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와 안 맞을 때, 관록궁·노복궁 중 어디가 문제일까
상사와 안 맞을 때는 권한과 책임이 꼬인 건지, 중간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 때문에 지치는 건지, 윗사람을 대하는 내 오랜 습관 때문인지부터 나눠 봐야 합니다. 관록궁·노복궁·부모궁을 하나씩 보고 대처법을 정리합니다.
상사와 안 맞을 때는 먼저 어느 쪽에서 막혀 있는지부터 나눠 봐야 합니다. 관록궁(官祿宮)은 직무와 권한·책임이 분명한지를, 노복궁(奴僕宮)은 나와 상사 사이에 있는 동료와 담당자를, 부모궁(父母宮)은 윗사람이나 평가를 대할 때 나오는 오랜 습관을 봅니다.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하다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중간에서 누군가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면 선을 긋고, 내가 윗사람에게 유난히 예민한 것이라면 내 반응부터 조절하면 됩니다.
이 세 궁은 명반(命盤)에서 서로 놓이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부모궁은 늘 노복궁의 삼합(三合) 자리에 있어서 위에 있는 한 사람과 중간의 여러 사람이 함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관록궁의 맞은편은 늘 부처궁(夫妻宮)이라서 일에서 쌓인 감정을 집까지 가져가기 쉽습니다.
상사가 나를 겨냥하는 걸까, 원래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한 자리일까
먼저 관록궁을 봅니다. 천상성(天相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직함과 서면 기록을 중시하는 편이라, 상사가 말로만 지시하고 회의록에도 남기지 않으면 "처음에 적어 두지 않은 것"에서 마찰이 시작되곤 합니다. 무곡성(武曲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어 해서, 윗선이 성과보다 인맥을 본다면 해도 소용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자미성(紫微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권한과 책임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행만 맡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이 한 소리 듣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듭니다.
생년 화기(化忌)가 관록궁에 떨어지면 일을 나 자신을 증명하는 자리로 여기기 쉬워서, 상사가 한마디만 부정해도 나라는 사람 전체가 부정당했다고 받아들입니다. 화권(化權)이 관록궁에 떨어지면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는 부서에는 오래 있지 못하고, 충돌이 생기는 이유도 성격보다는 권한과 책임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경우는 말이 잘 통하는 상사로 바뀐다고 해서 그것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상사와의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관계를 더 나쁘게 만들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흔한 일입니다. 위로 전달한 말이 중간에 바뀌거나, 결재를 올렸는데 아무도 답이 없거나, 공이 중간에서 남에게 넘어가는 일은 모두 노복궁에서 나옵니다. 거문성(巨門星)이 노복궁에 있으면 말이 한 바퀴 돌고 나면 다른 이야기가 되어 있습니다. 염정성(廉貞星)이 노복궁에 있으면 친분과 이해관계가 뒤섞이기 쉽습니다. 천동·태음이 노복궁에 있으면 거절을 잘 못해서 결국 모든 일이 내게 떨어집니다. 노복궁에 주성(主星)이 없을 때는 맞은편 형제궁(兄弟宮)의 별을 빌려 봅니다. 이 경우 형제자매와 서로 양보하거나 다투던 방식이 그대로 사무실까지 이어집니다. 동료와 지내는 법은 동료와 지내기 힘들 때를, 직장에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언제 떠날지는 직장 내 소인배는 언제 떠날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왜 상사가 바뀔 때마다 잘 안 맞을까
이때는 부모궁을 봅니다. 부모궁에는 윗사람이나 상급자를 대할 때 나오는 오랜 습관이 담겨 있습니다. 거문성이 부모궁에 있으면 지적을 비난으로 듣기 쉽습니다. 무곡·칠살이 부모궁에 있으면 규칙은 많고 설명은 적은 환경에 익숙해서, 오히려 이것저것 따져 가며 설명하는 상사를 만나면 답답해합니다. 천량성(天梁星)이 부모궁에 있으면 윗사람이 나를 감싸 주기를 기대하다가, 그 기대가 어긋나면 크게 실망합니다. 부모궁에 화기가 있으면 윗사람과의 마찰이 되풀이되고, 사람이 바뀌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 바꿔야 할 것은 내가 대답하는 방식입니다.
경양(擎羊)이 관록궁에 있으면 반응이 빨라서 그 자리에서 맞받아치기 쉽습니다. 타라(陀羅)가 관록궁에 있으면 같은 일이 계속 늘어지는데, "결재를 올린 지 3주째 답이 없다"는 상황이 가장 흔합니다. 경양과 타라는 늘 한 궁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하나는 관록궁에, 다른 하나는 노복궁에 있는 일은 없습니다.
왜 요 몇 년 유독 상사와 안 맞을까
대한(大限, 10년 운)을 봅니다. 대한이 관록궁을 지나는 10년은 원래 직무와 역할이 바뀌는 시기라서, 잘 안 맞는 것도 내가 까다로워져서가 아니라 자리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복궁을 지날 때는 함께 일하면서 생기는 마찰이 되풀이되니 기록을 남기는 것을 습관으로 삼아야 합니다. 부모궁을 지날 때는 평가, 서류, 윗사람이 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대한 화기가 노복궁에 들어오면 이 10년 동안 사람 문제가 되풀이되고, 화권이 부모궁에 들어오면 발탁되는 동시에 일도 무거워집니다.
유년(流年, 한 해 운) 화기가 다시 노복궁이나 부모궁에 들어오면 그해에는 인사이동과 평가 결과가 크게 뒤바뀌기 쉽습니다. 업무 인수인계는 한 문서에 적어 두고, 감정이 가장 격해진 날 담판을 짓지는 마세요. 유년만 이 궁들에 들어오고 대한은 여기에 없다면, 대개 그해가 지나면 상황이 달라지니 관계를 한 번에 틀어지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사화와 시기를 보는 법은 사화표와 사화(四化)란 무엇인가, 유년이란? 대한과 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을까, 이야기할까, 아니면 떠날까
권한과 책임이 불분명한 경우: 먼저 업무 범위, 마감일, 평가 기준을 확실히 물어보고 적어 두세요. 권한과 책임이 정리되면 사람과의 관계도 대개 나아집니다. 중간에서 누군가 소모전을 벌이는 경우: 넘겨야 할 것은 그대로 넘기고, 의견은 문서 내용에 대해서만 말하며, 사적인 친분은 지나치게 쌓지 않습니다. 내가 윗사람에게 유난히 예민한 경우: 다음에 지적을 받으면 상대가 말한 사실과 내가 느낀 말투를 따로 나눠 적어 보세요. 인사와 근로자 권익 문제는 회사 규정과 노동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무료 명반 보기에서 관록궁, 노복궁, 부모궁에 각각 어떤 별이 있는지 살펴보고, 내가 어느 쪽에서 막혀 있는지부터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