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재물

사기 당한 돈, 자미두수 재백궁과 대한으로 보는 법

사기 당한 돈을 명반에서는 어떻게 볼까요? 재백궁·노복궁·천이궁·복덕궁으로 돈이 새어 나간 빈틈을 짚고, 지금은 멈추고 증빙을 챙길 때인지 살펴봅니다. 돌려받을 수 있는지는 판정하지 않습니다.

돈을 사기 당하면 가장 먼저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자미두수(紫微斗數)는 돈이 돌아오는 날짜를 알려 주지 못하고, 상대가 돈을 갚을지도 보여 주지 않습니다. 명반(命盤)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돈이 어느 궁에서 빠져나갔는지, 사람이 어느 궁으로 들어왔는지, 그리고 올해는 손을 멈추고 증빙을 챙기는 쪽으로 가기 쉬운지, 본전을 찾겠다고 한 번 더 돈을 넣는 쪽으로 가기 쉬운지입니다. 돈을 돌려받는 일은 증거와 법적 절차에 달려 있습니다. 명반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그때 왜 돈을 건넸는가입니다.

칠살천이갑인천동질액을묘태양자녀정사파군부처무오천기형제기미자미천부명경신태음부모신유탐랑복덕신임술거문전택계해염정천상관록갑자천량노복을축무곡묘재백궁병진목삼국명주(命主) 염정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재백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사기 당한 돈, 명반에서는 빈틈을 봅니다

재백궁(財帛宮)에서는 돈 앞에서, 그리고 "무조건 번다", "반드시 돌아온다" 같은 말 앞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봅니다. 재백궁에 화기(化忌)가 들면 잃은 돈을 쉽게 내려놓지 못합니다. 되찾으려고 돈을 더 넣거나, 같은 말을 또 한 번 믿기도 합니다. 화록(化祿)이 들면 돈이 들어올 기회는 늘어납니다. 다만 찾아오는 사람 중에는 돈을 가져가려는 사람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무곡성(武曲星)이 재백궁에 있으면 대체로 멈춰 서서 장부를 맞춰 보는 편입니다. 탐랑성(貪狼星)이나 파군(破軍)이 재백궁에 있으면 기회를 과감하게 잡는 대신 손이 너무 빨리 나가기 쉽습니다. 사기를 당한 뒤에 가장 조심할 것은 "한 번만 더 넣으면 다 찾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공·지겁(地空·地劫)이 재백궁이나 복덕궁(福德宮) 가까이에 있으면 원래 손에 들어온 것이 다시 사라지는 경험이 잦습니다. 이런 경우 사기 피해는 계획이 틀어지거나 돈이 중간에 사라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그럴듯하게 말해도 서면으로 된 보증을 내놓지 못하면 믿지 마세요. 읽는 법은 지공·지겁이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노복궁과 천이궁: 사람이 들어온 길

노복궁(奴僕宮)은 사람을 보는 자리입니다. 평소 어울리는 사람, 함께 일해 본 사람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요즘은 교우궁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는 사람, 동업자, 소개받은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다면 먼저 이 궁을 봅니다. 노복궁에 화기가 들면 상대가 계속 미루고 말을 바꾸는데, 이쪽은 미안해서 따져 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동·태음이 노복궁에 있으면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염정·탐랑이 노복궁에 있으면 사이는 살갑지만 오히려 돈의 선이 흐려집니다. 교우 관계를 읽는 법은 절친, 동료, 귀인과 소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천이궁(遷移宮)은 바깥 사람, 멀리 있는 사람, 얼굴을 보지 않고 오가는 관계를 봅니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 메신저로만 연락하는 상대라면 천이궁을 봅니다. 천이궁에 공겁(空劫)이 들면 계획도 사람도 단단하지 않습니다. 거문성(巨門星)이 있으면 상대가 말이 많고 세부 내용도 많아서 이야기가 빈틈없이 들립니다. 천이궁에 화기가 들면 바깥사람과 오가는 일에 유난히 기운을 많이 씁니다. 거래를 서두를 때 증빙을 남기지 못하기가 가장 쉽습니다.

경양·타라(擎羊·陀羅)가 노복궁이나 천이궁에 있으면 상대가 빨리 결정하라고 재촉하거나 반대로 일을 계속 끕니다. 그 자리에서는 거절하기 어렵고, 나중에야 아무 기록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체 내역 캡처, 대화 기록, 계약서를 먼저 저장해 두는 것이 나중에 별을 다시 분석하는 것보다 쓸모가 있습니다.

복덕궁: 왜 돈을 건넸을까

복덕궁은 마음 상태를 봅니다. 사기를 당하는 순간에도 계산은 제대로 하고 있던 사람이 많습니다. 돈을 건네게 만든 것은 불안, 조금 더 벌고 싶은 마음, 특별히 챙김을 받는다는 느낌이고, 이런 것은 복덕궁에서 봅니다. 탐랑성이 복덕궁에 있으면 자극과 희망에 쉽게 끌립니다. 복덕궁에 화기가 들면 마음이 허전할수록 "이번엔 다르다"는 말을 믿고 싶어집니다.

천기성(天機星)이 화기가 되면 생각이 많은데도 이야기에 끌려가기 쉽습니다. 한참 고민했다지만 실은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천동성(天同星)이 명궁(命宮)이나 복덕궁에 있으면 상대가 선의일 거라고 너무 믿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속기 쉬운 유형일 뿐이고 사람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새는지는 재물운 체질 보는 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돌려받을 수 있는지는 명반이 판정하지 않습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이 재백궁이나 노복궁으로 가면 이 10년은 원래 돈과 사람 문제가 많은 시기입니다. 이때 사기를 당했더라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는 여전히 증거에 달려 있습니다. 유년(流年, 한 해 운)의 화권(化權)이나 화과(化科)가 재백궁이나 노복궁에 들어오면 증빙을 갖추고 할 말을 분명히 할 힘이 비교적 생깁니다. 유년에 화기가 들면 돈을 받아 내려다 감정이 지나치게 앞서거나, 체면 때문에 또 한 번 돈을 보내기 쉽습니다.

유년에 공겁을 만나면 상대가 약속한 상환 날짜가 또 어그러지기 쉽습니다. 이런 해에는 앞으로 최대 얼마까지 더 잃어도 되는지 먼저 정해 두고, 돈을 더 넣는 것을 멈추세요. 예전에 잃은 돈을 되찾으려고 새 돈을 넣지 마세요. 시간 흐름을 겹쳐 보는 법은 대한·유년 보는 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돈의 흐름은 재백궁으로 보는 재물운과 맞춰 보시면 됩니다.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는 경찰 신고 시점, 돈이 오간 증빙, 법적 절차에 달려 있습니다. 명반으로는 어떤 상황에서 돈을 건네기 쉬운지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말을 들으면 한 번 멈춰 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