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성이란?

같은 별이라도 어느 궁에 들어가는지, 어떤 별과 함께 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별 하나만 보고 길흉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타라(陀羅)는 자미두수(紫微斗數)에서 6살성(六煞星) 가운데 하나로, 오행은 금(金)에 속하고 화기(化氣)는 기(忌)이며, 흔히 경양(擎羊)과 함께 묶어 양타(羊陀)라고 부릅니다. 지연, 반복, 천천히 갈고 다듬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일이 돌아가고, 막히고,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되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에게서 보기 드문 끈기도 함께 가져다줍니다. 타라는 사화(四化)에 들지 않습니다. 명반에서 타라를 보더라도 운이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라가 알려 주는 것은 어느 궁의 일이 비교적 느린 흐름으로 흘러가는가입니다.

염정부처신갑인형제을묘천동부모정사무곡천부복덕무오태양태음전택기미탐랑관록경신천기거문노복신유자미천상천이임술천량질액계해칠살재백갑자자녀을축파군왕타라명궁병진토오국명주(命主) 염정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명에 있는 타라 — 본인의 명반이 아닙니다

안성: 항상 록존 바로 다음 궁

타라는 태어난 해의 천간에 따라 배치하며, 위치는 록존의 바로 뒤 궁으로 정해져 있고 경양은 록존의 바로 앞 궁에 있습니다. 그래서 록존은 반드시 경양과 타라 사이에 끼게 됩니다. 갑(甲)년에는 록존이 인(寅), 타라가 축(丑)에 있고, 을(乙)년에는 록존이 묘(卯), 타라가 인(寅)에 있습니다. 병(丙)·무(戊)년에는 타라가 진(辰), 정(丁)·기(己)년에는 사(巳), 경(庚)년에는 미(未), 신(辛)년에는 신(申), 임(壬)년에는 술(戌), 계(癸)년에는 해(亥)에 있습니다.

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타라는 자(子)·오(午)·묘(卯)·유(酉) 네 궁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밝기로 보면 타라는 진·술·축·미 네 궁에서 묘(廟), 인·신·사·해 네 궁에서 함(陷)입니다. 묘일 때는 인내력과 끈기가 비교적 뚜렷하고, 함일 때는 미루고 얽매이는 면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타라가 가져오는 두 얼굴

좋은 면은 끈기입니다. 같은 일을 다른 사람은 절반쯤 하다 놓아도 타라가 있는 사람은 여전히 붙들고 있습니다. 기술, 연구, 장기 프로젝트, 사후 수리, 재활처럼 천천히 다듬어야 하는 일에서 타라가 있는 사람은 특히 잘 버팁니다.

어려운 면은 지연입니다. 기준이 계속 높아져 결과물을 좀처럼 내놓지 못하고, 묵은 일이 정리되지 않은 채 새 일이 겹쳐 쌓이며, 내려야 할 결정을 자꾸 뒤로 미룹니다. 타라가 연습해야 할 것은 단계를 나누고 기한을 정하는 일입니다. 먼저 쓸 수 있는 버전을 내놓고, 그다음에 천천히 고쳐 나가면 됩니다.

경양(擎羊)과의 차이

경양은 록존 앞에, 타라는 록존 뒤에 있어 두 별은 언제나 한 궁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으며 동궁하지 않습니다. 경양은 날카롭고 빠르며 단칼에 자르듯 해서 충돌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타라는 무디고 느리며 되풀이해서, 같은 페이지를 세 번 고쳐도 여전히 제자리에 있습니다.

경양과 타라 중 하나는 대궁에, 다른 하나는 삼합 자리에 있으면 같은 궁이 경양과 타라를 동시에 만나게 됩니다. 흔히 먼저 뛰어들었다가 절차에 발이 묶이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럴 때는 단계와 기한을 분명히 적어 두는 것이 무엇보다 도움이 됩니다.

타라가 어떤 별을 만나면 달라지는가

타라가 천마와 동궁하면 고서에서는 절족마(折足馬)라고 부릅니다. 다리가 꺾인 말이라는 뜻으로, 움직이고 싶고 바꾸고 싶어도 절차나 지연에 자주 발목이 잡힙니다. 타라가 화성이나 영성과 동궁하면 조급함과 지연이 뒤섞여, 갑자기 밀어붙였다가 갑자기 막히기 쉽습니다. 타라가 화기와 동궁하거나 회조하면 막히는 느낌이 더 무거워지므로, 가장 미리 손써 두어야 하는 조합입니다.

반대로 타라가 천부·천상·무곡처럼 묵직하고 성실한 주성을 만나면 끈기가 전문성으로 바뀌기 쉽고, 천기·태음처럼 섬세한 주성을 만나면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지기 쉽습니다.

타라가 있는 사람의 직장과 연애

일에서는 마무리, 수리·정비, 연구, 품질 관리, 장기 과제, 사후 관리처럼 끝까지 따라가야 하는 자리가 잘 맞습니다. 다만 일만 하고 공은 말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고, 넘긴 결과물은 기록으로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연애에서 타라의 사람은 마음이 천천히 열리고, 한번 마음을 정하면 쉽게 떠나지 않으며, 헤어지는 데도 오래 걸립니다. 흔한 마찰은 할 말을 하지 않거나 지난 일을 되풀이해 꺼내는 것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마지막 뒷정리를 맡는 사람이 되기 쉬우니, 도울 때는 기한을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타라(陀羅)가 12궁에서 붙잡아 두는 일

명궁: 일하는 속도가 느리고 꼼꼼하니 마감 시점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형제궁: 동료·또래와의 응어리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부처궁: 천천히 가까워지고 오래갑니다. 문제는 한 번 이야기했으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녀궁: 아랫사람을 기다려 줄 줄 알지만 기한도 정해 주어야 합니다.

재백궁: 돈은 쌓아 가며 모이고, 받을 돈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질액궁: 작은 이상은 참고 넘기기 쉬우니 관리는 끝까지 해야 합니다. 천이궁: 적응은 느리지만 자리를 잡으면 오래 머뭅니다. 노복궁: 남의 뒷마무리를 맡기 쉬우니 협업할 때는 납기부터 정합니다.

관록궁: 연차와 전문성으로 자리를 높여 가니, 세운 공은 말로 드러내세요. 전택궁: 수리나 이사가 늘어지기 쉬우니 목록을 만들어 하나씩 처리하세요. 복덕궁: 생각이 자꾸 되풀이되기 쉬우니 적어 두고 내려놓으세요. 부모궁: 어른들의 당부가 많으니 다 듣고 나서 스스로 판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