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재입사 고민된다면, 노복궁·관록궁·천이궁부터 보세요
전 직장 재입사를 고민할 때 명반에서 볼 것은 떠날지 말지가 아닙니다. 예전 동료의 노복궁이 나를 기억하는지, 관록궁의 직함이 바뀌었는지, 천이궁이 돌아가는 일을 어떤 외출로 보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전 직장 재입사를 명반(命盤)으로 볼 때, 그 회사가 다닐 만한 곳인지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드러나는 것은 예전 회사가 새로운 역할로 나를 다시 받아 줄 수 있는지입니다. 노복궁(奴僕宮)은 떠날 때 남긴 인간관계의 기억을, 관록궁(官祿宮)은 직함과 권한·책임이 새로 정해졌는지를, 천이궁(遷移宮)은 '돌아가는 일'이 나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인지 한 번 더 밖으로 나가는 것인지를 봅니다. 세 궁이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도 그때의 마찰을 한 번 더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직장 재입사, 노복궁이 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는지부터
노복궁은 동료, 파트너, 함께 일하는 사람을 봅니다. 떠날 때 돌았던 뒷말, 인수인계, 누가 피해를 봤는지가 모두 이 자리의 체감에 남습니다. 거문성(巨門星)이 노복궁에 있으면 말과 회의록이 쉽게 꼬리표가 됩니다. 그래서 돌아온 첫 주에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이 그때의 평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염정성(廉貞星)이 노복궁에 있으면 업계 안의 정이 깊은 만큼 등을 돌리기도 쉽습니다. 예전 파벌이 "한번 나갔던 사람 아니냐"며 내 자리를 다시 매깁니다. 칠살(七殺)이 노복궁에 있으면 마찰이 거칩니다. 돌아가기 전에 아직 나와 나란히 서 줄 사람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고, 그때의 동료들이 그대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노복궁에 화기(化忌)가 들면 말다툼, 공 가로채기, 책임 떠넘기기 같은 옛일이 다시 들춰지기 쉽습니다. 이런 일은 옛정을 나눈다고 씻기지 않습니다. 선을 분명히 긋고 모든 일을 문서로 남겨야 합니다. 화과(化科)나 화록(化祿)이 노복궁에 들면 나를 추천해 주고 빈자리를 메워 주는 사람이 나타나는 경우가 비교적 많습니다. 이럴 때는 재입사가 '받아들여지는' 쪽에 가깝습니다. 친구와 동료 관계를 읽는 법은 절친, 동료, 귀인과 소인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관록궁과 천상성: 직함은 바뀌었는지, 말로 한 약속이 효력이 있는지
관록궁은 일하는 리듬과 역할감을 봅니다. 천상성(天相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직함, 권한과 책임에 대한 설명, 밖에서 어떻게 불리는지가 모두 기준점이 됩니다. 그런데 돌아갈 때 들은 말이 "일단 돌아와서 얘기하자"뿐이라면 이 자리가 먼저 상처를 입습니다. 무곡성(武曲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전문성을 제대로 확인받아야 마음을 붙입니다. 예전 경력으로 예전 자리를 되찾지 못하면 내 일부를 깎여 나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천부성(天府星)이 관록궁에 있으면 제도와 인수인계가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재입사했는데 업무 절차도 없는 틈새에 던져지면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파군(破軍)이 관록궁에 있는 사람은 이미 예전 틀을 한 번 깨고 나온 사람입니다. 돌아갔는데 모든 것이 그대로라면 다시 손이 근질거립니다.
관록궁에 화권(化權)이 들면 상대는 내가 당장 일을 떠맡아 주기를 바랍니다. 다시 불러 준 이유가 그저 사람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관록궁에 화기가 들면 예전 직함, 예전 감정, 예전 계약이 발목을 잡습니다. 직무, 연봉, 평가 기준을 확실하게 문서로 정해 두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화(四化)를 읽는 법은 사화란 무엇인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관록궁의 대궁(對宮, 맞은편 궁)은 부처궁(夫妻宮)입니다. 집에 와서 이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지, 배우자가 지지해 주는지가 거꾸로 돌아갈 용기에 영향을 줍니다.
천이궁: 돌아가는 것도 일종의 외출입니다
천이궁은 재입사를 한 번 더 밖으로 나가는 일로 봅니다. 건물 가는 길은 익숙해도 자리, 상사, 제품 라인은 모두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근 첫 며칠은 여전히 기운이 나지 않고, 바깥에서 지내던 리듬으로 물러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천이궁에 태양성(太陽星)이나 탐랑성(貪狼星)이 보이면 새로운 자리에서 존재가 드러나야 하는 사람입니다. 예전 건물로 돌아가 예전 일을 하면 답답해집니다. 태음성(太陰星)이나 천동성(天同星)이 천이궁을 지키면 익숙한 길이어야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이때 돌아가는 것은 스스로 숨을 고르는 일이지 못난 선택이 아닙니다. 천이궁에 화기가 들면 입사 전후의 적응 기간이 더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먼저 프로젝트나 계약직으로 분위기를 살펴보고, 퇴로를 한 번에 끊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왜 하필 요즘 돌아가고 싶을까
대한(大限, 10년 운)이 노복궁을 지나는 10년은 인간관계 공부가 촘촘한 시기입니다. 이때의 재입사는 그때로 돌아가는 일이 되기 어렵고, 예전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법을 익히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이 관록궁을 지날 때는 원래 역할이 새로 쓰이는 시기라서, 돌아가는 것도 일을 짊어지는 방식을 바꾸는 쪽에 가깝습니다. 대한이 천이궁을 지날 때는 새로운 무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굳이 예전 건물로 돌아가겠다면 지금의 주제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여기에 유년(流年, 한 해 운)이 이 세 궁을 건드려야 창이 열립니다. 시간 축을 읽는 법은 대한·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명반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노복궁에 나를 받아 줄 사람이 아직 있는지, 관록궁의 자리와 직함이 분명한지, 천이궁이 이번 일을 귀가로 보는지 새 출발로 보는지입니다. 인사 발령과 연봉표는 명반에 나오지 않습니다. 세 궁을 맞춰 보고 나면 전 직장 재입사는 순간의 충동에서 직함, 연봉, 평가를 하나씩 따져 협상할 수 있는 일로 바뀝니다. 지금 내가 어느 대한을 지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싶다면 무료 명반 보기로 명반을 만들어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