보여 줄 뿐이고, 커리어가 어느 시기에 피어나는지는 대한(大限, 10년 운)이 어느 궁에 들어가는지를 봐야 합니다. 대한·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다른 격국과 비슷한 명반
기월동량은 명궁 삼방에 자미성이나 칠살처럼 길을 여는 별이 없습니다. 그래서 살파랑(殺破狼)과는 정반대의 흐름입니다. 살파랑은 바꾸고 새로 판을 여는 쪽이고, 기월동량은 안정되고 꼼꼼한 쪽입니다. 다른 고서 격국의 조건은 자미두수(紫微斗數) 격국이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무료 명반 보기로 명반을 만든 뒤에는 먼저 명궁의 지지가 인이나 신인지 확인해 보세요. 그다음 명궁·천이궁·재백궁·관록궁 네 칸에 천기·태음·천동·천량이 모두 모였는지 세어 봅니다. 모두 모였다면, 태어난 해의 천간이 을·무·경 중 하나인지, 네 칸에 경양·타라·화성·영성·지공·지겁이 있는지도 살펴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