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자미두수 궁합 — 연애 중이라면 다툼·시간·생활부터 보세요

이미 연애 중인 두 사람이 잘 맞는지 궁금할 때 자미두수 궁합에서 먼저 볼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다툰 뒤 어떻게 푸는지, 일에 시간을 얼마나 빼앗기는지, 생활과 사는 곳을 어떻게 맞출지 살펴봅니다.

이미 사귀고 있는 두 사람이 잘 맞는지 물을 때는 인연이 있는지보다 다른 것이 궁금한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하는 생활이 구체적으로 바뀌면서 어떤 부분이 자꾸 어긋나는지 알고 싶은 것입니다. 이럴 때 궁합에서는 매일 부딪히는 세 가지를 봅니다. 다툰 뒤 어떻게 푸는지, 시간을 어떻게 나누는지, 생활을 어떻게 꾸리는지입니다. 궁합의 기본 개념은 궁합이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아직 사귀기 전이고 상대를 알아보는 중이라면 맞선·소개팅 상대와 잘 맞을까를 보시면 됩니다.

천기태음자녀갑인거문형제병진천상명정사천량부모무오염정칠살복덕기미전택경신관록신유천동노복임술무곡파군천이계해태양질액갑자천부재백신을축자미왕탐랑리록부처궁을묘토오국명주(命主) 무곡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부처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첫째: 다툰 뒤 누가 먼저 말을 꺼내는가

두 사람의 부처궁(夫妻宮)을 나란히 놓고 봅니다. 부처(夫妻)는 부부를 뜻하며, 부부궁이라고도 합니다. 부처궁에는 그 사람이 연애에서 바라는 것이 담겨 있고, 마음이 불편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나타납니다.

거문성(巨門星)이 부처궁에 있는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해야 마음이 풀립니다. 태음성(太陰星)이 부처궁에 있는 사람은 일단 참고, 상대가 알아서 눈치채 주기를 기다리는 편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면 한쪽은 계속 말을 걸고, 다른 쪽은 말이 길어질수록 움츠러듭니다. 그래서 다툰 뒤에 한 사람은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끼고, 다른 사람은 추궁당했다고 느끼는 일이 많습니다. 서로 진정할 시간을 정해 두고, 그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다시 이야기하기로 약속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말 안 할래"가 "이제 말 안 해"로 굳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무곡성(武曲星)이 부처궁에 있는 사람은 연애를 함께 일을 해 나가는 것처럼 여겨서, 역할을 나누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탐랑성(貪狼星)이 부처궁에 있는 사람은 새로운 자극을 원하고 상대가 자기를 즐겁게 해 주기를 바랍니다. 사귄 지 1~2년 동안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쪽은 상대가 진득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다른 쪽은 상대가 지루하다고 느낍니다. 이 조합은 정해진 일상 말고도 새로운 계획에 얼마나 여유를 둘지 이야기해 봐야 합니다.

천동성(天同星)이 부처궁에 있으면 안정을 바라고, 칠살(七殺)이 부처궁에 있으면 결정이 빠르고 끊을 때도 단번에 끊습니다. 천동성 쪽은 일이 이미 정해진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일은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해야 확정된다고 미리 정해 두세요.

부처궁에 주성(主星)이 없는 공궁(空宮)이면 대궁(對宮, 맞은편 궁)인 관록궁의 별을 빌려 봅니다. 이런 사람은 연애에서도 일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서 효율과 역할 분담을 따집니다. 상대가 감정적인 반응을 원한다면 차갑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쓰는 말이 다를 뿐이니 서로의 말을 옮겨 이해하는 법을 익혀 가면 됩니다.

둘째: 일에 시간을 얼마나 빼앗기는가

부처궁의 대궁은 관록궁(官祿宮)입니다. 오래 사귄 커플이 가장 많이 하는 불평은 "너는 맨날 바빠"입니다. 두 사람의 관록궁을 함께 보세요. 한쪽 관록궁에 칠살·파군(破軍)처럼 추진력이 강한 별이 있거나, 생년사화(生年四化) 가운데 화권(化權)이 관록궁에 들어 있으면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습니다. 다른 쪽 부처궁이 함께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늘 자기가 뒷전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누가 옳은지부터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두 사람의 근무 일정을 펼쳐 놓고, 매주 둘만의 고정된 시간을 정한 뒤 나머지 시간은 각자 쓰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헤어질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관계, 이어 갈까 놓아줄까를 따로 보세요.

셋째: 생활과 사는 곳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

천이궁(遷移宮)은 부처궁의 삼합(三合) 가운데 하나로, 밖에 나가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환경을 바꿀 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한쪽은 천이궁이 활발해서 주말에 나가 친구를 만나고 싶어 하는데, 다른 쪽은 복덕궁(福德宮)이 조용함을 원해서 주말에는 집에만 있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식은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에너지를 채우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주말 계획은 번갈아 정하면 됩니다.

전택궁(田宅宮)은 부처궁의 삼방사정(三方四正)에 들어가지 않지만, 함께 살지, 이사할지, 어느 도시에서 살지 이야기할 때가 되면 반드시 보게 됩니다. 한쪽은 전택궁이 안정을 중시해서 빨리 살 곳을 정하고 싶어 하는데, 다른 쪽은 대한(大限, 10년 운)이 천이궁을 지나고 있어 일 때문에 다른 도시로 옮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를 미리 분명히 이야기해 두지 않으면 사이가 아무리 좋아도 이사하는 해에 걸리기 쉽습니다. 언제 함께 살면 좋을지는 동거, 해도 될까를 참고하세요.

둘 다 화기가 있으면 맞지 않는 걸까

사화(四化)는 각자 태어난 해의 천간과 대한의 천간으로 읽어야 합니다. 두 명반의 화기(化忌)를 더해서 두 사람이 맞지 않는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사화의 기본 뜻은 사화란 무엇인가를 보세요.

나란히 놓고 볼 때 흔히 나타나는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한쪽은 생년 화권이 관록궁에 있고 다른 쪽은 생년 화기가 부처궁에 있으면, 일상에서 한 사람은 주도하고 한 사람은 걱정하는 모습이 되기 쉽습니다. 두 사람 모두 화과(化科)가 부처궁이나 전택궁에 있으면 밖에서는 보기 좋은 커플이지만, 둘만 있을 때는 오히려 솔직한 말을 잘 꺼내지 못합니다. 두 사람 모두 화기가 연애와 관련된 궁에 있으면 다른 커플보다 마찰이 잦으니 규칙도 더 세세하게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이야기하는 식입니다.

대한도 맞춰 봐야 합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부처궁이나 전택궁 대한을 지나고 있으면 가정을 꾸리는 이야기가 자주 오갑니다. 한쪽은 부처궁, 다른 쪽은 관록궁 대한을 지나고 있으면 한 사람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은 머릿속이 일로 가득합니다. 이 몇 년 동안 각자 무게를 두는 곳이 다를 뿐, 누가 덜 사랑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 읽는 법은 대한과 유년(流年)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지난 일과 맞춰 볼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크게 다퉜던 해, 헤어졌던 해, 처음 결혼을 진지하게 이야기했던 해에 각자 어느 대한을 지나고 있었는지 보세요. 잘 맞아떨어지면 이 궁합을 좀 더 믿을 만합니다. 맞지 않으면 먼저 두 사람의 태어난 시간부터 확인해 보세요.

한두 가지만 말이 통해도 계속 만나도 될까

세 가지 가운데 두 가지에서 말이 통하면 나머지 마찰은 대부분 약속으로 풀 수 있습니다. 진정할 시간, 고정된 데이트 시간, 주말 계획 번갈아 정하기 같은 것들입니다. 세 가지 모두 막혀 있고 두 사람의 대한이 무게를 두는 곳까지 뚜렷하게 엇갈린다면, 가장 막힌 한 가지부터 분명히 이야기해 보세요. 잘 맞느냐 안 맞느냐 한마디로 서둘러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이 반대하는 것은 부모궁(父母宮)의 문제이니 따로 보고, 이 세 가지와 섞지 마세요.

두 사람의 생년월일시가 준비되었다면 두 사람 궁합에서 부처궁·관록궁·천이궁·전택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