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재물

논문 졸업이 막막할 때, 자미두수 자녀궁·부모궁·화과로 보기

논문 졸업이 막혔다면 주제, 지도교수와의 관계, 글쓰기, 제출 의지 중 어디서 막혔는지부터 나눠 봅니다. 자녀궁으로 작품을 완성할 힘을, 부모궁으로 지도교수와의 관계를, 유년 화과로 제출하기 좋은 해를 봅니다.

논문을 3년째 붙잡고도 제출하지 못하면 많은 분이 '나는 공부 체질이 아닌가' 하고 의심합니다. 명반(命盤)으로 보면 논문이 막히는 경우는 대개 네 가지로 나뉩니다. 주제를 끝까지 키우지 못하는 경우, 지도교수와 잘 맞지 않는 경우, 글이 써지지 않거나 고치지 못하는 경우,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사실 제출하고 싶지 않은 경우입니다. 각각 자녀궁(子女宮), 부모궁(父母宮), 문창·문곡(文昌·文曲), 관록궁(官祿宮)에 해당합니다. 어느 쪽인지 먼저 찾아야 무엇을 고칠지 알 수 있습니다.

자미탐랑부처을묘거문형제병진천상명정사천량부모무오염정칠살복덕기미전택경신관록신유천동노복임술무곡파군천이계해태양질액갑자천부재백신을축천기득기태음왕권자녀궁갑인토오국명주(命主) 무곡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자녀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자녀궁: 작품 하나를 끝까지 키워 낼 수 있는가

자녀궁은 자녀뿐 아니라 직접 키워 낸 것도 봅니다. 프로젝트, 창작, 연구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천기·거문이 자녀궁에 있으면 분석하고 문제를 쪼개는 데 강합니다. 다만 새 주제를 자꾸 열고 목차를 계속 고치다가 본인도 지쳐 버리기 쉽습니다. 무곡성이 자녀궁에 있으면 검증할 수 있는 결과를 원합니다. 그래서 실험, 데이터, 기술 계열 논문이 비교적 잘 진행됩니다. 천동·태음이 자녀궁에 있으면 진도가 기분을 따라갑니다. 지도교수가 재촉하면 속으로 상처를 받기 쉬우니, 일정을 스스로 작게 쪼개 두는 편이 좋습니다.

칠살·파군·탐랑이 자녀궁에 있으면 같은 주제를 3년째 붙잡을 무렵 다 뜯어고치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졸업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제에 조정할 여지를 남겨 두고, 이미 보기 싫어진 방향에 처음부터 못 박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궁에 화기(化忌)가 들면 작품이 거듭 반려되거나 본인도 내놓기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 막힌 곳은 '끝까지 키워 내는 일' 자체이고, 머리가 좋고 나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부모궁: 지도교수와 학교 절차

학교에서 부모궁은 지도교수, 심사위원, 학교의 행정 절차를 봅니다. 천량·천상이 부모궁에 있으면 교수가 꼼꼼하게 점검하고 규칙도 분명합니다. 따라가면 통과할 수 있지만, 따라가지 못하면 계속 감시받는 느낌이 듭니다. 부모궁에 경양·타라(擎羊·陀羅)가 있거나 칠살·파군이 있으면 지도 방식이 딱딱하거나 변동이 큽니다. 주제, 일정, 심사위원 명단이 중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부모궁에 화기가 들면 교수와의 소통이 더디고 소모적입니다. 수정 의견, 메일 주고받기, 자격 심사를 모두 공식 관문처럼 다루고 기록을 남겨 두시면 됩니다. 상대가 나만 겨냥한다고 속으로 단정하지는 마세요. 정말 함께하기 어렵다면 지도교수를 바꾸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학교에는 보통 그런 절차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창·문곡과 사화: 써낼 수 있는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가

문창은 구조, 인용, 형식을 맡습니다. 문곡은 표현, 고쳐 쓰기, 심사 현장에서의 응답을 맡습니다. 두 별이 자녀궁, 관록궁, 명궁(命宮)에 있으면 글 쓰는 도구를 다루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부모궁에 있으면 심사위원의 요구와 수정 기준이 특히 중요하니 형식을 꼼꼼히 맞춰야 합니다. 천이궁(遷移宮)에 있으면 원격 지도나 다른 학교 심사위원과도 오히려 잘 맞물립니다.

사화(四化)는 어느 단계가 두드러지는지를 봅니다. 화과(化科)는 초고가 심사위원에게 잘 읽히고 발표도 명확하게 하도록 돕습니다. 화록(化祿)은 교수가 비교적 믿고 맡겨 주고 일정에도 여유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화권(化權)은 주제도 진도도 스스로 짊어지고 정해야 하며, 더는 누가 재촉해 주기를 기다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화기는 막히는 지점입니다. 형식에서 반려되거나, 자료가 부족하거나, 심사에서 같은 부분을 계속 추궁받습니다. 화기를 보더라도 펜부터 놓지는 마세요. 구조에서 막혔는지, 자료에서 막혔는지, 아니면 내놓기가 두려운 것인지 먼저 스스로 물어보세요. 사화 읽는 법은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세요.

관록궁: 이 학위가 나에게 아직 쓸모가 있는가

관록궁에 화기가 들면 논문을 커리어 전체에 대한 해명처럼 여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한 줄 쓰고 한 줄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이 이미 천이궁이나 관록궁으로 넘어가 사회에 나가 일하고 있다면 논문은 길을 막는 돌처럼 느껴집니다. 마음이 먼저 떠나면 글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이 학위가 앞으로의 일에 아직 중요한가'를 스스로 물어보세요. 중요하다면 마감이 있는 프로젝트로 보고 일정표에 넣으시면 됩니다. 중요하지 않다면 다른 졸업 방식이나 휴학도 진지하게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해에 제출하기 좋은가

유년(流年, 한 해 운)에 화기나 살성(煞星)이 자녀궁에 들면 원고 수정, 반려, 주제가 흔들리는 일이 많은 해입니다. 유년에 부모궁이 건드려지면 지도교수와의 관계와 행정 절차가 주된 과제가 됩니다. 유년 화과가 관록궁이나 자녀궁에 들면 작품을 공식 자리에 내놓기에 비교적 좋습니다. 유년이 질액궁(疾厄宮)이나 복덕궁(福德宮)에 닿으면 몸과 마음이 먼저 안정되지 않고 잠도 잘 오지 않으니, 진도표를 넉넉하게 잡으세요. 대한이 자녀궁, 부모궁, 관록궁을 지나는 분에게는 논문이 원래 이 10년의 숙제입니다. 미뤘다가 나중에 내면 더 힘들어집니다. 대한과 유년 보는 법은 대한·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학술지 투고나 연구 과제 신청도 같은 방식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자녀궁은 작품 자체, 부모궁은 심사 기관, 재백궁(財帛宮)은 연구비가 들어오는지를 봅니다. 다만 한 편이 통과될지는 결국 그해의 유년을 봐야 합니다.

아직 밀고 나갈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제를 줄일 마음이 있고, 교수 의견을 기준으로 삼아 그대로 반영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1년 안에 화과가 자녀궁·부모궁·관록궁에 드는 경우입니다. 밀고 나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장을 계속 내지 못하고, 지도교수와는 소모만 남았고, 왜 이 학위가 필요한지 본인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주제, 지도 관계, 졸업 방식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한 학기를 더 버티는 것만으로는 대개 달라지지 않습니다. 무료 명반 보기로 자녀궁, 부모궁, 관록궁의 지금 상태를 확인한 뒤 무엇부터 고칠지 정해 보세요. 학교 규정과 심사위원 의견은 실제 내용을 그대로 따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