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부서 이동, 관록궁과 유년으로 보는 위기와 기회
강등되거나 부서를 옮기게 됐다면 관록궁에서 직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천이궁에서 이번 이동이 어디로 향하는지부터 봅니다. 이번 10년 대한의 흐름과 맞으면 기회이고, 맞지 않으면 이 시기에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강등이나 부서 이동은 명반(命盤)에서 두 가지로 나눠 읽어야 합니다. 직함이 바뀌는 일과 사람이 다른 부서로 옮겨 가는 일입니다. 직함은 주로 관록궁(官祿宮)에서, 부서 이동은 주로 천이궁(遷移宮)에서 봅니다. 위기인지 기회인지는 이번 인사가 지금 지나고 있는 대한(大限, 10년 운)의 방향과 맞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방향이 맞으면 예전 직함을 내려놓고 다른 자리에서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맞지 않으면 업무량, 인간관계, 수입을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살피고 결론은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강등이라면, 관록궁에서 바뀐 것이 명분인지 일의 리듬인지부터
관록궁은 직함, 권한과 책임, 그리고 직장에서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는지를 봅니다. 천상성(天相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직함이 어떻게 적히는지, 밖에서 어떻게 소개되는지를 가장 신경 씁니다. 강등됐을 때 힘든 이유는 직함이 없어졌기 때문이고, 일이 꼭 가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곡성(武曲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성과로 보여 줄 수 있는 전문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새 부서가 예전 실적을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이 낮게 평가받는다고 느낍니다. 천부성(天府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위계와 인수인계가 분명해야 합니다. 자리가 흐트러지면 일의 리듬부터 무너집니다. 자미성(紫微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아랫사람 취급을 받는 것을 가장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새 직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살피기도 전에 자신을 증명하려고 서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군(破軍)이 관록궁에 있으면 원래 일에 변동이 잦은 편이라 부서 이동이나 직함 변경이 낯설지 않습니다. 다만 옮길 때마다 무언가를 쌓아 두어야 하고,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칠살(七殺)이 관록궁에 있으면 힘든 일이나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프로젝트를 오히려 잘 해냅니다. 어려운 부서로 발령이 났다고 해서 꼭 버려진 것은 아닙니다. 그곳에서 성과를 낼 기회가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탐랑성(貪狼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새 부서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잘 버팁니다. 그저 한직으로 밀려나 할 일이 없는 경우라면 그때는 정말 답답해집니다. 부서 이동 문제에서 관록궁을 어떻게 풀어 보는지는 일 운은 어디서 보나를 참고하세요.
부서 이동은 천이궁의 자리 이동
천이궁은 새 자리로 옮긴 뒤 처음 며칠이 새롭게 느껴지는지, 아니면 예전 팀으로 돌아가고 싶기만 한지를 봅니다. 층을 옮기거나 팀이 바뀌거나 담당 제품군이 바뀌는 것도 모두 천이궁의 변동에 해당합니다. 태양성(太陽星)이나 탐랑성이 천이궁에 있으면 새 부서에서 눈에 띄어야 합니다. 드러날 기회가 없는 부서로 가면 답답해합니다. 천이궁에 태음성(太陰星)이나 천동성(天同星)이 보이면 익숙한 곳에서 일이 잘 풀리는 편이라, 팀을 막 옮겼을 때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능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천이궁에 화록(化祿)이나 화과(化科)가 들면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기 쉽습니다. 천이궁에 화기(化忌)가 들면 적응 기간, 출퇴근, 새로운 규칙에서 막히기 쉬우니 새 직무에서 무엇을 해내야 잘한 것인지 먼저 분명히 물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록궁의 대궁(對宮)은 부처궁(夫妻宮)입니다. 직함이 바뀌었을 때 가족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가족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는지에 따라 이 일이 더 힘들어지기도 하고 조금 나아지기도 합니다. 노복궁(奴僕宮)은 예전 팀이 나를 아직 기억하는지, 새 팀이 나를 받아 줄 수 있는지를 봅니다. 노복궁에 화기가 들면 뒷말과 예전 꼬리표가 따라다닙니다. 노복궁에 화과가 들면 새 부서에서 나를 추천해 주는 사람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사람 문제를 읽는 법은 절친·동료·귀인과 소인을 참고하세요.
사화로 비춰 보기: 같은 일이라도 과제는 전혀 다릅니다
관록궁에 화기가 들면 직함, 예전 계약, 자신을 증명하는 일에 강하게 매달립니다. 그래서 강등되면 나라는 사람 자체가 부정당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어디로 가든 가져갈 수 있는 자신의 역량부터 적어 보고, 화가 난 상태에서 상사와 담판을 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록궁에 화권(化權)이 들면 권한이 다시 나뉩니다. 부서 이동이 다른 업무를 곧바로 맡으라는 뜻인 경우가 많아, 겉으로는 강등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맡는 영역이 바뀐 것입니다. 관록궁에 화과가 들면 전문성과 평판이 새 부서에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예전 직함이 없어졌다고 해서 사람들이 나를 못 알아보는 것은 아닙니다. 사화(四化) 읽는 법은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지공·지겁(地空·地劫)이 관록궁이나 천이궁에 있으면 일반적인 승진 경로를 따라가서는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함을 지키지 못하거나 계획이 허사가 되는 느낌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읽는 법은 지공·지겁이란을 참고하세요. 이런 명반이라면 직함만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옮기고 싶을 때, 이동이 안 될 때, 공무원 발령은 각각 어디를 보나
강등은 내가 선택한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내가 움직이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에 변동이 생길지, 자리를 옮겨 환경을 바꾸고 싶은데 될지, 신청이 계속 승인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공무원 인사 교류에서 어디로 발령이 날지, 가야 할지 같은 질문입니다.
옮기고 싶은데 잘 안 될 때는 주로 관록궁과 부모궁(父母宮)을 봅니다. 관록궁은 자리와 권한·책임이 새로 정해지는지를 보고, 부모궁은 공문, 인사 평가, 위에서 결재해 주는지를 봅니다. 노복궁은 밀어주는 사람이 있는지만 봅니다. 밀어주는 사람이 있는데도 막힌다면 대개 부모궁에서 막힌 것입니다. 유년(流年, 한 해 운) 화과가 부모궁에 들면 서면 신청이 눈에 띄기 쉽고, 유년 화기가 부모궁에 들면 결재가 반려되거나 누락되는 일이 잦습니다. 유년 화록이 관록궁에 들면 그해에 기회가 있습니다.
공무원 인사 교류나 발령지는 지역을 천이궁에서, 직위를 관록궁에서, 결재를 부모궁에서 봅니다. 세 궁을 나눠 봐야 '지방으로 발령 난 것'을 '강등'으로 착각하지 않습니다. 갈지 말지는 한 번의 공고가 아니라 대한을 보고 정합니다. 대한이 부모궁을 지날 때는 발령, 인사 교류, 윗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많은 편입니다. 다른 대한은 다음 단락을 보세요. 지난 대한에서 중요했던 직함을 이번 대한의 발령에 그대로 잣대로 들이대지는 마세요. 생년사화(生年四化)는 인사이동을 겪을 때마다 반복해서 나타나는 습관이고, 대한 사화는 이번 10년에만 작용하니 두 층을 나눠서 읽습니다.
이동 시기를 대한과 맞춰 보는 법은 이직하기 좋은 시기를 참고하세요.
대한의 흐름과 맞춰 보기: 기회인지, 과제인지, 대한이 바뀌는 시기의 흔들림인지
대한이 관록궁을 지나면 이 10년은 원래 직함과 권한이 바뀌는 시기라, 강등이나 부서 이동도 그 흐름의 일부이고 꼭 나쁜 일은 아닙니다. 대한이 천이궁을 지나면 이 10년은 만나는 사람, 소속 부서, 사는 도시가 자주 바뀌는 시기라 인사이동이 이 흐름과 잘 맞습니다. 대한이 명궁(命宮)을 지나면 이 10년은 자신을 새로 정립하는 시기이고 직위는 그중 일부일 뿐입니다. 대한이 질액궁(疾厄宮)이나 복덕궁(福德宮)을 지나면 몸과 마음의 문제가 먼저입니다. 이때 강등된다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경고일 가능성이 비교적 높으니, 잠은 잘 자는지, 아직 버틸 수 있는지부터 스스로 물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은 그다음에 생각하세요. 대한이 전택궁(田宅宮)이나 부모궁을 지나면 집안일과 윗세대의 일이 오히려 핵심일 수 있고, 직장에서의 변동도 집안일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 흐름은 대한·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대한이 바뀌기 전후 1~2년은 특히 잘못 읽기 쉽습니다. 예전 역할은 아직 내려놓지 못했고 새 직무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 양쪽 모두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대한이 바뀔 때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고 시간이 지나면 안정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이 바뀔 때의 느낌을 참고하세요. 유년 화록이나 화과가 관록궁이나 천이궁에 들면 새 부서가 나를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화기가 들어오면 인수인계 내용, 평가 방식, 새 직무에서 무엇을 해내야 잘한 것인지를 먼저 분명히 적어 둔 뒤에 움직이세요.
위기인지 기회인지는 결국 세 가지로 판단합니다. 관록궁에서 바뀐 것이 체면인지 일의 리듬인지, 천이궁에서 이번에 옮겨 가는 곳에 새로운 기회가 있는지, 대한의 중심이 일에 있는지 집과 건강에 있는지입니다. 인사 발령이 어떻게 날지는 명반으로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