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성이란?
같은 별이라도 어느 궁에 들어가는지, 어떤 별과 함께 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별 하나만 보고 길흉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경양(擎羊)은 6살성(六煞星) 중 하나로, 타라와 함께 양타(羊陀)라 불리며, 고서에서는 화기위형(化氣爲刑) — 기운이 형(刑)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태어난 해의 천간에 따라 자리가 정해지고 늘 록존 옆에 있으며, 결단과 경쟁, 칼날 위의 힘을 맡습니다. 기술과 전문 분야에 쓰면 실력이 되고, 사람에게 쓰면 충돌이 됩니다.
안성: 항상 록존 바로 옆
록존(祿存)은 태어난 해의 천간에 따라 배치하고, 경양(擎羊)은 록존에서 순행 방향으로 다음 지지에, 타라(陀羅)는 바로 이전 지지에 놓입니다. 예를 들어 록존이 인(寅)에 있으면 경양은 묘(卯), 타라는 축(丑)에 있습니다. 그래서 경양·록존·타라 세 별은 반드시 한 줄로 이어지고, 경양이 록존이나 타라와 동궁하는 일은 없습니다.
궁으로 바꿔 보면, 경양이 명궁에 있으면 록존은 반드시 형제궁에, 타라는 부처궁에 있습니다. 록존이 명궁에 있으면 경양은 부모궁에, 타라는 형제궁에 있으니, 이것이 양타협명(羊陀夾命)입니다. 록존은 진·술·축·미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경양은 자·오·묘·유와 진·술·축·미의 여덟 지지에만 나타나고 인·신·사·해에는 경양이 없습니다.
묘(廟)와 함(陷): 진술축미(辰戌丑未)와 자오묘유(子午卯酉)
저희 명반에서 쓰는 밝기 표에 따르면 경양은 진·술·축·미에서 묘(廟), 자·오·묘·유에서 함(陷)입니다. 옛 책에서는 「경양입묘 부귀성양(擎羊入廟富貴聲揚)」이라고 했습니다. 묘에 든 경양은 부귀와 명성을 떨친다는 뜻입니다. 묘에 든 경양은 형(刑)의 힘이 권위와 전문성으로 바뀌어, 기술직이나 결단이 필요한 자리에 잘 맞습니다. 함일 때는 충돌과 말다툼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태미부(太微賦)에 '마두대전, 진위변강(馬頭帶箭,鎮衛邊疆) — 말머리에 화살을 꽂았으니 변방을 지킨다'라는 구절이 있으며, 옛 주석은 이를 경양이 오궁(午宮)에 있는 경우로 봅니다. 또 다른 구절에서는 천동·탐랑이 경양·타라와 함께 오궁에 있는 것도 마두대전이라 합니다(원문에는 태어난 해의 천간 조건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밀고 나가는 힘이 강해 밖에서 일을 개척하기에 알맞지만 기복도 크다고 읽습니다. 주성과 명반 전체를 함께 봐야 합니다.
동궁(同宮)한 주성이 이 칼을 어떻게 바꾸는가
경양이 자미·천부처럼 누를 힘이 있는 별을 만나면 대개 결단력과 위엄이 됩니다. 칠살이나 파군을 만나면 추진력이 더 강해져 개척에 맞지만, 충돌과 외상에도 더 주의해야 합니다. 무곡성을 만나면서 칠살과도 만나면 고서에서 인재지도(因財持刀) — 재물 때문에 칼을 든다고 하니, 돈 때문에 생기는 다툼을 조심해야 합니다. 태음·천동처럼 부드러운 별을 만나면 온화한 사람에게도 아주 단단한 면이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경양이라도 어느 주성 곁에 있느냐에 따라 전문가다운 날카로움이 되기도 하고, 일상의 마찰이 되기도 합니다. 먼저 주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고, 그다음 경양이 거기에 무엇을 더했는지 봅니다.
경양(擎羊)과 타라(陀羅)·화성(火星), 어떻게 다를까
경양은 드러난 충돌이라 면전에서 말하고 그 자리에서 끊어 냅니다. 타라는 숨은 소모라 일이 미뤄지고 또 미뤄지며 마음속에서 맴돌아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두 별은 반드시 록존의 양쪽에 나뉘어 서므로 양타협록(羊陀夾祿)이라 합니다. 록존이 지키는 재물 옆에서 하나는 빨리 하라고 재촉하고, 하나는 느리게 붙잡는 셈입니다.
화성도 빠르지만, 화성은 감정의 급함이라 빨리 왔다가 빨리 사라집니다. 경양은 행동으로 베어 내는 별이라 승부와 정확함에 무게가 있고, 그 한 칼이 제대로 들어갔는지를 더 신경 씁니다.
일·돈·연애에서의 경양(擎羊)
경양은 기준과 손절, 경쟁이 필요한 일에 잘 맞습니다. 엔지니어링, 품질 관리, 감사, 법무, 기술직, 스포츠 경기 등입니다. 가장 큰 감점 요인은 사람들 앞에서 상대를 논파하고 물러설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것으로, 일은 진척되어도 사람은 잃게 됩니다.
돈 문제에서 경양은 값을 부를 줄 알고 받을 돈을 받아 낼 줄 알며, 레버리지도 과감하게 겁니다. 대출, 보증, 동업은 천천히 해야 합니다. 연애에서는 말이 직설적이고 달래는 데 서툴러, 다툴 때 옳고 그름만 따지기 쉽습니다. 상대의 감정을 먼저 끝까지 듣고 나서 이치를 말해야 관계가 오래갑니다.
경양(擎羊)을 자주 잘못 읽는 부분
경양은 흔히 재앙의 별로 이야기되어, 어느 궁에 들어가든 일이 생긴다고들 합니다. 이는 고서의 형상(刑傷) 구결을 그대로 판결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형(刑)은 빠르고 날카로워 상처가 나기 쉽다는 뜻이고, 일상에 대입하면 말이 딱딱하고 일을 서두르는 면, 운동이나 부딪힘 같은 작은 일에 주의하라는 정도입니다. 사고를 예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성에는 나쁜 점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감하게 끊어 내고 밀어붙이는 힘, 기술적인 정밀함은 모두 경양을 긍정적으로 쓰는 방식입니다. 경양은 밝기(묘·함), 동궁한 주성, 록존의 위치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12궁의 경양(擎羊)
명궁은 곧고 과감하게 결단하며, 록존은 반드시 형제궁에 있습니다. 형제궁이면 또래와 경쟁합니다. 부처궁이면 연애에서 다소 강하게 나갑니다. 자녀궁이면 아랫사람에게 엄격합니다. 재백궁이면 기술과 결단으로 돈을 법니다. 질액궁이면 전통적으로 다치는 일을 경계하지만, 실제로는 무리하다 생기는 작은 부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천이궁은 밖에서는 거침없이 나서지만 원한을 사기 쉽습니다. 노복궁이면 친구와 잘 맞으면 깊이 사귀고, 안 맞으면 관계를 끊습니다. 관록궁이면 직장에서 정면으로 부딪히는 편이라 전문 분야의 일이 잘 맞습니다. 전택궁이면 집안에서 말이 직설적입니다. 복덕궁이면 스스로에게 엄격하며, 이때 타라는 반드시 명궁에 있습니다. 부모궁이면 윗사람이 엄하며, 이때 록존은 반드시 명궁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