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두수 삼방사정 보는 법 — 대궁 차성까지 함께 읽기
자미두수 삼방사정은 본궁·대궁에 삼합 두 궁을 더한 네 칸입니다. 한 궁만 보고 결론을 내리면 틀리기 쉬운 이유와, 네 칸을 함께 읽어야 대궁에서 빌려 온 별도 제대로 읽히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삼방사정(三方四正)은 어느 궁을 읽든 늘 함께 봐야 하는 네 칸입니다. 본궁, 대궁(對宮, 맞은편 궁), 그리고 삼합 자리 두 곳입니다. 한 칸만 들여다보면 한때 바쁘거나 지치거나 허전한 것을 평생 그렇다고 읽기 쉽습니다. 공궁(空宮)이 대궁에서 별을 빌려 오는 방법은 공궁 해석법을 참고하세요. 여기서는 네 칸을 어떻게 찾는지, 무엇을 먼저 보는지, 어떤 경우에 잘못 읽는지를 다룹니다.
삼방사정은 어느 네 칸인가
규칙은 한 문장입니다. 맞은편 칸이 대궁이고, 본궁을 첫째 칸으로 세었을 때 다섯째 칸과 아홉째 칸이 삼합, 즉 본궁과 각각 세 궁씩 떨어진 두 칸입니다. 이 네 칸을 합쳐 삼방사정이라고 합니다. 명궁(命宮)이라면 네 칸은 명궁, 천이궁(遷移宮), 재백궁(財帛宮), 관록궁(官祿宮)입니다. 부처궁(夫妻宮)이라면 부처궁, 관록궁, 천이궁, 복덕궁(福德宮)입니다. 열두 조를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궁금한 궁의 네 칸부터 찾으면 됩니다.
| 본궁이 속한 줄 | 대궁 | 두 삼합 | 생활에서 함께 움직이기 쉬운 일 |
|---|---|---|---|
| 명궁 | 천이궁 | 재백궁, 관록궁 | 성격, 밖에서 오는 기회, 돈, 일 |
| 형제궁 | 노복궁 | 질액궁, 전택궁 | 또래와의 협력, 친구 관계, 몸의 소모, 집 |
| 부처궁 | 관록궁 | 천이궁, 복덕궁 | 감정, 일, 바깥 자리, 마음이 편한지 |
| 자녀궁 | 전택궁 | 노복궁, 부모궁 | 아이나 작품, 사는 곳, 인맥, 윗사람 |
12궁이 각각 무엇을 맡는지는 12궁 총정리에 있습니다. 삼방사정도 같은 명반(命盤)이고, 네 칸을 이어서 볼 뿐입니다.
자미두수에서 '회조(會照)'란 무슨 뜻인가요?
회조는 별이 본궁에 동궁(同宮)하지 않고 삼합이나 대궁에 앉아, 궁을 사이에 두고 이 칸에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궁이 한집에 살면서 매일 마주치는 것이라면, 회조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 영향은 보이지만 바짝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살성(煞星)이나 화기(化忌)가 대궁이나 삼합에 있으면 이 칸이 끌려가는 느낌은 들지만, 일이 꼭 이 칸에서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본궁부터, 그다음 대궁 차성
삼방사정을 읽을 때는 순서를 뒤집지 않습니다. 먼저 본궁에 주성(主星)이 있는지, 그 주성이 어떤 흐름을 말하는지 봅니다. 본궁이 비어 있을 때에만 대궁에서 별을 빌려 와(차성, 借星) 그 칸의 바탕색으로 삼습니다. 별은 빌릴 수 있어도, 맞은편 칸이 사는 삶을 통째로 넘겨받을 수는 없습니다. 주성이 있는 궁이라면 대궁은 비교해 보는 용도일 뿐, 본궁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살파랑(殺破狼)의 명궁·재백궁·관록궁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명궁에 파군(破軍), 재백궁에 칠살(七殺), 관록궁에 탐랑성이 있으면 혼자서는 일이 무조건 거세게 뻗는다고 읽기 쉽습니다. 파군이 명궁에 홀로 있으면 부처궁에는 염정성, 무곡성, 자미성 가운데 하나가 홀로 앉습니다. 파군이 자미성, 염정성, 무곡성 가운데 하나와 명궁에 동궁하면 부처궁은 공궁입니다. 어느 쪽이든 천부성은 복덕궁에 들어갑니다. 네 칸을 함께 보면, 일에서는 밀어붙일 수 있고 집에 오면 편안해야 하는데 돈 사정은 빠듯해지기 쉬운 모습에 가깝습니다. 막히는 지점은 달린 뒤에 거둘 곳이 없다는 데 있고, 승진 여부는 오히려 그다음 문제입니다.
부처궁이 비어 있고 대궁인 관록궁에 자미·탐랑이 있다면, 감정은 여전히 있지만 관계가 역할 분담, 체면, 책임으로 굴러가기 쉽습니다. 대궁에서 빌려 오는 것은 역할이지 직책이 아닙니다. 관록궁이 맞은편에 있다고 결혼이 그대로 하나의 직장 생활 대본이 되지는 않지만, '누가 집안을 이끌고 누가 바깥 체면을 책임지는가' 하는 문제가 가까운 관계 안으로 쉽게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삼합은 무엇을 채워 주는가
대궁이 거울이라면 삼합은 뒷받침이거나 잡아당기는 힘입니다. 일을 볼 때 관록궁은 일하는 방식, 명궁은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은지, 재백궁은 바쁘게 일한 뒤 돈으로 남는지를 봅니다. 감정을 볼 때 부처궁은 함께 지내는 방식, 천이궁은 밖에 나갔을 때의 모습, 복덕궁은 혼자 있을 때 마음이 편한지를 봅니다. 본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는 삼합이 정합니다.
같은 명궁·재백궁·관록궁 조합이라도 드러나는 모습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본 파군·칠살·탐랑 조합은 과감하게 허물고 밀어붙이며, 기회가 오면 더 걸고 싶어 하고, 돈이 잘 붙어 있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대로 명궁에 천부성, 관록궁에 천상성이 있고 재백궁은 공궁이라 대궁인 복덕궁에서 별을 빌려 오는 조합은 지킬 줄 알고 관리할 줄 알며 수입도 안정을 추구합니다. 별의 등급과 주성의 비중은 별의 등급 나누는 법에서 다루고, 여기서는 네 칸이 서로 발목을 잡는지만 봅니다.
삼방사정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
대궁의 별 이름만 옮겨 적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공궁이 빌려 오는 것은 바탕색일 뿐이고, 보좌성(輔佐星)과 살성은 여전히 본궁에서 제 목소리를 냅니다. 대궁이 아무리 밝아도 이 칸의 삶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 실수는 네 칸을 다 보기도 전에 살성 하나나 화기 하나로 판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세 번째 실수는 동궁한 두 별이 각각 어떤 장면을 맡는지 나누지도 않고 삼방에 섞어 평균을 내는 것입니다. 두 별이 어떻게 역할을 나누는지는 쌍성 동궁을 참고하세요.
실제로 읽을 때는 먼저 네 문장을 적어 보세요. 본궁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대궁은 무엇을 잡아당기는지, 두 삼합은 각각 무엇을 채워 주고 무엇을 요구하는지입니다. 적어 놓은 내용이 실제 생활과 맞아떨어지면 삼방사정을 제대로 읽은 것입니다. 맞지 않는다면 먼저 궁을 잘못 본 것은 아닌지, 그다음 태어난 시간이 맞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