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재물운 보는 법 — 재물운과 직업운이 같은 시기에 이어지는지부터
개업 재물운은 재물운과 직업운이 같은 시기에 함께 이어지는지로 봅니다. 가게 운영은 관록궁, 자금 흐름은 재백궁, 임대료는 전택궁에서 봅니다. 두 운이 어긋나면 장기 계약은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가게를 열기 전에는 장사가 잘될지부터 묻기보다 두 가지가 같은 시기에 이어지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가게를 굴러가게 하는 힘은 관록궁(官祿宮)에서 보고, 돈이 막히지 않고 돌아가는지는 재백궁(財帛宮)에서 봅니다. 두 궁이 어긋나면 이런 경우가 흔합니다. 이미 계산대 뒤에 서 있는데 임대료가 현금을 먼저 빼 갑니다. 또는 장부에는 손님이 찍히는데, 정해진 퇴근 시간이 없는 생활을 본인이 버티지 못합니다.
두 운이 같은 시기에 이어지는가
직업운은 가게를 어떻게 계속 운영하는지를 봅니다. 물건 들이기, 근무표 짜기, 상품, 고객 불만, 문 닫은 뒤에도 메뉴를 고치는 일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재물운은 돈이 어떻게 도는지를 봅니다. 계약금, 물품 대금, 비수기, 카드 매출이 정산되기까지의 시차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두 쪽이 함께 밝아야 오프라인 매장을 시도해 볼 만합니다. 한쪽만 밝다면 노점, 예약 판매, 포장 전문, 온라인 판매로 먼저 시작하고, 처음부터 장기 계약은 맺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록궁의 삼방사정(三方四正)은 관록궁, 명궁(命宮), 재백궁에 대궁(對宮)인 부처궁(夫妻宮)을 더한 것입니다. 부처(夫妻)는 부부를 뜻합니다. 가게를 열면 가정을 보는 이 자리도 함께 움직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집에서 먼저 불만이 나옵니다. 가게를 열 수는 있지만, 근무표를 집안 생활 리듬과 함께 맞춰 짜야 합니다. 명궁은 날마다 문을 여는 생활을 본인이 견딜 수 있는지를 보고, 재백궁은 문을 연 뒤에도 현금이 남아 있는지를 봅니다. 사장으로서 버티는 힘은 창업해도 될까에서 따로 다룹니다.
관록궁에 화록(化祿), 재백궁에 화기(化忌)가 들면 가게는 바쁜데 돈은 빠듯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들어 내는 것은 있지만 돈을 받는 방식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관록궁에 화기, 재백궁에 화록이 들면 돈이 될 기회는 오는데 상품이나 역할 분담이 막혀 있어, 손님이 들어와도 다 응대하지 못합니다. 관록궁만 밝으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뜻이고, 재백궁만 밝으면 돈이 드나든다는 뜻입니다. 어느 쪽 하나만으로는 임대료를 걸기에 아직 부족합니다.
전택궁은 매장, 천이궁은 손님이 오는 곳
매장 자체는 전택궁(田宅宮)에서 봅니다. 월세, 보증금, 인테리어, 재고, 집을 가게로 고치는 일은 모두 이 자리에서 현금을 먼저 빼 갑니다. 전택궁에 화기가 들면 고정비가 마진을 갉아먹기 쉽습니다. 이때는 붐비는 거리로 옮겨 3년 계약부터 맺기보다 월세가 매출의 몇 할인지 먼저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택궁에 화권(化權)이 들면 공간과 설비를 직접 잘 관리해야 하며, 분위기만으로 버틸 수는 없습니다.
손님이 어디서 오는지는 천이궁(遷移宮)에서 봅니다. 천이궁이 활성화되면 아는 사람 바깥에서 손님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지역 사람, 지나가던 사람, 다른 모임의 사람들입니다. 천이궁이 약한데 친구들 사이에서만 손님을 찾으면 가게가 지인들 모임 장소가 되기 쉽습니다. 노복궁(奴僕宮)도 함께 봅니다. 요즘은 교우궁이라고도 부르며, 여기서는 직원, 거래처, 배달 앱을 봅니다. 노복궁에 화기가 들면 대금이 잘 걷히지 않고 물건이 제때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문제는 상품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습니다.
지공·지겁(地空·地劫)이 전택궁이나 재백궁에 있으면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손님이 와도 돈이 이미 들어왔다고는 할 수 없고, 개업 첫 주의 북적임으로 1년 치 임대료를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내 성격은 직접 가게를 하기에 맞을까
생년 화록이 관록궁에 있으면 할 일과 역할이 잘 생기는 편입니다. 다만 바쁜 것을 매출로 착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생년 화록이 재백궁에 있으면 돈이 많이 드나드니 예비 자금부터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생년 화기가 재백궁에 있으면 가격, 장부, 자금 흐름에 특히 예민합니다. 가게를 열기 전에 비용을 분명하게 적어 두세요. 생년 화과(化科)가 관록궁이나 재백궁에 있으면 전문성이 눈에 잘 띕니다. 작품과 입소문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좋으니 처음부터 외관에 큰돈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의 사화는 생년사화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이 관록궁을 지나면서 화록이나 화권을 만나면, 이 10년은 원래 상품과 역할이 다시 짜이는 시기이므로 가게를 여는 것은 흐름을 따르는 일입니다. 대한이 재백궁을 지나면 수입을 얻는 방식이 바뀌는 중이고, 오프라인 매장은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대한이 전택궁을 지나면 공간과 고정 지출이 이 10년의 과제이니 장기 계약은 특히 신중해야 합니다. 대한이 복덕궁(福德宮)이나 질액궁(疾厄宮)을 지나면 몸은 쉬어야 하는데 가게를 열어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재물운이 좋아 보여도 몸과 마음이 먼저 멈추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계약하기 전에
대한이 관록궁이나 재백궁에 있고, 유년(流年, 한 해 운)이 이 두 자리를 함께 밝혀 주고, 전택궁에도 돈이 새는 조짐이 없다면, 그해에는 작은 매장이나 단기 계약으로 시도해 볼 만합니다. 그래도 월세와 최소 판매량은 직접 계산해야 합니다. 관록궁이 변하는 중이거나, 재백궁이 빚을 정리하는 중이거나, 전택궁에서 돈이 새고 있다면 지금 있는 노점과 손님부터 잘 지키세요. 매장을 키우는 것은 장부가 안정된 다음에 해도 됩니다. 유년만 밝고 대한이 가게나 돈을 보는 자리에 있지 않다면, 메뉴와 비용과 근무표를 먼저 적어 보고 플리마켓이나 예약 판매로 시장 반응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언제부터 돈이 벌리기 시작하는지는 창업하면 언제부터 돈을 벌까에서 따로 다룹니다. 무료 명반 보기로 관록궁, 재백궁, 전택궁 세 자리를 확인한 뒤, 관록궁에서 본 일의 성과와 재백궁에서 본 성수기·비수기를 한 장의 종이에 함께 적어 보고 임대 여부를 정하세요. 명반으로는 어느 거리에 손님이 있는지 알 수 없고, 재무 판단을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