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헤어진 후 재회할 수 있을까? 전 연인의 연락, 부처궁과 유년으로 보기

헤어진 후 재회할 수 있을지, 다시 연락해 온 전 연인을 받아줘도 될지 고민될 때 명반으로 볼 수 있는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헤어졌을 때의 관계 방식이 바뀌었는지(부처궁), 그리고 올해 유년이 옛사람을 불러온 것인지 10년 대한이 원래 연애 쪽에 있는 것인지입니다.

헤어진 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를 두고 명반(命盤)이 다시 함께하게 될지 아닐지까지 답해 주지는 못합니다. 대신 두 가지는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헤어질 때의 관계 방식이 바뀌었는지입니다. 이것은 부처궁(夫妻宮)에서 봅니다. 부처는 부부를 뜻하며, 연인 관계도 여기서 봅니다. 둘째, 이번에 옛사람 이야기가 다시 나온 것이 유년(流年, 한 해 운)이 때마침 문을 열어 준 것인지, 아니면 대한(大限, 10년 운)이 원래 이 10년 동안 연애 쪽 자리를 지나고 있는 것인지입니다. 관계 방식이 그대로라면 재회는 같은 이야기를 한 번 더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년만 들썩이고 대한은 이미 다른 자리로 넘어갔다면 한 해 동안의 일로 보시면 됩니다.

천기태음자녀갑인거문형제병진천상명정사천량부모무오염정칠살복덕기미전택경신관록신유천동노복임술무곡파군천이계해태양질액갑자천부재백신을축자미왕탐랑리록부처궁을묘토오국명주(命主) 무곡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부처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부처궁은 어느 명반에서나 늘 세 개의 궁과 이어져 있습니다. 삼합(三合) 자리 두 곳은 천이궁(遷移宮)과 복덕궁(福德宮)이고, 맞은편은 관록궁(官祿宮)입니다. 어디서 다시 마주치는지는 천이궁, 내 마음이 허전한지는 복덕궁, 누가 더 바쁘고 누가 더 큰소리를 내는지는 관록궁에서 봅니다. 이 네 궁을 이어서 봐야 합니다.

헤어졌던 이유, 고칠 수 있을까

먼저 부처궁의 주성(主星)을 봅니다. 연애할 때의 습관이 여기에 나타납니다. 염정성이 부처궁에 있으면 감정이 진하고, 쉽게 등을 돌렸다가 다시 뜨거워지는 일이 흔합니다. 다시 만나면 유독 '우리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탐랑성이 부처궁에 있으면 놓지 못하는 것이 자극인 경우가 많고, 관계가 잔잔해지면 또 일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칠살이나 파군이 부처궁에 있으면 깔끔하게 헤어지고 돌아오는 것도 빠르지만, 앞으로 어떻게 갈지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음번에는 더 심하게 싸웁니다. 거문성이 부처궁에 있으면 헤어질 때 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어서, 다시 만난 첫 주에는 드디어 다 털어놓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말을 다 했다고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궁에 화기(化忌)가 보이면 예전에 걸렸던 문제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누가 안정감을 주는지, 누가 주도권을 쥐는지, 선을 어디에 긋는지 같은 문제입니다. 이 관계가 반드시 끝난다고 판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다퉜던 몇 가지를 먼저 꺼내 놓아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 연인이 갑자기 연락해 왔다면, 인연일까

대개는 올해 연애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유년 사화(四化)가 부처궁에 들어오거나, 유년 명궁(命宮)이 선천 명반에서 홍란·천희(紅鸞·天喜)가 있는 궁에 이르면 옛사람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오거나, 함께 아는 친구가 말을 전하거나, 익숙한 자리에서 다시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년 화록(化祿)은 문이 쉽게 열리는 대신 '아직 연락할 수 있다'를 '아직 함께 살 수 있다'로 읽기 쉽습니다. 화권(化權)이면 누가 먼저 말을 꺼내느냐가 누가 먼저 지느냐로 받아들여집니다. 화과(化科)이면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결국 말이 나오게 됩니다. 화기이면 집착, 지난 앙금, 불면이 한꺼번에 찾아옵니다. 사화 읽는 법은 사화표와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원래도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는데 유년이 같은 궁을 건드리면 인연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궁이 올해 유독 두드러지는 것일 뿐입니다.

그 사람이 그리운 걸까, 혼자라서 허전한 걸까

복덕궁을 봅니다. 태음성이나 천동성이 복덕궁에 있으면 혼자 있을 때 옛날 생각이 납니다. 아쉬운 것은 누군가 곁에 있어 주는 느낌이지, 꼭 그 사람은 아닐 수 있습니다. 탐랑성이 복덕궁에 있으면 놓지 못하는 것은 누군가 나를 원한다는 느낌이라, 상대가 다가오면 금세 빠져듭니다. 복덕궁에 화기나 타라(陀羅)가 보이면 생각이 잘 바뀌지 않습니다. 받아주는 순간에는 갈증이 풀리는 것 같아도 일주일쯤 지나면 허전함은 그대로입니다.

명궁도 함께 봐야 합니다. 자미성이나 천부성이 명궁에 있으면 몰래 하는 재회가 가장 힘듭니다. 둘이 무슨 사이인지 분명하지 않은 것이 그리움보다 더 괴롭습니다. 칠살이나 파군이 명궁에 있으면 쉽게 받아주고 쉽게 돌아서니, 조건부터 분명히 물어보세요. 아직 아쉬운 건지 억울한 건지 구분이 안 된다면 헤어진 뒤 다시 시작하는 법을 참고하세요.

요 몇 년 유독 재회 생각이 자주 나는 이유

대한을 봅니다. 대한이 부처궁을 지나고 있으면 재회 문제가 밝은 곳으로 나와서, 다시 만나고 조건을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대한이 이미 관록궁이나 재백궁(財帛宮)으로 넘어갔다면 어느 해에 옛사람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 어디서 전해지는지는 노복궁(奴僕宮)에서 봅니다. 노복궁에 화기가 있으면 함께 아는 친구들 사이 자체가 소모적이라, 전해 오는 말에도 잡음이 섞입니다. 함께 살았던 사이라면 전택궁(田宅宮)도 봐야 합니다. 전택궁에 화기가 있으면 이사나 짐 나누기에서 먼저 이야기가 막힙니다. 시기가 어떻게 겹치는지는 유년이란? 대한과 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내 명반으로는 내 쪽만 보입니다. 상대가 마음을 정리했는지, 그 사람의 대한이 어디를 지나는지는 그 사람의 명반을 봐야 합니다. 내 유년으로 상대를 판단하면 잘못 보게 됩니다. 두 사람의 흐름을 나란히 놓고 보려면 궁합이란을 참고하세요.

받아주기 전에 먼저 확인할 세 가지

헤어졌던 이유가 바뀌었는지, 원하는 것이 함께 생활하는 것인지 아니면 '선택받은 사람은 나'라는 자리를 되찾고 싶은 것인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내 쪽뿐이라는 점입니다. 세 가지에 모두 답할 수 있을 때 답장을 보내세요. 무료 명반 보기에서 내 부처궁과 복덕궁에 어떤 별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예전에 가장 심하게 다퉜던 일을 한 문장으로 적어 두었다가, 만나면 그 이야기부터 꺼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