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재물

집이 안 팔릴 때, 자미두수 전택궁과 재물운으로 보는 걸림돌

집이 안 팔릴 때 명반에서는 거래 날짜가 아니라 전택궁에서 집을 놓을 마음이 있는지, 재백궁에서 집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부모궁에서 서류가 잘 진행되는지를 봅니다. 걸림돌을 먼저 찾고 가격을 낮출지, 잠시 거둘지 정해 보세요.

집이 안 팔린다고 해서 명반(命盤)이 거래 날짜를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전택궁이 좋은지 나쁜지를 묻기보다는 세 가지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전택궁(田宅宮)에서는 이 집을 놓을 마음이 있는지, 재백궁(財帛宮)에서는 집을 현금으로 바꾼 뒤 그 돈을 어떻게 쓸지, 부모궁(父母宮)에서는 소유권, 등기 이전, 세금 같은 절차가 순조로운지를 봅니다. 집 상태, 매도 호가, 시장 분위기는 직접 챙겨야 합니다. 명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까워서 못 놓는 것인지, 돈 계획이 정리되지 않은 것인지, 서류와 절차에서 막힌 것인지입니다.

탐랑부모갑인천기거문복덕을묘천량관록신정사칠살노복무오천이기미염정질액경신재백신유파군자녀임술천동부처계해무곡천부형제갑자태양태음명을축자미득천상득전택궁병진금사국명주(命主) 거문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전택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전택궁: 이 집은 내 집인가, 자산인가

전택궁은 사는 집이면서 재산을 모아 두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집이 안 팔린다면 먼저 이 집을 삶의 근거지로 여기는지, 자산으로 여기는지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천부성(天府星)이 전택궁에 있으면 가격과 집의 격을 지키려 합니다. 직접 살 때처럼 온전한 모습 그대로 한 번에 팔고 싶어 하기 때문에, 호가를 시장에 맞추기 전에 자기 마음부터 넘기 어렵습니다. 태음·천동이 전택궁에 있으면 집은 살기 위한 곳입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드나드는 것만으로도 지치고, 파는 과정에서 기운이 먼저 빠집니다. 탐랑성이나 파군이 전택궁에 있으면 사실은 다음 집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물을 내놓은 채 조건을 이리저리 바꾸기 쉬워서, 매수자에게는 망설이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전택궁의 대궁(對宮, 맞은편 궁)은 자녀궁(子女宮)입니다. 이 집에서 누가 살았는지, 아이에게 물려줄지 같은 생각이 파는 결정을 다시 붙잡습니다. 삼합(三合)은 형제궁(兄弟宮)과 질액궁(疾厄宮)입니다. 형제자매와 함께 소유한 집이거나 이 집을 두고 가족 의견이 있다면 형제궁으로 들어오고, 수리하고 집을 보여 주고 이사하느라 몸이 지친다면 질액궁을 봅니다.

재백궁: 집을 돈으로 바꾼 다음

재백궁으로는 현금화를 봅니다. 무곡성(武曲星)이 재백궁에 있으면 집을 파는 일을 장부 정리하듯 다룹니다. 최저 가격, 중개수수료, 세금, 남은 대출금을 먼저 다 계산해 두어야 하고, 계산이 맞지 않으면 일이 늘어집니다. 재백궁의 대궁은 복덕궁(福德宮)입니다. 팔고 나서 마음이 편해지는지, 아니면 집 판 돈을 기분을 달래는 데 먼저 쓰게 되는지를 봅니다. 삼합은 명궁(命宮)과 관록궁(官祿宮)입니다. 팔고 난 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지, 일하는 곳이 여전히 이 도시인지에 따라 정말 팔 생각인지, 그냥 매물로 걸어 두고 스스로를 달래는 것인지가 갈립니다.

부모궁: 서류와 절차

등기 이전, 세금, 근저당 말소는 부모궁으로 봅니다. 전택궁이 아무리 순조로워도 부모궁에 화기(化忌)가 있거나 경양·타라(擎羊·陀羅)가 부모궁에 있으면, 서류를 몇 번씩 보완하고 조건이 자꾸 바뀌는 경우가 흔합니다. 문제가 꼭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집을 사는 쪽에서 보는 법은 집 살 때 전택궁 보는 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까워서 못 파는 것인지, 손해 볼까 봐 겁나는 것인지 명반에 보일까

생년사화(生年四化)에서 화기가 전택궁에 있으면 집과 저축을 꽉 쥐고 있습니다. 놓기 아깝고, 놓고 나면 손해 본 것 같아서 집에 돈 문제가 얽히는 순간 감정 문제가 됩니다. 생년 화록(化祿)이 전택궁에 있으면 집과 재산을 일구기는 비교적 쉽지만, 이 집이 순조롭게 팔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생년 화록이 재백궁에 있고 전택궁에는 미치지 않는다면 돈은 유연하게 굴러가도 집은 쉽게 놓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화 읽는 법은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에는 따로 한 묶음의 사화가 있습니다. 대한 화기가 전택궁에 들어가면 이 10년 동안 사는 집과 집안 재산 문제를 정리할 일이 생깁니다. 매물로 내놓고, 수리하고, 가족과 팔지 말지 이야기하는 일이 늘어나지만, 일이 많다고 해서 집이 팔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한 화권(化權)이 전택궁에 들어가면 가격을 어떻게 정할지, 누가 서명할지 결정권이 본인에게 옵니다. 대한 화록이나 화과(化科)가 재백궁에 들어가면 집을 돈으로 바꾸기가 비교적 쉽지만, 여전히 전택궁 쪽에서 놓을 마음이 있는지, 부모궁 쪽 서류가 깔끔한지를 봐야 합니다. 대한 화록이 천이궁(遷移宮)에만 들어가고 재백궁, 전택궁의 삼방사정(三方四正)에는 미치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살아 보고 싶은 마음에 가깝습니다. 집을 팔 조건이 갖춰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공·지겁(地空·地劫)이 전택궁이나 재백궁에 있으면 예상했던 금액보다 손에 들어오는 돈이 한 뭉텅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개수수료, 세금, 수리비, 가격 협상 때문에 실제로 받는 돈이 예상보다 적어지니, 호가를 실수령액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타라가 전택궁이나 재백궁에 있으면 과정이 늘어지고 조건이 얽히기 쉬우니, 기한과 최저 가격을 종이에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해에 팔리기 쉬울까

대한이 전택궁으로 가면 이 10년은 원래 집과 저축 문제를 다룰 일이 많습니다. 팔고, 남기고, 바꾸고, 가족과 나누는 일이 이 10년 안에서 차례로 생기는 것이지, 어느 한 분기에 갑자기 운이 나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재백궁으로 가면 집이 현금화할지 말지 고민하는 돈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복덕궁으로 가면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고 집을 파는 경우가 많고, 부모궁으로 가면 서류나 어른들의 의견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록궁이나 천이궁으로 가면 팔지 말지가 일하는 곳, 생활 반경과 묶이게 됩니다.

대한이 이미 전택궁이나 재백궁에 있고 유년(流年, 한 해 운)이 다시 전택궁, 재백궁, 부모궁으로 오면 집 보러 오는 사람, 가격 협상, 서류 보완이 잦아집니다. 유년에만 움직임이 있고 대한이 집이나 돈 쪽에 있지 않다면, 누가 한번 물어보거나 잠깐 매물로 내놓아 보는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년 화기가 전택궁에 들어가면 집 상태와 호가를 점검하기 좋은 때이고, 마음이 가장 가라앉은 주에 가격을 내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년 화록이 재백궁에 들어가면 거래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만, 그래도 최저 가격과 세금·비용은 끝까지 계산해 두어야 합니다. 시기를 나누는 법은 대한과 유년 보는 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거꾸로 맞춰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전에 집을 옮겼던 해, 매물로 내놓았다가 거둔 해, 거래 직전까지 갔다가 취소된 해를 꺼내서 그때의 대한과 유년 사화와 맞춰 봅니다. 맞아떨어진다면 이 읽는 법을 지금 상황에 적용해 볼 만합니다.

가격을 내릴까, 버틸까, 먼저 정리할까

집이 이미 부담이 되었다면, 예를 들어 대출 상환이 수입을 다 잡아먹고, 이 집에 이미 살지 않고, 팔지 말지를 두고 가족 의견이 모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계속 매물로 걸어 두기만 해서는 더 오래 끌게 됩니다. 이럴 때 조정해야 할 것은 조건입니다. 최저 가격, 집 상태, 누가 서명할지, 판 돈을 어디에 둘지입니다.

아직 계속 살 수 있고, 막힌 것이 시세와 호가뿐이며, 대출도 감당할 수 있고 서류에도 문제가 없다면, 무리하게 가격을 내리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티는 방법은 집 상태를 손보고, 주변 실거래가를 참고해 호가를 조정해서 매수자가 가격을 제시할 이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한이 아직 전택궁이나 재백궁에 오지 않았는데 어느 한 해에 팔고 싶어진 것이라면, 먼저 등기 서류, 남은 대출금, 세금과 비용, 수리 목록을 정리하고, 최저 가격을 분명히 정하고, 집 보여 주는 규칙을 정해 두세요. 감정평가, 중개 계약, 세금은 시장과 법규를 따라야 하니 등기 업무를 맡는 법무사, 세무사 같은 전문가와 은행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무료 명반 보기로 전택궁, 재백궁, 부모궁 세 궁 가운데 어느 칸이 가장 빡빡한지 보고, 그 부분부터 정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