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재물

직장운이 안 풀리는 해는 언제? 관록궁·대한·유년으로 짚어 보기

직장운이 안 풀릴 때는 관록궁에 나타난 일하는 방식이 처음부터 맞지 않는 것인지, 특정 대한이나 유년에 막히는 지점이 두드러진 것인지부터 나눠 봐야 합니다. 일이 안 풀렸던 해를 적어 놓고 거꾸로 맞춰 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직장운이 안 풀릴 때는 먼저 두 가지로 나눠 봐야 합니다. 하나는 관록궁(官祿宮)에 깔린 바탕입니다. 이런 방식의 일이 처음부터 맞지 않아서 어디로 옮겨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시기입니다. 어느 대한(大限, 10년 운)이나 어느 해의 유년(流年, 한 해 운)에 화기(化忌)나 살성(煞星)이 겹쳐 들어와서 같은 문제가 유난히 크게 드러나는 경우입니다. 선천 명반(先天命盤)만 보면 한때 눌린 시기를 평생 일복이 없다고 오해하기 쉽고, 유년만 보면 한 철의 기분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탐랑복덕갑인천기거문전택을묘천량노복정사칠살천이신무오질액기미염정재백경신자녀신유파군부처임술천동형제계해무곡천부명갑자태양태음부모을축자미득천상득관록궁병진금사국명주(命主) 탐랑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관록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안 맞는 것인지, 그 몇 해가 유독 막힌 것인지

관록궁은 바탕입니다. 자미(紫微)·천부(天府)가 관록궁에 있는데 오랫동안 권한도 책임도 없는 자리에 놓여 있으면 답답합니다. 칠살(七殺)·파군(破軍)·탐랑(貪狼)이 관록궁에 있는데 절차가 정해진 자리에 묶여 있으면 조급해집니다. 천동성(天同星)이 관록궁에 있는데 실적 경쟁에 내몰리면 허탈해집니다. 이런 막힘은 해마다 계속되고, 회사를 옮겨도 복사해서 붙여 넣은 것처럼 똑같습니다. 바꿔야 할 것은 어떤 성격의 일을 고르느냐입니다.

시기 때문에 생기는 막힘은 다릅니다. 선천 관록궁은 무난한데 대한이나 유년에 경양(擎羊)·타라(陀羅)·화성(火星)·영성(鈴星)이나 화기가 관록궁·천이궁(遷移宮)·노복궁(奴僕宮)으로 들어오면 연달아 벽에 부딪힙니다. 면접 결과는 감감무소식이고, 프로젝트는 엎어지고, 상사가 바뀌고, 본인도 더는 못 하겠다 싶어집니다. 이런 막힘은 그 시기가 지나면 풀립니다. 일과 커리어는 관록궁 한 칸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읽는 방법은 직업운은 어디를 보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한이 어디에 이르느냐에 따라 막히는 모양이 달라집니다

대한은 대략 10년마다 한 궁씩 옮겨 갑니다. 관록궁에 이르면 직함, 자리, 앞에 나설지 말지를 계속 시험받습니다. 이때 일이 안 풀리는 것은 대개 자리매김이 바뀌는 중이라서이고, 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천이궁에 이르면 기회는 바깥에 있는데 사람은 익숙한 곳을 지키고 있어서 계속 엇갈립니다. 노복궁에 이르면 동료나 협업 상대와의 문제가 먼저 불거집니다. 회사를 옮겨도 함께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골칫거리가 따라옵니다.

재백궁(財帛宮)에 이르면 압박은 주로 현금 흐름에서 옵니다. 질액궁(疾厄宮)·복덕궁(福德宮)에 이르면 몸과 마음이 먼저 버티지 못하고, 일의 성과도 따라서 떨어집니다. 명궁(命宮)에 이르면 삶의 방식 전체를 조정해야 하고, 맡은 업무 내용은 오히려 뒷순위입니다. 대한이 바뀌는 앞뒤 1~2년은 예전 과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새 과제가 이미 들이닥쳐서, 어디를 봐도 막혀 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이 바뀔 때는 어떤 느낌일까를 보시면 됩니다. 대한을 세우는 방법은 대한과 유년 보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유년의 화기와 살성, 그해 무엇이 두드러지나

화기가 유년 관록궁에 들어오면 구직 방법, 권한과 책임, 직함 문제가 두드러집니다. 이력서를 지나치게 꽉 채웠거나, 지원할 자리를 너무 좁게 골랐거나, 말이 앞섰거나, 계약서를 끝까지 읽지 않았다면 이 해에 탈이 나기 쉽습니다. 화권(化權)이 들어오면 상대가 당장 책임을 지라고 요구합니다. 화록(化祿)·화과(化科)가 들어와도 피곤할 수 있습니다. 일이 늘고 눈에 띄는 만큼 부담도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경양·화성이 관록궁에 들어오면 충돌이 빠르고 눈에 보이게 옵니다. 갑작스러운 인사이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타라·영성은 질질 끌리고 답답하고, 같은 관문을 계속 넘지 못하는 쪽입니다. 지공(地空)·지겁(地劫)이 들어오면 계획이 허사가 되기 쉽고 하던 대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방법을 바꾸는 게 맞고, 같은 수에 더 힘을 싣는 건 맞지 않습니다. 유년이 천이궁에 걸리면 다른 지역의 기회를 붙잡지 못하는 일이 많고, 노복궁에 걸리면 소개해 준 사람, 면접관, 동료의 영향이 특히 큽니다. 어느 해의 유년이 어느 궁에 걸리는지 알고 싶으면 올해 운에서 맞춰 볼 수 있습니다.

불이 켜진 그 칸이 바로 손봐야 할 곳입니다

이른바 운을 바꾼다는 것은 실제로는 불이 켜진 칸을 처리하는 일입니다. 유년 화기가 관록궁에 들어오면 이력서를 고치고, 계약서를 꼼꼼히 보고, 말의 수위를 조절합니다. 천이궁이 켜지면 장소와 사람들을 바꿉니다. 노복궁이 켜지면 협업 방식을 바꿉니다. 재백궁이 켜지면 현금 흐름부터 챙깁니다. 질액궁이나 복덕궁이 켜지면 몸과 잠부터 챙깁니다. '전반적으로 운이 너무 나쁘다'고 느껴질 때는 보통 생년사화(生年四化)의 화기가 있는 궁이 대한이나 유년에 한 번 더 건드려진 경우입니다. 같은 문제를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셈이라,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가라앉습니다.

언제 나아질지 알고 싶으면 대한이 질액궁·복덕궁 같은 궁에서 관록궁이나 천이궁으로 돌아오는지를 봅니다. 변동이 있을지 알고 싶으면 천이궁과 노복궁을 봅니다. 천이궁이 건드려지면 변동은 대개 근무지 이동, 부서 이동, 해외 파견 쪽입니다. 노복궁이 건드려지면 변동은 대개 사람과 관련이 있어서 상사가 바뀌거나 팀이 개편됩니다. 두 칸 모두 건드려지지 않았는데 마음만 떠나고 싶은 경우라면 대개 아직 움직일 때가 아닙니다. 이직 시점은 이직 타이밍에서 따로 다룹니다.

지난 해들로 거꾸로 맞춰 보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난날 정리해고를 당한 해, 프로젝트가 실패한 해, 상사가 바뀌자마자 일이 터진 해, 공백기가 유난히 길었던 해를 적어 놓고 그때의 대한과 유년을 맞춰 보는 것입니다. 여러 번 들어맞으면 본인이 짚은 궁이 맞다는 뜻입니다. 들어맞지 않으면 먼저 태어난 시간을 확인하고, '원래 하기 싫었던 일'까지 안 풀린 것으로 셈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물어보시면 됩니다. 선천 화기가 관록궁에 있으면 평생 비교적 예민한 자리이고, 유년이 다시 건드리면 더 뚜렷하게 드러날 뿐입니다. 관록궁과 재백궁의 화록·화기가 서로 얽혀 있다면 순환록기(循環祿忌)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무료 명반 보기에서 지금의 대한이 어느 궁에 있는지, 올해 유년 사화가 어디에 떨어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명반으로는 어느 해가 비교적 힘든지 알 수 있지만, 이직을 할지 말지는 모아 둔 돈, 지원할 수 있는 자리, 집안 생활비까지 함께 따져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