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못하는 이유, 자미두수 명궁·부처궁으로 보는 솔로의 원인
연애 못하는 이유는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없는지, 다가와도 받아 주지 못하는지로 나눠 봐야 합니다. 명궁은 밖으로 나서는지를, 부처궁은 인연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를 보여 주고, 복덕궁은 맞아 보이는 사람도 막아 버리는 이유를 보여 줍니다.
연애를 못 하는 경우는 먼저 두 가지로 나눠 봐야 합니다. 생활 속에 다가오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와, 다가와도 받아 주지 못하거나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자미가(紫微家)에서 보는 자미두수(紫微斗數)로 말하면, 앞의 경우는 대개 명궁(命宮)의 스위치에서 문제가 생기고, 뒤의 경우는 부처궁(夫妻宮)으로 인연이 들어오는 입구와 그 자리에 놓인 과제에서 생깁니다. 두 궁이 맞물리지 않으면 솔로 기간이 길어지고, '요즘 너무 바빠서'와 '연애 자리 자체가 좁아서'를 한마디로 뭉뚱그려 버리기도 가장 쉽습니다.
연애를 못 할 때는 먼저 명궁이 사람을 어디서 막는지 봅니다
명궁은 어떤 일을 만났을 때의 첫 반응입니다. 자미성(紫微星)이나 천부성(天府星)이 있으면 분위기가 맞지 않거나 소개가 충분히 격식을 갖추지 않았을 때 스스로 먼저 다가가지 않습니다. 천기성(天機星), 태음성(太陰星), 천동성(天同星)이 있으면 생각이 많고 행동이 느려서 기회가 지나간 뒤에야 알아차립니다. 칠살(七殺), 파군(破軍), 탐랑성(貪狼星)이 있으면 사람은 오히려 쉽게 만나지만, 확신을 갖고 한 사람에게 머무르는 데서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이런 바탕 자체에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을 만날 자리가 줄어들거나, 자리가 생겨도 그것을 사람을 알아 가는 기회로 여기지 않게 만들 뿐입니다.
명궁이 공궁(空宮), 즉 주성(主星)이 없는 궁이면 대궁(對宮)인 천이궁(遷移宮)의 주성을 빌려 봅니다. 성격의 폭은 넓지만,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다니는 곳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명궁에 화기(化忌)가 들면 스스로를 검열하는 마음이 강해서,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나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화권(化權)이 들면 관계에서 먼저 주도권을 쥐어야 들어가려 해서, 데이트가 상대를 면접 보는 자리처럼 됩니다. 솔로 기간이 길 때는 명궁이 사교의 문을 닫아 두고 있는 경우도 있고, 부처궁 자체가 비어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부처궁은 인연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왜 머물지 못하는지를 정합니다
부처궁은 친밀한 관계에서의 습관을 말해 줍니다. 어떻게 다가가는지, 어떻게 거리를 두는지, 어떤 방식의 교류가 잘 맞는지입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말해 주지 못하지만, 인연이 어디서 들어오는지는 말해 줍니다. 입구가 좁은 사람이라고 해서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좋아하는 방식이 내 일상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처궁에 주성이 없으면 대궁인 관록궁(官祿宮)의 주성만 빌려 오고, 삼방의 별이나 사화(四化)는 빌려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밀함의 리듬이 일하는 방식, 책임을 지는 방식과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쁠 때는 입구가 없고, 한가해지면 직장에서 협업하던 방식으로 사람을 사랑합니다. 공궁에서 별을 빌리는 방법은 공궁 해석법을 보시면 됩니다.
이 자리에 화기가 들면 찾아오는 사람이 대개 과제를 안고 와서, 만나기만 하면 힘이 듭니다. 화록(化祿)이나 화과(化科)가 들면 공개적이고 책임지려는 만남의 기회가 비교적 뚜렷합니다. 경양(擎羊)이 들어오면 빨리 오고 빨리 떠납니다. 타라(陀羅)가 들어오면 질질 끌며 정하지 못하고 계속 떠봅니다. 지공·지겁(地空·地劫)이 연애 자리에 있으면 계획대로 하려던 것이 자주 어긋납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없을 거라는 뜻은 아니고, 대개는 너무 꽉 쥐려던 그 길이 막혀 있다는 뜻입니다.
노복궁과 복덕궁 때문에 '사람은 있는데' 여전히 솔로일 수 있습니다
노복궁(奴僕宮)은 친구, 동료, 소개해 주는 사람을 봅니다. 요즘은 교우궁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궁에 화록이 들면 친구 소개가 진짜 입구가 됩니다. 화기가 들면 교우 관계 자체가 소모적이어서, 소개받은 사람도 잡음을 안고 오기 쉽습니다. 명궁은 사람을 만날 마음이 있고 부처궁에도 입구가 있는데 노복궁이 인간관계를 닫아 버리면, 체감으로는 여전히 연애를 못 하는 상태입니다.
복덕궁(福德宮)은 연인이 없을 때도 그럭저럭 지낼 만한지를 봅니다. 말로는 연애하고 싶다고 하면서 주말에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고, 북적이는 걸 원하면서도 막상 사귀면 일정을 물어보는 걸 견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복덕궁에 태음성이나 천기성이 있으면 생각을 다 끝내야 움직입니다. 천동성이 있으면 무던하지만, '혼자도 딱 좋다'는 마음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쉽습니다. 명궁과 부처궁에 모두 길이 있어 보여도 복덕궁이 사람을 막아 버리면 결국 솔로에 머무르게 됩니다.
'맞는 사람을 못 만난다'면 먼저 시기를, 그다음 거름망이 어디 있는지를 봅니다
또 하나 흔한 말이 '맞는 사람을 계속 못 만난다'입니다. '맞는다'는 말에는 복덕궁의 취향, 명궁의 스위치, 부처궁의 입구가 한데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눠서 봐야 합니다.
먼저 시기를 맞춰 봅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이 부처궁을 지나는 동안은 연애가 그 10년의 주제가 되어, 찾아오는 사람을 진지하게 보게 되기 쉽습니다. 대한이 관록궁이나 명궁을 지날 때는 일과 자기 자리를 세우는 데 마음이 가 있어서, 유년(流年, 한 해 운)에 화록이 부처궁에 들어와도 알게 되거나 썸을 타거나 이름이 오르내리는 정도에서 멈추고 확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년이 한 구간이므로, 일에 집중하는 대한의 공백기를 그대로 '평생 맞는 사람을 못 만난다'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유년의 화록이 부처궁에 들어오면 문이 열린 것입니다. 찾아온 사람이 맞는지는 복덕궁이 혼자 있을 때 원하는 친밀함과 같은 결인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유년에 화과가 들면 공개적인 자리와 소개가 잦아지고, 화기가 들면 찾아오는 사람이 과제를 안고 와서 만나기만 하면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맞는 사람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거름망이 복덕궁에 걸려 있으면 사람이 와도 '뭔가 아니다' 싶습니다. 부처궁에 걸려 있으면 입구가 좁은 것이고, 밖에는 사실 사람이 있습니다. 생년사화(生年四化)는 사람을 고르는 오래된 스위치이고, 유년 사화는 그해에 어느 칸에 불이 켜지는지만 정합니다. 두 층은 나눠서 봅니다. 천괴·천월(天魁·天鉞)이 노복궁이나 부처궁 가까이에 있으면, 누군가 나를 만남의 자리로 데려가 준다고 읽습니다.
진짜 인연이 오는 시기를 대한에 맞춰 보는 방법은 오래 솔로였다면, 진짜 인연은 언제 나타날까를 보시면 됩니다.
진짜 인연과는 꼭 이어지게 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명반(命盤)에서 보이는 것은 인연의 리듬이고, 짝이 맺어지는 결과까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선천 명반의 부처궁은 입구가 어떻게 생겼는지만 보고, 대한은 그 10년 동안 연애가 비중 있는 이야기가 되는지를 정하며, 유년 부처궁은 그 시기의 날씨 정도입니다. 세 층이 모두 맞아도 그해에 만나기 쉽고 받아 주기 쉽다는 뜻일 뿐입니다. 계속 함께 갈지는 그 사이에 본인의 선택과 복덕궁이 받아들이는지가 끼어 있습니다.
태어난 시간이 틀리면 부처궁이 통째로 바뀝니다
명반을 볼 때 태어난 시간이 한 시진(약 2시간)만 달라도 명궁과 부처궁의 주성이 바뀔 수 있습니다. 명반에 적힌 내용이 내 연애사와 계속 안 맞는다고 느껴진다면, 솔로인 이유를 따지기 전에 먼저 출생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시간이 확실하지 않다면 시진별 명반 가운데 어느 것이 내 리듬과 가장 비슷한지 먼저 보고, 틀린 명반을 들고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몇 시에 태어났는지 모른다면 태어난 시간을 모를 때는 어떻게 할까에 나온 방법으로 맞춰 보시면 됩니다.
지난날 시작될 뻔했던 관계, 시작은 했지만 금세 끝난 관계를 꺼내 놓고 명궁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부처궁으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노복궁에 다리를 놓아 준 사람이 있었는지 맞춰 보세요. 만남의 자리와 관계의 이름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도화운과도 함께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내 명궁의 스위치와 부처궁의 입구가 궁금하다면 먼저 명반 보기부터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