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풀이

계약직 만료 후 다음 단계: 자미두수로 보는 일과 대한의 흐름

계약직 만료나 파견 계약 종료를 앞두고 다음 단계를 고민할 때, 관록궁이 원하는 것이 직함인지 프로젝트인지, 부모궁의 계약 창구와 재백궁이 공백기를 버틸 수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정규직 전환 여부는 명반에 나오지 않습니다.

계약직이나 파견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지는 자미두수(紫微斗數) 명반(命盤)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명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계약의 흐름이 관록궁(官祿宮)에 걸리는지 부모궁(父母宮)에 걸리는지, 재백궁(財帛宮)이 공백기를 버틸 수 있는지, 천이궁(遷移宮)이 계속 일터를 바꾸고 있는지입니다. 재계약을 할지, 정규직 전환을 노릴지, 다음 계약을 잡을지, 아니면 먼저 저축부터 채울지는 이 몇 궁을 맞춰 본 뒤에 정하시면 됩니다. 계약 만료 전후로 일이 몰리는 것은 이 일의 기한이 다 됐기 때문입니다. 커리어가 있고 없고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명갑인염정파군부모을묘복덕신병진천부전택정사무곡탐랑노복기미태양거문천이경신천상질액신유천기천량재백임술자미칠살자녀계해부처갑자형제을축천동함태음부권관록궁무오수이국명주(命主) 록존 신주(身主) 문창양남
예시 명반: 관록궁 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본인 명반이 아닙니다

먼저 관록궁이 원하는 것이 직함인지 프로젝트인지 봅니다

관록궁은 일하는 방식을 봅니다. 정규직이어야 인정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자미·천부가 관록궁에 있으면 직급과 조직을 중시하기 때문에, 계약직 신분에서는 '나는 이 조직 사람인가'라는 문제로 마음이 닳습니다. 계약이 끝나는 순간 자존감과 직함이 한데 묶여 버리기 쉽습니다. 천상성이 관록궁에 있으면 문서로 남은 것을 믿습니다. 계약 조항, 만료일, 재계약 조건이 말로 한 약속보다 중요합니다. 이 별은 계약직 자체는 감당하지만, 조건이 애매한 것은 견디지 못합니다. 무곡성이 관록궁에 있으면 확인할 수 있는 성과를 원합니다. 프로젝트 단위 일과 잘 맞지만, 낸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는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살파랑(殺破狼)이 관록궁에 있으면 프로젝트, 파견, 한 구간씩 끊어지는 일터를 오히려 잘 받아냅니다. 같은 업무 흐름에 오래 머물면 답답해합니다. 이런 명반에서는 계약 만료가 버려지는 느낌보다는 일터를 옮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공백기가 길어지면 조급해져서 다음 계약을 아무렇게나 잡기 쉽다는 점입니다. 천동·태음이 관록궁에 있으면 익숙해져야 실력이 제대로 나옵니다. 계약직은 사람을 계속 처음 석 달로 되돌려 놓기 때문에, 적응하는 과정이 불안정한 것으로 잘못 비칠 수 있습니다.

관록궁에 화기(化忌)가 있으면 계약이 끝날 때 자기 탓을 하기 쉽습니다. 관록궁에 화권(化權)이 있으면 책임은 있는데 권한은 없는 경우가 많고, 계약서에 없는 일까지 떠안게 됩니다. 계약직 문제에서 관록궁을 어떻게 나눠 보는지는 일운은 어디를 보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관록궁이 공궁(空宮), 즉 주성이 없는 궁이면 맞은편 부처궁(夫妻宮)의 주성을 빌려 읽습니다. 계약직과 파견직은 함께 일하는 상대가 바뀌면 내 자리도 같이 비어 버리는 일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명반은 성과가 특히 함께 일하는 상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부모궁은 계약, 재백궁은 공백기를 버티는 수위

계약, 인사팀, 평가, 재계약 협상은 주로 부모궁을 봅니다. 부모궁은 권한을 가진 사람과 공식 문서를 읽는 자리입니다. 누가 이 계약을 연장해 줄 수 있는지, 누가 내 성과를 다음 계약서에 반영해 줄 수 있는지를 봅니다. 부모궁에 천상성이나 천량성이 있으면 공문과 재계약 조건이 문서로 정리되어야 일이 진행됩니다. "좀 더 지켜보자"는 말보다 문서가 쓸모 있습니다.

거문성이 이 궁에 들어오면 말에 기록도 남고 불씨도 남습니다. 근무 시간, 맡은 업무, 만료일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두는 편이 좋고, 복도에서 말로 정규직 전환을 이야기하는 일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곡성이 부모궁에 있으면 규칙을 중시합니다. 몇 조 몇 항인지, 몇 번째 통보인지를 분명히 해 두어야 합니다.

화권이 부모궁에 들어오면 고객사나 상사가 당장 일을 맡으라고 합니다. 끌어 주는 사람이 생기지만 일도 함께 늘어납니다. 계약직이 '책임은 이미 정규직, 보장은 아직 계약직'이 되기 가장 쉬운 경우입니다. 화기가 부모궁에 들어오면 재계약 메일이 계속 오가고 평가 기준이 자꾸 바뀝니다. 이런 일이 만료일 자체보다 사람을 더 지치게 합니다. 화과(化科)나 화록(化祿)이 부모궁에 들어오면 문서와 협상에서 내 말이 들리기 쉬워집니다. 그래도 기록이 있어야 일이 진행됩니다. 사화가 어디를 비추는지는 사화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재백궁은 계약 사이 공백기에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봅니다. 무곡·천부가 이 궁을 지키면 월급이 끊겨도 비교적 버팁니다. 수입이 멈췄다고 가계가 바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 궁에 탐랑성이나 파군이 있으면 월급이 끊긴 뒤 다음 계약을 서둘러 잡거나, 모아 둔 돈을 써 버리기 쉽습니다.

재백궁에 화기가 있으면 돈 걱정이 일자리 선택을 덮어 버립니다. '끊기면 안 된다'만 보이고, 계약서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저축으로 몇 달을 버틸 수 있느냐이고, 직함은 나중에 따져도 됩니다. 다음 계약에 서명할지는 먼저 통장을 열어 공백기를 몇 달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해 본 뒤에 정하시면 됩니다.

파견은 천이궁을 자주 탑니다: 일터는 자주 바뀌고, 신분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

파견, 상주 근무처럼 한 구간마다 일터가 바뀌는 일은 주로 천이궁을 봅니다. 천이궁에 힘이 있으면 일터를 옮기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천이궁에 살성(煞星)이나 화기가 있으면 사무실, 출퇴근길, 사는 도시가 바뀔 때 먼저 기운이 빠지고, 주변 환경의 소란 때문에 성과가 늦게 나옵니다. 탐랑성이나 파군이 천이궁에 있으면 주소가 바뀌는 순간 오히려 활기를 찾습니다. 천부성이나 태음성이 들어오면 익숙한 무리를 떠날 때 뿌리를 잃은 느낌이 듭니다. 이럴 때는 먼저 생활 반경부터 채워 놓고 다음 일터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이궁에 주성이 없으면 밖에서의 모습을 맞은편 명궁(命宮)에서 빌려 바탕색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터가 바뀌면 사람도 따라서 맞춰 갑니다. 유연성은 크지만, 주관이 부족하면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천마(天馬)가 천이궁 가까이 있으면 원래 많이 움직이는 편이라 파견이 일상적인 조건처럼 느껴집니다. 지공·지겁(地空·地劫)이 가까이 있으면 일정이 끊기기 쉬우니 다음 일터의 날짜를 확실히 정해 두어야 합니다. 노복궁(奴僕宮)도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일터가 바뀔 때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바뀌는데, 노복궁에 화기가 있으면 계약 만료보다 사람과의 마찰이 먼저 기운을 다 빼놓습니다.

만료 전후의 시기: 화록·화권·화기가 각각 재촉하는 것

선천 명반(先天命盤)은 타고난 체질만 알려 줍니다. 대한(大限, 10년 운)이 관록궁을 지나면 일에서의 신분, 앞에 나설지 말지, 이 계약이 제대로 인정받는지가 도마에 오릅니다. 계약직·파견직의 신분 문제가 이 10년 동안 다뤄야 할 과제에 가깝습니다. 대한이 부모궁을 지나면 계약, 평가, 공식 절차가 먼저 자리를 차지합니다. 뒤에서 소문을 알아보는 것보다 재계약 협상이 더 쓸모 있습니다.

대한이 천이궁을 지나면 일터와 사람들이 원래 계속 바뀌는 시기라 파견이 비교적 순조롭습니다. 대한이 재백궁을 지나면 현금 흐름이 1순위입니다. 공백기에 다음 계약을 고를 때는 돈부터 계산하고, 마음에 드는지는 그다음에 따집니다. 시기를 어떻게 나누는지는 대한과 유년은 어떻게 보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유년(流年, 한 해 운)에 화록이 관록궁이나 부모궁에 들어오면 재계약, 새 계약, 눈에 띌 기회가 찾아오기 쉽습니다. 그래도 조항을 잘 보고 받아야 합니다. 유년 화과는 전문성이 눈에 띄기 쉬운 해입니다. 작업물과 납품 내역을 기록으로 남겨 두시면 됩니다. 정규직 전환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먼저 상사가 이름을 불러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년 화권은 상대가 당장 일을 맡으라고 하는 해라 계약직의 마음가짐과 어긋날 수 있습니다. 권한과 책임을 계약서에 적어 넣어야 하고, 일만 늘고 보장은 그대로인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유년 화기는 약속은 줄이고, 납품은 빨리 하고, 만료일과 경업금지 조항까지 다 읽어 보는 해입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재계약도 안 하고 새 계약도 안 하는 결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단계로 흔히 네 가지 길이 있고, 명반으로 어느 쪽이 더 순조로운지 볼 수 있습니다. 재계약은 부모궁과 화록·화과에 기회가 있고, 관록궁의 일하는 흐름이 여전히 나와 맞을 때입니다. 정규직 전환은 관록궁이 조직과 직급을 원하고, 부모궁이 공식 절차를 밟아 주고, 재백궁이 전환 후의 조건을 감당할 수 있을 때입니다.

다음 계약은 살파랑이나 천이궁에 힘이 있고, 프로젝트 일을 아직 감당할 수 있고, 돈의 수위가 공백기를 허락할 때입니다. 잠시 멈추는 길은 질액궁(疾厄宮)이나 복덕궁(福德宮)이 이미 제동을 걸고 있거나, 재백궁 화기 때문에 선택이 계약을 서둘러 잡는 쪽으로 몰릴 때입니다. 이럴 때는 먼저 몸과 가계부터 추스르는 것이 좋습니다. 근로계약, 해고, 재계약 조건은 법과 계약서를 기준으로 보셔야 합니다.

계약직과 파견직은 일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음 계약을 어떻게 맺을지는 결국 조항을 하나하나 맞춰 보고 정해야 합니다.