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가정 양립, 명궁과 부처궁으로 경계를 긋는 법
일과 가정 양립을 원한다면 명궁의 자기 방향과 부처궁의 관계 리듬을 먼저 나누고, 근무 시간·말·돈·집에 있는 사람이라는 네 가지 경계를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경계가 흐리면 양쪽이 서로를 핑계로 삼게 됩니다.
일도 가정도 지키고 싶다면 먼저 명궁(命宮)의 '나는 누구이고, 왜 이 일을 하는가'와 부처궁(夫妻宮)의 '이 시기를 어떻게 함께 보낼 것인가'를 나눠서 봐야 합니다. 이 둘을 '양쪽 다 챙겨야지'라는 한 문장으로 뭉뚱그리면, 일에서 쌓인 피로는 집에 와서 풀게 되고 관계의 빈자리는 야근으로 메우게 됩니다. 경계는 구체적인 근무 시간, 말하는 방식, 돈, 그리고 누가 실제로 집에 있는지에 그어야 합니다. 마음속으로 미안해하기만 해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일과 연애가 대궁(對宮)으로 서로 어떻게 당기는지는 직업운은 어디를 보나를, 이 관계를 계속 이어 갈지는 이 관계, 계속할까 놓을까를, 두 쪽이 동시에 막혔을 때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는 직업운과 연애운이 동시에 막혔을 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명궁과 부처궁은 각각 무엇을 보나
명궁은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을 보고, 왜 일을 하는지도 봅니다. 명궁에 태양(太陽)·자미(紫微)가 있으면 무대와 인정이 필요하고, 일이 자기 가치의 원천인 경우가 많아 퇴근해도 마음은 아직 회사에 있습니다. 태음(太陰)·천동(天同)이 명궁에 있으면 안정을 원하고 방해받기 싫어하며, 일은 생활의 일부일 뿐이라 끝없는 야근을 요구받으면 먼저 무너집니다. 칠살(七殺)·파군(破軍)이 명궁에 있으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사람이라, 집안일이 모두 다른 사람 뜻대로 정해지면 묶여 있다고 느낍니다.
부처궁은 다가가고, 거리를 두고, 다투고, 화해하는 리듬을 봅니다. 부처(夫妻)는 부부를 뜻하며, 부부궁이라고도 합니다. 부처궁에 태음·천동이 있으면 상대가 받아 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일이 바빠 반응이 줄면 상대가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허전함입니다. 무곡성(武曲星)이 부처궁에 있으면 관계가 협업처럼 돌아가서, 집안일 분담을 분명히 정해 두는 편이 오히려 편합니다. 염정(廉貞)·탐랑(貪狼)이 부처궁에 있으면 관계에 온기와 새로움이 있어야 해서, 두 사람 사이에 일정 조율만 남으면 관계가 먼저 식습니다.
명궁에 주성(主星)이 없는 공궁(空宮)이면 맞은편 천이궁(遷移宮)의 별을 빌려 봅니다. 밖에 나가거나 환경이 바뀌어야 기운이 나고, 집에 있으면 오히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입니다. 부처궁에 주성이 없으면 맞은편 관록궁(官祿宮)의 별을 빌려 봅니다. 친밀함이 일이나 책임을 지는 것과 엮여 있는 경우가 많아, 바쁠 때는 관계를 돌볼 틈이 없고 한가해지면 일하던 방식 그대로 관계를 대합니다. 두 경우 모두 '나는 일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관록궁·복덕궁·전택궁
부처궁의 대궁이 관록궁이라는 점이 일과 가정이 서로 당기는 이유입니다. 관록궁에 변화가 생기면 부처궁도 영향을 받습니다. 야근하기 전에 스스로 물어보세요. 정말 자리가 요구해서인지, 나를 증명하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집에 마주하기 싫은 일이 있어 야근으로 피하는 것인지. 이유가 다르면 해결 방법도 다릅니다.
복덕궁(福德宮)은 부처궁의 삼합(三合) 가운데 하나로, 쉼과 만족을 봅니다. 하루하루가 아무리 바쁘고 겉으로는 가정을 잘 챙기는 것처럼 보여도, 복덕궁이 불안하면 집에 있어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전택궁(田宅宮)은 이 두 궁의 삼방(三方)에 들지 않지만, 사는 환경은 경계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문을 닫을 수 있는 방이 있는지, 출퇴근에 저녁 몇 번이 사라지는지 같은 것들을 실제로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궁들이 왜 함께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왜 이 두 궁에 함께 문제가 생길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사화가 어디에 비추나
생년사화(生年四化)의 화권(化權)이 명궁에 있으면 스스로 주도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집안 일정을 정할 때 내 의견이 들어갈 틈이 없으면 내 공간이 없다고 느낍니다. 화기(化忌)가 부처궁에 있으면 관계의 명분, 상대의 반응, 누가 먼저 숙이느냐 하는 문제가 되풀이되고, 일이 아무리 잘 풀려도 이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화과(化科)가 관록궁에 있으면 전문성을 인정받는 데 신경을 써서, 집에서 일을 내려놓으라고 하면 역할 충돌이 크게 일어납니다. 화록(化祿)이 복덕궁에 있으면 혼자 있을 때 양쪽을 비교적 잘 내려놓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것이 이 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곁에 사람이 있고 출근할 곳이 있다'는 안정감인지는 구분해야 합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의 사화는 그 10년에만 작용합니다. 대한 화권이 관록궁에 들어가면 이 10년은 직책이 무게를 지우고 집안일은 뒤로 밀립니다. 비교적 버틸 만한 방법은 근무 시간을 구체적인 일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고, 누가 더 사랑하느냐로 다투지 않는 것입니다. 대한 화기가 부처궁에 들어가면 관계의 문제가 더 강하게 드러나는데, 야근으로 피하면 문제는 점점 쌓이기만 합니다. 대한 화록이나 화과가 명궁에 들어가면 자기 정체성이 바뀌는 시기라, 이직이나 관계의 규칙을 바꾸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네 가지 경계
아래 네 가지는 배우자와 함께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근무 시간: 매주 어느 저녁에는 반드시 집에 있는지, 출퇴근이 어느 시간대를 차지하는지, 야근할 때 미리 말할지 아니면 집에 와서 설명할지.
말: 일에서 생긴 어떤 감정은 집 안으로 가져오지 않을지, 집안일과 일정이 서로의 인사 평가처럼 되지 않도록.
돈: 가정 예산과 개인 지출을 나누고, 연봉이 줄거나 프리랜서로 바꾸기 전에 재백궁(財帛宮)의 저축과 전택궁의 지출을 먼저 맞춰 볼 것.
집에 있음: 몸이 정말 집에 있는지, 문을 닫을 수 있는 방이 있는지, 온라인으로 메시지에 답하기만 하는 것도 '집에 있는 것'으로 칠지.
지공·지겁(地空·地劫)이 부처궁이나 관록궁에 있으면 '가정을 먼저 꾸리고 일은 나중에'나 그 반대라는 옛말이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수록 내가 원하는 것이 명분인지, 실제 일상인지, 아니면 겉으로 양쪽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를 먼저 분명히 해야 합니다. 누가 양보해야 하는지는 명반(命盤)으로 알 수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부부 상담이나 재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