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이 관계 끝날까? 부처궁과 도화운, 어느 쪽이 먼저 느슨해졌나

이 관계 끝날까 고민될 때, 부처궁과 도화운 중 어느 쪽이 먼저 느슨해졌는지부터 나눠 봅니다. 관계의 자리가 빈 것과 열기가 식은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따로 읽어야 느낌만으로 남을지 떠날지를 정하지 않게 됩니다.

이 관계가 끝날지는 명반(命盤)이 대신 결론을 내려 주지 않습니다. 다만 두 층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느슨해졌는지는 가려 줍니다. 부처궁(夫妻宮)에서 느슨해지는 것은 관계의 자리와 약속, 그리고 함께하는 생활이 계속 굴러갈 수 있는지입니다. 도화(桃花)에서 느슨해지는 것은 아직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지, 상대를 계속 눈앞에 두고 싶은지입니다. 두 층은 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관계의 자리는 그대로인데 열기가 먼저 식은 경우와, 자리는 이미 비었는데 바깥에서는 아직 뜨거운 경우는 전혀 다른 상황이고, 대처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남을지 놓을지는 이 관계를 이어 갈지, 놓아줄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천기태음자녀갑인거문형제병진천상명정사천량부모무오염정칠살복덕기미전택경신관록신유천동노복임술무곡파군천이계해태양질액갑자천부재백신을축자미왕탐랑리록부처궁을묘토오국명주(命主) 무곡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부처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부처궁은 명반에서 늘 세 칸과 이어져 있습니다. 맞은편 대궁(對宮)은 관록궁(官祿宮)이고, 두 삼합 자리는 천이궁(遷移宮)과 복덕궁(福德宮)입니다. 각각 일, 바깥 활동, 혼자 있을 때의 마음을 봅니다. 이 가운데 어느 한 칸이라도 먼저 비면 관계가 끝나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 빈 것은 그중 한 부분일 뿐입니다.

같이 살고 있는데 점점 룸메이트 같다면, 끝나 가는 걸까요

이것은 관계의 자리는 그대로인데 열기가 먼저 식은 경우입니다. 주말이면 각자 휴대폰만 보고, 서로를 웃기려 하지도 않는 모습이 흔합니다. 도화에는 전용 궁이 따로 없고, 탐랑성(貪狼星)과 염정성(廉貞星)이 주된 도화성입니다. 무엇이 주가 되고 언제 드러나는지는 도화운이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생년 화기(化忌)가 명궁(命宮)이나 천이궁에 들어가 있으면 본인 쪽의 이 층이 먼저 조용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 안에 있으면서도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은 상태입니다. 맞은편 관록궁의 기운이 강하게 부딪히는 사람은 열기가 일에 밀려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손볼 것은 두 사람이 함께하는 일입니다. 관계의 자리부터 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심하게 싸운다면, 곧 헤어지는 걸까요

먼저 부처궁의 주성(主星)을 봅니다. 칠살(七殺)이나 파군(破軍)이 부처궁에 있으면 갈등이 빨리 터집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의 말다툼을 관계 전체가 끝난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칠살은 싸울 때 먼저 입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다 물러서지 않을 때 누가 먼저 한발 물러설지 미리 정해 두어야 합니다. 천동·태음이 부처궁에 있으면 관계의 자리가 흔들리는 일이 싸움에서 시작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메시지 답장이 점점 늦어지는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싸움보다 침묵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살성(煞星)이 바꾸는 것은 속도입니다. 경양(擎羊)이 부처궁에 있으면 갈등이 빨리 오고, 타라(陀羅)가 있으면 오래 끌면서 천천히 느슨해집니다. 심하게 싸운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싸운 뒤에 함께 지내는 규칙이 조금이라도 달라졌는지를 봐야 합니다.

부처궁에 화기가 있으면 더 쉽게 끝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생년 화기가 부처궁에 들어가 있으면 관계의 자리와 경계 문제가 되풀이해서 나타납니다. 이것은 함께 지내는 규칙을 조정해야 한다는 뜻이고, 마음이 있고 없고와는 별개입니다. 생년 화록(化祿)이 부처궁에 들어가 있으면 관계의 문이 비교적 쉽게 열립니다. 대신 '그럭저럭 지낼 만하다'를 '느슨해지지 않는다'로 착각하기도 쉽습니다. 화록이 천이궁에 들어가 있으면 바깥에서는 여전히 뜨거운데, 집 안에서 관계의 자리는 이미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화권(化權)은 누가 관계의 흐름을 이끄는지를 보고, 화과(化科)는 이 관계를 아직 드러낼 수 있는지를 봅니다. 읽는 법은 사화표와 사화(四化)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왜 하필 요 1~2년이 특히 불안할까요

선천 명반(先天命盤)은 바탕입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은 한 궁이 10년을 맡고, 유년(流年, 한 해 운)은 그해를 맡습니다. 대한이 부처궁을 지나면 어느 층이 먼저 느슨해지든 그 모습이 더 두드러집니다. 관록궁을 지나면 관계의 자리는 그대로인데 열기가 먼저 식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이궁을 지나면 두 사람이 일정 때문에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복덕궁을 지나면 겉으로는 모두 그대로인데 마음속에서 먼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대한 화기가 부처궁에 들어가면 이 10년 동안 관계의 자리 문제가 앞으로 드러납니다. 끝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이 시기가 관계의 규칙을 분명히 이야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유년 사화가 부처궁에 닿으면 속마음을 다 털어놓는 대화, 각방, 규칙 재협상이 모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해가 좀 시끄럽다는 뜻일 뿐입니다. 유년 사화가 천이궁이나 명궁에 닿으면 그해에는 도화 쪽 층이 먼저 밝아지거나 먼저 조용해집니다. 관록궁에 닿으면 열기가 일에 밀려납니다. 대한, 유년, 선천 명반 세 가지가 동시에 같은 층을 가리킬 때 비교적 확신할 수 있습니다. 유년 하나만 그렇다면 대개 그해의 기복입니다. 시기를 어떻게 겹쳐 보는지는 유년이란? 대한·유년 보는 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계의 자리부터 챙길까요, 열기부터 챙길까요

자리는 그대로인데 열기가 먼저 식었다면, 먼저 두 사람이 함께할 일을 하나 찾고 주말에 휴대폰을 보지 않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세요. 자리는 이미 비었는데 바깥에서는 아직 뜨겁다면, 손볼 것은 관계 안에서의 자리입니다. 그 빈자리를 바깥의 관심으로 채우지 마세요. 두 층이 모두 느슨해졌다면 누가 먼저 느슨해졌는지는 이미 확인한 셈이니, 이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 차례입니다.

무료 명반 보기로 내 부처궁과 천이궁에 각각 어떤 별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상대와 이야기하기 전에 이 한 문장을 먼저 적어 보세요. "내가 원하는 건 함께 살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 나를 봐 주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